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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청소년 무료 영화상영 인기
(프로그램시간표 안동러브 [생활정보/자료] 367번글 참조)
입추의 여지없이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3일부터 무료 영화를 상영,
주말과 일요일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200~300명의 청소년들이
청소년수련관을 찾고있다.
영화상영은 방학기간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각각 1편의 영화를 선정,
상영하면서 그동안 쉴 틈 없이 학업에 정진해 온 청소년들의 고달픈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또한 반지의제왕2, 오세암, 메트릭스2, 살인의 추억, 장화홍련 등 관람률이 높은 영화들만
선정, 상영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안동시는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 관람률이 높은 영화 상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동~강남터미널간 고속버스 16일부터 운행
지역 주민들의 서울 방문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설된 노선은
안동터미널 ↔ 서안동IC ↔ 고속도로(중앙, 영동, 경부)↔ 반포IC ↔서울 강남터미널 간
243.8㎞로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며, 요금은 1만4900원으로 16일부터 1일 7회 왕복 운행한다.
안동에서는 오전 7시1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7회,
서울 강남에서는 오전 7시4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7회 운행한다.
이에 따라 1일1회 왕복 운행 하던 안동에서 서울 서초터미널간 노선은 폐지되고,
안동 동서울터미널 간 노선은 종전대로 운행한다.
부산에서 안동방면 임시개통되는 북영천IC~임고IC 이용
의성, 청송, 포항, 영덕방면의 도로 이용자의 차량 운행을 위해
국도 28호선인 북영천IC~임고IC 4.4km를 17일 0시부터 임시 개통한다
공사가 진행중인 영천시 우회도로가 설 연휴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분 개통돼 귀성객들의 차량운행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천시 금호읍에서 고경면으로 연결되는 22.8km의
국도 28호선 우회도로는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계곡 및 유원지에 재해예방, 경보시스템 설치
경상북도는 여름철 행락객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도내 주요계곡 및 유원지 등의
상류지역에 집중호우시 강우량을 자동으로 체크하여 행락객에게 위험을 경보해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장치가 설치되는 지역은 안동시 길안면 길안천, 의성군 춘산면 빙계계곡,
청송군 청송읍 청운유원지· 안덕면 방호정 유원지· 부남면 중기지구,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석보면 삼의계곡, 봉화군 석포면 석포지구· 소천면 남희룡계곡· 명호면 청량산지구등이다.
이들 장치 외에 올해 유선전화, 핸드폰, 마을앰프 등을 이용
피해예상 주민에게 재해상황을 실시간 전파할 수 있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23개 시군 3만6천 세대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협 직원들의 이웃사랑 8년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와 12개 단위농협 임직원 450여명은 1996년 7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자며 `농협하나로 봉사단'을 만들었다.
그뒤 이들은 매달마다 봉급에서 얼마씩을 내 소외받거나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는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이웃돕기를 위해 모은 기금은 6천700만원이다.
천주교 안동교구청이 운영하는 무의탁 노인을 위한 급식시설인 요셉의 집에
매달 쌀320㎏을 대주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곳에 지원한 쌀은 25t(5천600만원)에 이른다.
또 15일에는 안동시내 5개 사회복지시설에 쌀 50포대(220만원)를 전달했다.
더구나 시지부와 단위농협 여성복지담당 직원들은 조를 짜서 안동장날(2,7일)마다
점심때 요셉의 집에 가서 설겆이를 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안동시지부장은 '하나로 봉사단은 직원들 스스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기위해 만든 것이다'며
'농협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을 계속할 것이다'고 한다.
안동시 계란 팔아주기 운동
안동시는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도산위기를 맞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위해 계랸팔아주기에 나섰다
판매가격은 특란 30개 한판에 2천5백원으로 시청 축산물유통과에서 신청을 받아
지역내 양계농장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란을 공급한다
개값폭락, 버려진 개 처리 골머리
이에 따른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들 유기견들은 대부분 농가에서 사육하는 잡견이나 일반가정에서 기르는 애완견 등으로
지난해부터 개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로 마구 버려지고 있는데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집 앞에 모아진 쓰레기봉투를 마구 헤집고 다녀
미관을 해치는 것은 고사하고 광견병 등 각종 질병까지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상 방,분뇨로 길거리를 더럽히고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버려진 유기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산 식용개 수입이 늘어나
개값이 하락한데다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농가나 가정에서 사육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에는 유기견 보호시설이 없는데다 집집마다 대부분 1~2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어 유기견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직까지 농촌지역에는 뚜렷한 관련단체도 없고 동물보호단체도 없어 대책마련이 어려우나
애물단지로 전락한 고양이와 함께 도태시키거나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이 요구된다.
