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새절역 4번-신사초교·새절역 버스정류장-(마을버스)-산새마을 버스종점-개나리공원-봉산편백나무 치유의 숲-전망대-봉산공원-산악기상관측장비-점심 쉼터-봉산 정상(209m)-수국사-구산사거리 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5km, 2시간 30분)
산케들: 董玄, 丈夫, 正允, 長山, 回山, 元亨, 새샘(7명)
올 1월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이긴 하지만(최저 영하 5도, 최고 4도) 미세먼지와 연무가 자욱함에도 두번 째 산행을 즐기러 새절역 4번 출입구에 나온 산케는 올 들어 처음 나온 장부와 동현 포함 모두 일곱.
오랜만에 나온 동현이 인사를 나누면서 작년 4월 북악산 한양도성길 이후 처음이라니 8개월 만이다.
근데 새샘 기억으론 동현을 산에서 본 지가 그렇게 오래지 않은 듯하여 산행기를 쓰면서 예전 기록을 확인해보니, 동현이 작년 10월 남산길 트레킹 때 함께 했으므로 2달 만인 셈이다.
출발 전 은평 지킴이 원형 임시대장이 오늘은 2시간에서 2시간 반 코스이니 산행계획대로 봉산에 올랐다 수국사로 내려갈 것이라고...
이 산행길은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 구간(가양역-구파발역)의 봉산 구간이면서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해맞이길로서 2년 전인 2018년 1월 7일 922차 단배산행 때 무려 스무 명의 산케들이 첫발을 디딘 다음부터 찾게 되었다.
1024 커피를 사러갔던 정윤이 여러 잔을 들고 오는 바람에 커피 다 마시느라 출발이 조금 늦어졌다.
북쪽 새절역사거리의 버스정류장을 향하는 산케들.
1026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가좌로의 신사초교·새절역 버스정류장에서 은평10번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늘 따라 특히 버스가 늦는다.
1044 마을버스는 6분 후 종점인 산새마을에 우릴 내려주었다.
버스 타고 이곳으로 올라올 때마다 느끼지만 눈이 많이 오면 버스가 다니지 못할 정도로 가파른 길로서, 산 사이에 끼인 작은 마을이란 뜻의 산새마을이다.
1047 산새마을 끝에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052 산새마을 개나리공원에서 바라본 동쪽의 북한산과 백련산
1054 개나리공원 타일 벽화
1055 개나리공원에서 봉산편백나무 치유의 숲으로 오른다.
1104 고갯마루에는 작년 8월에 왔을 때만 해도 없었던 덱길과 전망대가 새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북한산-백련산-안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맑을 땐 청계산도 잘 보일 것 같다.
전망대에서 북한산 배경의 첫 인증샷!
1105 편백나무숲 위 고갯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백련산-안산 능선.
1120 봉산공원 도착
1143 봉산 오름길 오른쪽에 있는 안테나는 산악기상관측장비다.
1144 기상안테나에서 1분 후 도착한 고갯마루 쉼터에서 점심 및 정상주 타임!
1215 바로 앞에 보이는 얼마 남지 않은 봉산 정상을 향해 느긋하게 오르는 산케들
1222 봉산 정상의 봉산정 직전.
1223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 209미터 봉산 정상의 정자 봉산정.
1223 봉산정 맞은편의 복원된 봉수대 2개.
조선시대 때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 했고, 봉령산鳳嶺山이라 부르기도 했다.
봉산 정상에는 2011년에 조성된 봉산해맞이공원이 있는데, 해마다 은평구청에서는 여기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물론 코로나 이후론 열리지 않고 있지만, 원형은 올해 새해 해맞이를 위해 이곳에 올라 소원을 빌었단다.
1224 봉수대에서 바라본 북한산-북악산-인왕산-안산‧백련산-청계산 풍광
1225 봉수대에서 찍은 오늘 산행의 진정한 인증샷!
1239 봉산에서의 내림길 곳곳에 무장애길이 있어 편하게 내려온다.
이제 서울의 도시근린공원은 물론 외곽의 북한산과 도봉산 같은 가파른 거의 모든 등산로에도 덱 길이나 덱 계단이 설치되었거나 되고 있는 중이다.
1253 산길 끝인 수국사 도착.
수국사守國寺는 은평구 서오릉로에 위치한 조계종 사찰로서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459년 세종의 첫 손자이며 세조의 맏아들이자 예종의 형인 숭崇(후에 덕종德宗으로 추존)의 능침사찰로 창건된 정인사正因寺의 후신이다.
1471년 중창되었을 당시 남양주에 있는 고려 사찰 봉선사奉先寺와 쌍벽을 이룰 정도의 규모였다고 한다.
1721년 서오릉에 있는 숙종과 인현왕후가 안장된 명릉明陵의 능침사찰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수국사로 개명되었다.
