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납중독으로 의심되었던 머리카락 샘플은 알고보니 베토벤과 비슷한 시대의 어떤 여성의 것으로 밝혀졌고,
각자 다른 곳에서 나타났던 베토벤의 머리카락 샘플 8종 중에서 5종이 진짜 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밝혀졌습니다.
Hiller 라고 씌여진 샘플이 다름아닌 페르디난트 힐러가 베토벤의 죽음 직후 그의 시체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이라고 알려진 샘플로, 캘리포니아 산 호세 주립대학에서 소장하고 있다가 1994년 경매에 나온 매물이며, 이것을 분석한 결과 납 함량이 너무 높게 나와 한때 베토벤의 사인이 납 중독이라는 주장이 나오게 만든 문제의 샘플입니다.
그런데 베토벤의 모계 하플로그룹으로 최종 확정된 H1b1과는 달리 K1b1a1b로 나와서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아닌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샘플인 Cramolini-Brown은 베토벤 협회의 회원들이 직접 경매에서 구매한 베토벤의 머리카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믿어졌던 샘플이었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부계 하플로그룹 R1a-Z283과 모계 하플로그룹 H79라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유전적으로 간이 취약한 변이 유전자가 존재했고 과도한 음주(와인)와 불규칙적이었던 생활습관의 결과가 간 질환(실제로 베토벤의 부검 당시 간경변과 심한 췌장염, 비장 비대가 확인되었고, 임종 전 복수가 차는 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을 초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댓글> it was concluded that there is misattributed parentage somewhere in the seven generations between Aert van Beethoven’s son Hendrik (born around 1572) and Ludwig van Beethoven (born 1770)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비교적 혈통에 대한 인지가 더 공고한 유럽에서도 이런 오류가 일어나는군요.
첫댓글 > it was concluded that there is misattributed parentage somewhere in the seven generations between Aert van Beethoven’s son Hendrik (born around 1572) and Ludwig van Beethoven (born 1770)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비교적 혈통에 대한 인지가 더 공고한 유럽에서도 이런 오류가 일어나는군요.
잉글랜드의 국왕이었던 리처드 3세의 발굴 이후 벌어진 해프닝들을 보면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했었지만, 왕가나 귀족 가문이 아닌 평민층 출신이었을 테니 조금은 의외입니다.
(리처드 3세는 G2-P287, 서머셋 공작의 후손 5인 중 4인 R1b-U152 1인 I-M170, 플랜태저넷 왕가의 시조 앙주 백작 조프리의 사생아의 후손은 R1b-DF27)
@사리원 유럽도 뻐꾸기 자식도 있었겠지만 나폴레옹 3세 일가 처럼 대체적으로 저기도 족보 사칭이 대다수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