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산에 묻힌 K2 산악인들이여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잠드소서..
울8월 1일 김재수, 고미영, 황동진, 김효경, 박경효 대원이 정상등정에 성공 하지만 황동진, 김효경, 박경효 및 세르파 2명 하산중에 얼음기둥 붕괴와 눈사태 등으로 희생됐다
2008년 플라잉점프 K2 원정대
(K2베이스켐프)
- 등반지 : 고드윈오스턴산 [케이투]
[히말라야14좌] 고드윈오스턴산[케이투] (Mount Godwin-Austen, K2 8,613m)
발토로빙하 북쪽에 위치한 세계 제2의 고봉, 하늘의 절대군주 높이 : 8,613m (세계 두번째, 히말라야 14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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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베이스켐프 옆에있는메모리얼힐)
-원정기간 : 2008.5. 27 ~ 8. 13
- 등반루트 : 남동릉(아브루찌릉)
- 원정대장 : 김재수
- 부대장 : 김성상
- 등반대장 : 故황동진
- 대원 : 손병우, 故김효경, 故박경효, 이승록, 김태규, 송귀화, 이원섭
- 등정 : 8월1일(김재수, 故황동진, 故김효경, 故박경효)
2008년 플라잉점프 K2 원정대 원정 정보, 출처 : 쿨의산이야기
(켐프1이동중)
17:30경 파상은 제랑 다음으로 K2 정상에 올랐다. 이어 네싸가 올라왔다. 네싸는 파상에게 네팔에 관하여 궁금한 점을 질문도 하고 둘은 물을 나누어 마시면서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그들은 그날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상의 상태에 있었다. 박경효 대원, 김재수 대장, 고미영 대원, 황동진 등반대장, 스콕, 주믹 등이 따라 올랐다. 17:40이었다.
2008년 플라잉점프 K2 원정대 카라반 루트, 출처 : 쿨의산이야기
(베이스켐프에서 루터개척 출발전)
고미영 대원은 김 대장에게 추위도 다가오고 있으니 밝을 때 빨리 하산하자고 졸랐다. 김 대장은 효경이가 바로 눈앞에서 올라오고 있는데 어떻게 그를 돌려세워서 내려가느냐면서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만류하였다. 실제로 김 대원은 정상 아래 20~30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다만 한 발 떼고 쉬고 두 발 떼고 쉬면서 오르느라 등반 속도가 느렸을 뿐이다. 실제로 고산 등반사에 그 거리에서 돌아선 산악인은 없었을 것이다.
2008년 플라잉점프 K2 원정대 등반루트, 출처 : 쿨의산이야기
(캠프1고미영,김효경,셀파)
김 대장인들 어찌 깜깜한 밤중의 하산을 걱정하지 않았을까. 고향 후배의 가슴에 두고두고 원망의 씨앗을 심어서는 안 되겠다는 고뇌에 빠져있었다. 김 대장은 그때까지도 모두가 안전하게 하산한 후 BC나 고향에서의 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귀국 후 김 대장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그때의 심경을 똑같이 밝히고 있다.
(캠프2)
“대원 중 한 명이 느리고 힘겹게 오르는 게 보였다. 빨리 하산할 수도 있었지만. 날씨가 워낙 좋아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그대로 돌아설 경우 그에게 영원히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른쪽부터 박경효대원, 황동진 등반대장, 김효경대원, 출처 : 연합뉴스
(캠프3)
아직도 아래에서는 산소를 사용하는 프랑스 팀을 제외하고는 무산소로 오르는 산악인, 셰르파들이 30분~1시간 30분 거리에서 오르고 있었기에 김 대원의 등정은 그나마 늦지 않았다는 위안이 되었다. 김 대장은 산소를 사용하면서 등정한 김효경 대원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산소로 등정하는 저들에 비하여 더욱 강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 대장은 고산 등반 경험이 적은 산악인이 산소를 사용하다가 사용이 중단되면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던 산악인에 비하여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캠프2)
황동진 선발대장, 박경효 선발대원, 사다셰르파 주믹은 이른 새벽의 1시간 늦은 출발과 픽스로프 설치 잘못으로 인한 2시간 지체를 합한 3시간의 지체가 전반적인 등산 지체의 원인임을 알고 있었다. 결국, 밝은 낮의 안전한 하산이 물거품 되게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탈진한 대원 구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므로 탈출이란 길을 선택하기가 쉽다.
파상은 이른 새벽 하이포터 후세인의 픽스로프 설치 작업을 직접 보조한 책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살길을 찾아 떠난 후였다. 그러나 그들은 탈진으로 곤경에 처한 김효경 대원을 버릴 수가 없었다.
경사가 완만하다고는 하나 8,400m가 되는 곳에서 허벅지까지 빠지는 깊은 눈 속에서 30분도 안 되는 거리를 4시간이 넘게 악전고투는 계속되었다. 그 과정에 주믹은 깊은 눈 속에서 왼쪽 등산화를 분실하고 양쪽 장갑과 산소마스크까지 잃고 말았다. 박 대원 역시 산소마스크를 분실하였다. 그들이 김 대원을 구조하여 하산하는 과정이 얼마나 처절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효경대원, 출처 : 내작은쉼터
당시 함께 등반했던 김재수 원정대장 등 등반대원들은 입국하기 전 히말라야 추모동산에서 이들의 명복을 빌며 황동진, 김효경, 박경효, 2008 플라잉 점프 K2 원정대원인 이들을 추모하며 2008년 8월 2일'이라고 새긴 동판을 세워둬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전 세계 산악인들이 기억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히말라야 K2봉을 등반한 뒤 내려 오던 중 정상 아래쪽 협곡지대인 '보틀넥(해발 8,211m)'에서 얼음기둥 붕괴와 눈사태 등으로 희생됐다
황동진대장, 김효경대원, 박경호대원, 출처 : 쿨의산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