1900년 고종의 후원으로 중창하였으며, 625전쟁 때 옛모습을 잃었지만 1995년 현재의 황금법당인 대웅보전을 지었다.
대웅보전은 기와를 제외한 모든 외벽을 100% 순금 도금.
1304 산행 도중 뒤풀이 하기로 얘기된 역촌역의 횟집 울릉도로 가기 위해 구산사거리 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울릉도 횟집에 넷, 그 옆 식당에 둘로 나뉘어 뒤풀이를 즐겼다는 후문..
2022. 1. 9 새샘
첫댓글 월요일인 오늘 새샘 주필의 예쁜
후기가 올라 왔네요 항상 그렇지만 후기만 봐도 실감이 나는 후기에 감탄을 합니다
두번째 산행인데 7 분이나 나와주어서 감사 ᆢ
정윤 회장님은 식당 2 곳을 이동하면서 식대를 계산 해주어서
감사 ᆢ
길안내 잘 해주신 원형 대장 께도
감사 ᆢ
길이 평탄하고 겨울만 아니면 길가에 꽃들도 있고 길위에서 보는 경치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 하는 코스 ᆢ
역촌 역 근처에 먹거리도 좋고 ᆢ
새샘 주필 감사드립니다
뒤풀이 사진이 없어 궁금하나, 겨울 별미 생대구탕에 소주 한잔했다는 소문은 들었다오.
정윤 전임께 감사드리네.
겨울 산행은 보약 한 재라...편안하게 느껴지는 모습들입니다.
새해에도 힘찬 발걸음이 이어지니
코로나가 얼씬도 못하겠다ᆢ
잘 걷고 잘 먹고 잘 어울리는
강건한 칠순 영감들 파이팅!!!
뒤풀이를 같이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뒷소식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앙코 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사리마다?
산행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뒤풀이 업로드 없는 산행기! ^^
옛날 배고플땐 울고짜고 연속극이 대세더니
요새 먹고살만 한데 방송마다 먹방 도배네요.
주필의 뒤풀이 불참은 생경한 일인데
좋은 일이면 축하하고
바쁜 일이면 쉬엄쉬엄하소서.
@하원규hawkletter 그날 오후 이른 시간에 가족모임이 있어 부득이..
소재회장 말씀대로 쉬엄쉬엄하리다 생큐!
@하원규hawkletter 방역지침에 따라 이산가족이 되어
4명은 대구탕, 2명은 두루치기 쌈밥 정식을
묵고 2차는 가지않고 인근 전철멱에서
함성구호없이 해산ᆢ
@丈夫 장성지 후라 갱고!
술 한 잔 걸치고 23회 재동형 선창에 따라 외쳐 본지도 오래 되었네.
@하원규hawkletter 코로나 땜시 호텔업 또한 무척 힘들겠다고 느끼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이곳 산케방에도 자주 들리주이소.
@百山 이주형 지금 호텔업 힘들지 않습니다.
몸은 편하고 신사임당께서 힘들답니다. ^^
원형 덕분에 서북부의 아담한 봉우리들을 두루두루 섭렵할 수 있어 즐겁소..
우리 체력에도 맞고 전망도 좋고요..
정윤의 새해맞이 뒷풀이 턱으로 뽀얀 속살의 생대구 잘 먹었습니다..
1/4분기 대장 회산의 요청으로 3월까지 서울 서북부 은평,종로,서대문구의 트레킹코스를
1~2회 산행계획에 넣을 예정입니다.
고 수(高 手)
자신의 몸을 두드려 우는 종은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않고,
가족을 위해 평생토록 수고한 어미의 손은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 손을 쓰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 사람은
이생에 큰 미련을 품고 살지 않으며,
누군가를 진정 사랑해 본 사람은 함께했던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지 않는다.
당케 고수의 읊조림!
국궁도 시위소리와 품새로 그사람의 수준을 짐작케한다.
옛날에는 품새상이 있었다하네요.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지만
고수는 연장 덕을 말한다.
-자기 피아노를 비행기로 가지고 다니는
피아노연주 5대 명인 호로비츠를 보고-
익숙하다고 괜찮다 하지 마시고
건강을 위해 자기관리하자는 말씀입니다.
춥고 뿌연 날씨속에서도 건강한 모습들 보기 좋습니다.
후기가 있어, 눈으로 하는 산행 맛도 산케만의 자랑.
봉산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봉수대도 있는 것 보니 나라 지키는데 제법 중요했던 산이었네.
수국사도 옆에 있고...
동현은 모자를 벗으면 좀 많이 춥겠네! ㅎㅎ
댓글 다음은 산에서의 만남!
생생한 후기 읽으니 산행한 것과 진배없이 느낌이 팍 오네요.
영하5도 강추위에도 7인의 건각, 대단합니다~^^
산케 주필로 활약했었던 멋진 법천의 댓글은 카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