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니의 동물 인터뷰!
글 / 김동석
그림 /
010-7334-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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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꿈인 수지니는 오늘 동물원에 갔어요.
사진도 찍고 동물들과 인터뷰도 할 생각이었어요.
엄마랑 같이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어요.
“야호! 신난다.”
수지니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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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떤 동물이 좋아?”
하고 딸이 묻자
“음! 호랑이.”
엄마가 대답했어요.
“난 무서운데.”
“아무튼! 엄마는 호랑이가 좋아.”
엄마는 무서운 호랑이를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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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도착했어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동물원 안으로 들어갔어요.
“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동물원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날씨가 좋으니까 얘들을 데리고 많이 왔구나!”
엄마도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엄마! 원숭이부터 보러 가요!”
하고 딸이 말하자
“그러자!”
하고 대답한 엄마는 원숭이 있는 곳을 지도에서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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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는 많은 원숭이들이 사람들이 주는 바나나를 받아먹으면서 놀고 있었어요.
‘찰칵! 찰칵!’
수지니는 사람들 사이로 머리를 삐쭉 내밀고 사진을 찍었어요.
철장 울타리에 매달려 있는 새끼 원숭이에게 다가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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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새끼 원숭아.”
하고 수지니가 인사했어요.
“안녕.”
“하고 새끼 원숭이가 대답했어요.
“넌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니?”
하고 질문하면서 바나나 하나를 새끼 원숭이에게 주었어요.
“나는 소방관이 될 거야.”
새끼 원숭이가 대답했어요.
“와! 정말?”
“응! 소방관이 되어서 산불이 나면 위험에 빠진 원숭이들을 구해줄 거야.”
“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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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바나나 먹을 거야.”
딸이 말하자
“그래.”
하고 엄마가 봉지에서 바나나를 하나 꺼내 주었어요.
수지니는 바나나 껍질을 까서 먹으면서 코뿔소 우리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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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우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아저씨 잠깐만요!”
수지니가 우리 앞에 있는 아저씨를 보고 말했어요.
“그래! 앞으로 가서 봐라.”
아저씨가 길을 터주자 코뿔소가 잘 보이는 앞으로 가서
‘찰칵! 찰칵!’
수지니는 사진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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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야금야금 씹고 있는 코뿔소를 보고
“코뿔소 너는 꿈이 뭐야?”
하고 수지니가 물었어요.
“권투를 배우고 싶어!”
코뿔소가 대답했어요.
“왜?”
하고 수지니가 물었어요.
“싸움 잘한다고 잘난 채 하는 캥거루랑 권투 시합을 할 거야!”
코뿔소는 캥거루가 싫었어요.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고 수지니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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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는 두 손을 뻗더니 권투 하는 흉내를 냈어요.
“싸우면 안 돼!”
하고 수지니가 말하자
“왜?”
코뿔소가 물었어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해.”
수지니는 동물도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권투도 잘하고 발차기도 잘한다고 잘난 채 하는 캥거루가 싫어!”
코뿔소는 곧 캥거루와 싸울 것 같았어요.
“그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게 좋아!”
수지니는 코뿔소를 설득했어요.
“그럴까!”
하고 코뿔소가 대답했어요.
“그럼! 캥거루에게 내가 가서 알려줄게.”
하고 수지니가 말하자
“뭐라고?”
하고 코뿔소가 물었어요.
“너무 잘난 채 하지 말고 다른 동물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고 수지니가 말했어요.
“좋아!”
코뿔소도 수지니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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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하는 데.”
수지니가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가슴이 뿌듯했어요.
“코뿔소가 싸우지 않겠죠?”
수지니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그래! 수지니가 말한 것을 알아들었을 거야.”
엄마는 코뿔소가 설득 당하는 것 같았어요.
“캥거루가 잘난 채 하지 말아야할 텐데!”
하고 수지니가 말하자
“가서 이야기를 잘 해줘라.”
하고 엄마가 말했어요.
“알겠어요.”
하고 대답한 수지니는 캥거루를 잘 설득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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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하는 호랑이에게 갔어요.
호랑이 우리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었어요.
“엄마! 새끼 호랑이도 있어요.”
“날씨가 따뜻하니까 새끼도 나왔구나!”
“너무 귀여워요.”
“정말 귀엽다.”
엄마와 수지니는 호랑이를 한 참 구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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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수지니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크악!”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엄마 호랑이 곁에서 새끼 호랑이는 엄마 꼬리를 물고 장난을 쳤어요.
엄마 호랑이는 싫은 지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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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아! 너는 꿈이 뭐니?”
엄마 호랑이를 향해 수지니가 물었어요.
우리 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수지니를 쳐다봤어요.
“나는 하늘을 나는 게 꿈이야!”
하고 호랑이가 말했어요.
“호랑이가 말을 한다!”
우리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말했어요.
“왜 날고 싶은 데?”
하고 수지니가 다시 물었어요.
“하늘에 올라가서 용을 만나고 싶어!”
호랑이는 하늘에 사는 용을 만나고 싶었어요.
“하하하! 하하하!”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 말을 듣고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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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보고 싶데?”
하고 수지니가 다시 호랑이에게 물었어요.
“아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게 너무 부러워.”
호랑이도 하늘을 날고 싶었어요.
“그렇구나! 나도 날고 싶어!”
하고 수지니가 말하자
“정말?”
하고 호랑이가 물었어요.
“응!”
수지니가 대답하자
“사람들은 비행기 타고 다니면 되잖아?”
하고 호랑이가 다시 물었어요.
“그래도 날고 싶어!”
수지니도 하늘을 날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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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호랑이는 나무와 바위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면서 나는 연습을 했어요.
날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매일매일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봐봐! 조금 날 수 있어.”
