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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량
 
 
 
카페 게시글
국궁 활쏘기 스크랩 활(弓)의 정신, 이 시대 담론(談論)의 중심에 서야 한다.
알로하 추천 0 조회 26 10.12.24 04: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활(弓)의 정신, 이 시대 담론(談論)의 중심에 서야 한다.

 

 

 

우리시대에 활이 던지는 화두는 과연 무엇일까?

 

 

 

 

활을 처음 배울 때는 과녁에 관중하는 것이 급했었다.

 

조금씩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기 시작하고부터는 건강이라는 말에 마음을 쏟았었다.

 

그러다가 활을 더 깊이 들여다 보기시작하고부터는 깨달음이라는 말에 매달리게 되었다.

 

 

 

 

눈이 조금씩 더 떠지면서,

 

삶과 깨달음의 실학(實學)으로 활이 우리시대 담론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생각되었다.

 

활이 삶의 참뜻을 깨우치려고 우리에게 던지는 심오한 철학적 매시지는

 

거대한 담론의 핵으로 자리 잡아가야할 충분한 이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활은 우리의 오랜 전통문화로서 자리하고 있다.

 

활은 단순한 전통문화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의 완성을 위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활은 무술이지만 격투기가 아니다.

 

활은 개척정신을 끝없이 펼쳐갈 영(靈)과 육(肉)을 함께 길러주는 무예이다.

 

활은 깨달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수행의 한 방편이다.

 

활은 일찍이 국가의 동량이 될 청년이 반듯이 익혀야하는 육예(六藝)의 한 과목이었었다.

 

활은 동이(東夷), 즉 강한 활을 잘 다룬 어진 선비였던 우리 민족의 상징이다.

 

활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의병(義兵)의 산실로서 이 나라를 지켜온 호국민중의 뿌리였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사람들은 위기의 시대라고들 한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다 어렵고 힘들다고들 한다.

 

민주주의, 공산주의, 종교적 갈등과 끝 모르게 벌어지는 민족 간 분쟁과 문명충돌, 등등....

 

 

 

 

한반도를 둘러 싼 핵 위기론과 아직은 그 길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통일의 길.

 

지역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주변국의 역사말살 정책과 경제전쟁의 소용돌이.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들,

 

성차별의 철폐가 가져다 준 선물, 자녀 성 바꾸기가 드리워주는 비애의 그림자들.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무겁기만 하다.

 

 

 

 

인류가 걸어야 할 길이 과연 무엇인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참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우리나라 교육법 제1조에는 홍익정신에 대한 가르침이 들어 있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공인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족국가발전에 봉사하여

 

인류 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인간의 바른 삶을 위해,

 

이미 기원전에 2,000 여 년간의 통치실험을 통해 홍익인간정신(弘益人間精神)을 세웠다.

 

고대사회 고조선에서 이미 실험했던 정치이념 홍익인간정신의 부활이 그립다.

 

 

 

 

고조선 사회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조세율로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린 나라였었다.

 

고조선 사회는 선도문화(仙道文化)를 통해 깨달음의 문화를 꽃 피운 아름다운 유토피아이었었다.

 

우리 역사상 가장 강성했던 나라, 고조선 사람들은 옷을 왼쪽으로 여미고 살았었다.

 

그들은 활을 사랑했고 활을 쏘는 옷으로 <좌임(左袵)의 옷>을 즐겨 입었던 사람들이다.

 

그 자랑스럽고 아름다웠던 사회의 중심정신은 상무정신(尙武精神)이었고,

 

상무정신의 한 가운데에 활(弓)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그 아름답고 숭고한 시대의 이야기를 신화(神話)로 치부하고 있다.

 

 

 

 

옛 사람들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좋은 말씀을 남겼다.

 

옛것을 더듬어 새로운 역사를 세워나가라는 뜻이다.

 

우리의 오늘은 어제에 이어 지금에 이른 것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강성했던 시절, 우리사회의 거대담론이 바로 활이었듯이

 

이제 위기의 오늘에 우리가 찾아야 할 옛 것이 무엇이겠는가?

 

활이 오늘 위기에 처한 우리사회의 거대담론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새 대통령이 뽑히면서 실용(實用)이 담론의 중심에 서는 것 같이 보인다.

 

긴 역사 속에서 우리 겨레가 슬기롭게 지녀온 실학(實學)이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활의 정신은 온전한 삶과 깨달음의 실학(實學)이다.

 

활은 이 시대 거대 담론의 중심에 서서 오늘의 우리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그 굳건하고 웅혼한 정신을 높이 밝히고 비추어 주어야 한다.

 

 

 

 

상무정신이 살아 있을 때,

 

우리 민족의 명운도 매우 밝고 강성한 했었던 것을 잊지 말자.

 

화랑(花郞)의 세속5계(世俗五戒)정신이 삼국을 통일하는 원동력이 되었듯이,

 

궁도9계훈(弓道九戒訓)의 정신이 남북통일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활이 거대담론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우리들의 정체성이 바르게 살아나는 길이 될 것이다. (20080123 和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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