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서 일단 원격전이가 발생하면 환자뿐만아니라 담당의사도 적극적인 치료를 꺼리게 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원발병소가 치료된 상태에서 환자의 전신상태가 매우 좋고 전이된 부위가 치료가 용이한 부위에 발생되었으며,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갯수 또한 3개 정도 이하인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생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의학적으로 Oligometastases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 정밀방사선치료가 널리 보급되어서 유명한 암치료 전문병원
에서는 뇌전이암, 폐전이암, 간전이암, 척추에 인접한 전이암 등에 시술을 많이 하고 있어서 소개한다.
아래의 적응증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평가한 후 방사선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서
다소 다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상담이 필요하다.
<1> 뇌 전이암
전이암의 크기가 4cm 미만인 환자는 방사선수술 즉 한번에 고선량을 조사하여 암조직을 파괴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1-3개 정도의 뇌전이암의 치료에서 전뇌조사 후 보조치료법으로 이용될 수 있으며, 과거에
이미 뇌전이암으로 전뇌조사를 받았던 환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만약 4cm를 초과하는 전이암에서는 소분할치료법으로 3-5회 분할하여 뇌정위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2> 폐 전이암
크기가 3cm 미만으로 3개 이하인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발생부위에 따라서는 5cm까지도 가능하다.
60 Gy를 3회 나누어서 치료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3> 간 전이암
주로 대장 직장암 환자에서 크기가 8 cm를 넘지 않는 전이암이 5개 이하일 때는 적용 가능하며,
때로는 15cm까지도 치료를 하면 전이암의 크기가 감소할 수 있다.
캐나다 Princess Margaret Hospital에서 치료하는 방식은 14-45 Gy를 1-3회로 나누어서 치료하며,
70%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고 한다.
<4> 척추 주위 전이암
환자의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다른 부위의 종양은 억제된 상태로 과거에 척추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전이암이 3개 이하인 경우에 적용 가능하며, 24Gy를 2-3회 소분할방사선치료를 한다.
만약 과거에 척추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통상적인 방사선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정위방사선치료를 이용하여 30 Gy를 5회 또는 24 Gy를 3회로 나누어 치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