하고 호랑이가 말하더니 수지니 앞으로 호랑이가 뛰어 내렸어요.
“와! 정말 날 수 있겠다.”
수지니는 깜짝 놀랐어요.
높이 나는 호랑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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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기분이 좋았어요.
새끼 호랑이도 엄마 호랑이를 따라서 바위 위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너무 높아서 올라갈 수 없었어요.
‘뿌드득! 뿌드득!’
바위를 긁는 새끼 호랑이 발톱 소리가 들렸어요.
“호랑아! 열심히 연습해.”
“알았어.”
수지니는 호랑이를 보고 엄마와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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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자!”
“네!”
수지니는 엄마와 함께 동물원에 있는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갔어요.
“엄마! 호랑이가 날 수 있을까?”
의자에 앉자마다 수지니가 물었어요.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가능하겠지.”
“노력하면 가능할 거야!”
엄마는 무엇이든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최고가 되려면 열심히 연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수지니는 마음속으로
“나도 열심히 인터뷰 하러 다녀야지!”
하고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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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갈비탕이 나왔어요.
“갈비탕! 너무 맛있어요.”
수지니는 동물원 식당에서 먹는 갈비탕이 너무 맛있었어요.
“국물도 다 마셔라!”
엄마는 몸에 좋은 갈비탕 국물도 다 먹게 했어요.
“네!”
수지니와 엄마는 갈비탕 한 그릇을 뚝딱 먹고 다시 동물들을 만나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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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이 놀고 있는 곳으로 갔어요.
우리 안에는 하얀 쥐와 검은 쥐가 많이 있었어요.
“안녕! 쥐들아.”
“안녕!”
하고 인사한 새까만 쥐 한 마리가 수지니 앞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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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꿈이 뭐니?”
하고 수지니가 쥐에게 물었어요.
“총 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쥐가 말했어요.
“왜?”
총 쏘는 법을 배우겠다는 쥐에게 물었어요.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빵~ 총으로 쏠 거야!”
쥐들을 잡아먹는 독수리를 쥐는 죽이고 싶었어요.
“세상에나!”
수지니는 오싹~ 소름이 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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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를 왜 죽이려고?”
수지니가 다시 물었어요.
“엄마와 아빠를 잡아먹었어!”
쥐의 울면서 말했어요.
“그랬구나!”
하고 말한 수지니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죽이는 것은 좋은 게 아냐!”
“왜?”
“미안하지만 다른 꿈을 꾸면 좋겠어!”
“어떤 꿈?”
쥐가 수지니에게 물었어요.
“글쎄! 쥐들이 어떤 꿈을 꾸면 좋을까!”
수지니는 말하고도 쥐들이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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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쥐들은 어떤 꿈을 꾸면 좋을까?”
수지니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글쎄! 요리사!”
하고 엄마가 말하자
“쥐들이 요리 할 수 있을까요?”
수지니는 끔찍한 생각을 하며 엄마에게 물었어요.
“<라따뚜이> 영화에서 쥐가 요리하잖아!”
엄마가 오래전에 본 영화에서 본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맞아!”
수지니도 <라따뚜이> 영화에서 쥐가 요리하는 것을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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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야! <라따뚜이> 영화를 한 번 봐.”
하고 수지니가 말하자
“왜?”
쥐가 물었어요.
“그 영화에는 쥐가 세계 최고의 요리를 해!”
하고 말해주었어요.
“정말?”
쥐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쥐 이야기를 처음 들엇어요.
“좋아! 그럼 요리사가 되어야겠다.”
쥐는 정말 요리사가 되고 싶었어요.
“다음에 <라따뚜이> 영화 가지고 와서 보여줄게.”
수지니는 동물원에 있는 쥐들에게 <라따뚜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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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와 엄마는 코끼리 우리에 갔어요.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면 코가 긴 코끼리는 덥썩~ 잘도 받아먹었어요.
연못에는 새끼 코끼리가 물장구를 치면서 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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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수지니는 엄마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 모습을 신나게 찍었어요.
“코끼리 너는 꿈이 뭐니?”
수지니가 엄마 코끼리에게 물었어요.
“나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고 엄마 코끼리가 대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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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이유가 뭐야?”
하고 수지니가 물었어요.
“기다려 봐!”
하고 말한 코끼리가 우리 안으로 들어갔어요.
엄마 코끼리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더니 야구공을 들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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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던지는 거 봐봐!”
하고 말하더니 기다란 코를 씽씽~ 돌려 코에 물고 있던 야구공을 벽을 향해 던졌어요.
‘팍!’
야구공은 벽에 맞고 튕겨 나와 바닥에 떨어졌어요.
“와! 멋지다.”
수지니도 깜짝 놀랐어요.
“정말 빠르다!”
코끼리는 공을 정확히 잘 던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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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하고 코끼리가 물었어요.
“멋져!”
하고 수지니가 대답했어요.
“정말이지!”
“응! 프로야구 오디션에 나가도 되겠어.”
“정말?”
“그래! 멋진 투수가 될 거야.”
“야호! 신난다.”
코끼리는 야구를 잘한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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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니는 너무 힘들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어요.
“엄마! 동물 인터뷰 정말 재미있었어요.”
수지니는 힘들었지만 동물들의 꿈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 우리 딸은 멋진 아나운서가 될 거야.”
하고 엄마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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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아 안녕! 다음에 또 올게.”
수지니는 많은 동물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어요.
수지니는 피곤했는지 집에 오는 동안 잠을 잤어요.
“일어나! 내려야 해.”
엄마가 수지니를 깨웠어요.
“알았어요!”
수지니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요.
..
우리 모두
아나운서가 꿈인 수지니의 다음 인터뷰를 기다려볼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