<설교예화도 영상 활용>
멀티미디어 장비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목회의 디지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예배에도 영상컨텐츠를 활용한 설교가 등장하는 등 한국교회의 목회도 아날로그 시대를 벗어나고 있다.
서울 이문동의 A교회는 최근 수요예배의 형식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성도들의 간증영상을 제작, 설교 전 보여줌으로써 보다 집중된 예배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 삼선동의 B교회는 ‘영화예배’라는 새로운 형식을 개발, 성도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찾아 전달한다. 기존 전통예배와 매우 다른 예배형식이란 점에서 아직은 실험적이지만, 일반대중들에게 메시지 전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안에서 멀티미디어 장비를 활용한 예배가 보편화되고 있다.
영상 멀티미디어 장비의 가격도 2~3년 전에 비해 많이 낮아져 중소형교회의 장비구입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급속한 발전에 비해 충분한 소프트웨어가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컨텐츠 제작에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러한 교회의 고민을 덜어주는 영상제작 전문기관들도 등장하고 있다.
팻머스문화선교회는 최근 설교시간에 필요한 예화를 영상으로 성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설교예화영상’을 출시했다. ‘설교예화영상’은 설교자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설교예화를 3~5분의 다양한 형식(드라마, 뮤직드라마, 다큐,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으로 제공, 말로만 전달하는 예화보다 큰 감동을 전해준다. 설교예화영상은 매월 절기와 주제에 맞게 출시되며 DVD와 가이드북으로 구성된다.
팻머스문화선교회 대표 선량욱선교사는 “많은 교회들이 본당에 값비싼 영상장비를 설치해 놓았지만 성도들에게 보여줄 만한 컨텐츠가 없어 장비를 썩히는 경우가 많다”며 “예화영상은 설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복음을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초등부, 청소년부 등 교회학교 운영에도 영상컨텐츠 제작이 활기를 띠어 순수 창작 율동곡과 율동 동영상, 성경말씀 챈트, 말씀을 돕는 게임, 드라마, 동화컨텐츠, CCM뮤직비디오, 워십댄스, 다큐멘터리 등이 제작되어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