1회용품 신고포상금 예산 '쥐꼬리'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1회용품 신고 포상금 예산이 ‘쥐꼬리’ 만 하다.
경북도내 23개 시.군별 신고포상금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영천시가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시 627만3000원 △포항시 600만원
△예천군 360만원 △안동.경주.군위.영양.고령군이 각 300만원 △성주군 250만원
△울진.울릉 200만원 △상주시,문경시 150만원 △청송.영덕.칠곡 100만원 순이고
△특히 봉화군은 1회용품 사용위반 포상금 예산을 단 한푼도 확보하지 않았고
그나마 쓰레기불법투기 포상금 50만원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로인해 환경자원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우려가 크다.
게다가 정부가 1월 1일 부터 '신고포상금제'를 전격 실시한다는 발표에 따라
타 지역은 이미 신고포상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경북도내 자치단체는 의회의 조례심의 절차를 이유로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1회용품 신고 포상제’는 누구든지 1회용품 사용규제 위반사업장을
신고할 경우 위반사업장에게는 3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는 3만원∼3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일선 자치단체에서 신고 포상금으로 확보한 금액이 미비해
자칫 포상금이 조기에 고갈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1회용품을 규제하는 것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데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제도를 아직도 모르는 시민과 업소가 많기 때문에 위반사례가 많이 눈에 띌 것' 이라며
전문신고꾼(일명 1회용품파라치)등 신고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했다.
고교 수업료 평균 4.5% 인상
1급지인 안동과 영주등 시단위 인문 고등학교는 연간 수업료가 87만4천8백원이고
입학금은 지난해와 같은 만3천8백원이다.
또 공립 유치원의 수업료도 시지역은 3.8% 올려 연간 26만4천원으로 책정했다.
중학교는 전학년 의무교육 실시로 수업료와 입학금 모두 면제이다.
대학 등록금 투쟁 '시동'
국립·사립대들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통보한 가운데
각 대학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등록금 투쟁에 나서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안동대와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국·공립대
학생회 관계자들은 상호 연대, 처음으로 등록금 투쟁에 공동으로 나섰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들이 최근 교육부에 올해 등록금을 지난 해에 비해
5∼7% 인상할 것을 통보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인상률은
최근 경제불황과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3.6%에 머물렀던데 비춰 지나치게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동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운영
안동시보건소는 만성정신장애자와 치매노인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것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만성정신장애자는 백여명으로
매주 2차례씩 정신재활교육을 받고 있으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치료하는 치매노인은 모두 30명에 이르고 있으나
상당수 환자들이 아직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환자치료에 가족들이 적극 나서줄것을 당부한다
영주-불법 밀렵행위 기승
인근 주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불법 총기류를 제작 밀렵 행위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영주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경 적서동 연초제조창 앞 도로 인근에서 엽총을 사용
고라니를 불법으로 포획한 윤모(경기 하남시. 40)씨를 검거 입건 조사중이다.
윤모씨는 포획승인을 허가 받았으나 수렵금지 장소 및 수렵 제한구역 내에서
고라니 1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하다 적발됐다.
뿐만아니라 지난 9일에도 수렵지구가 아닌 부석면 소천리 야산에서
김모(서울 관악구 신림동 38)씨가 엽총으로 너구리 등을 포획하는 것과
7일에는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기총을 불법으로 개조 밀렵행위를 하는 엽사를 검거한 바 있다.
이같이 불법 밀렵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주경찰서는
올 1월 12일부터 2월 28일까지 영주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
밀렵행위 용의지역을 중점으로 순찰을 강화해 불법 밀렵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과
공기총 및 엽총 등 민유 총기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펼치게 된다.
최근 수렵지구외에서 불법 포획행위와 불법 총기류 사용자들이 늘자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엽사들의 수렵지구내 활동의 요구가 늘고 있다
영주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운영
영주시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무료셔틀버스가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 무료셔틀 버스는 매일 3회 운영되며 휠체어용 리프트가 부착돼
장애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승·하차 할 수 있고 출·퇴근, 외출, 행사참여 등
사회참여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등 현재 하루 평균 4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관에서 출발하는 무료셔틀 버스는 시민회관, 장수한방병원, 강변 2차 아파트,
가흥주공아파트, 경북전문대학, 현대아파트, 보건소, 기차역, 남산헬스사우나, 남산육교,
영주여객, 원마트, 동산교회, 임무소 앞, 백마가구 앞, 장춘당약국, 경북약국, 기독병원,
장애인협회 등을 거쳐 복지관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한편 장애인용 무료셔틀 버스는 지난 10월 공동모금회가 차량구입비 4600만원을 지원하고
영주시에서 1420만원을 투입, 휠체어용 리프트를 장착해 장애인 복지관에 기증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인터넷선생님'선발
영주시는 인터넷활용과 정보화능력 배양을 위한 '인터넷 선생님' 17명을 선발한다.
인터넷 선생님으로 선발되면 오는 2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영주시에서 지정하는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한 지역민의 생활정보 검색방법 등
정보화교육 도우미 역할과 원하는 주민에 대한 가정방문 교육도 맡는다.
지원 자격은
△정보화 관련분야 자격증소지자
△전문대 이상 컴퓨터 관련학과 휴학생 또는 졸업(예정)자로
기능사 이상 자격소지자는 우선 선발한다.
오는 24일까지 읍.면.동사무소와 정보통신담당관실에서 접수한다
예천 70대노인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진행
70대 노인이 주택 건축을 둘러싸고 행정처분이 잘못됐다며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건축과정에서 복잡한 관련규정을 건축사무소나 예천군
어느 누구도 건축주에게 자세히 알려주지 않은데서 빚어졌다.
박우식씨는 지난 94년 친척이 자신의 논 옆에 집을 짓는데 필요로 했던 땅 40여평을 떼어줬다.
그런데 바로 옆에 문화재가 있고 높낮이 차가 커 건축법상 형질변경이 필요했다.
건축을 대행했던 건축사무소는 이 사실을 건축주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예천군에 서류를 만들어 넣고 공사를 진행했다.
1년 뒤,박씨가 친척에게 땅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허가가 났다.
예천군은 관련법에 따라 건축부지와 붙어있는 박씨의 땅 천여제곱미터에 대해
개발부담금 7천여만원을 부과했다.
예천군은 전체 필지에 대해 토지형질변경 신청이 들어 왔고 형질변경 신청을 안해도
건축허가를 하게되면 지목변경 수반사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개발부담금이 부과된다는것이다
뒤늦게 이사실을 안 박씨와 친척은 자신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예천군을 상대로 부담금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개발부담금 나오는데 알았으면 뭐하러 집 짓습니까? 자투리땅 나중아 팔아먹어도 될텐데.
뭐하러 그 부담금 물어가며 집 짓습니까? 형질변경에 동의한 사실 없다'고 박씨는주장한다
결국 집짓는 일을 건축사무소에 일임했던 건축주에게 일련의 복잡한 건축관련 규정을
어느 누구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 무모한 소송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예천 은풍준시 수요 비해 생산량 턱없이 부족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잘 알려진 예천은풍준시(곶감)가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타 지역에서 생산된 곶감이 은풍준시로 둔갑돼 출하될 우려가 있다.
예천 하리면 동사리 일대에서 31개 작목반이 매년 1200여주의 감나무에서 생산되는 감을
은풍준시로 가공 3.75㎏ 포장단위 800여 상자를 소비자들에게 주문, 판매하고 있으나
물량이 해마다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풍준시 재료인 하리면 동사리 감은 껍질이 얇고 수분과 당분이 많이 포함돼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한로 이전에 감을 깎아 그늘에 보름이상 말리면 준시가 되고
타 지역 곶감과는 달리 끓는 물에 넣으면 쉽게 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은풍준시가 임금님 진상품으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에 비해
생산량이 턱 없이 부족하자 타 지역에서 생산된 곶감을 은풍준시로 둔갑,
출하될 우려가 있다면서 생산농가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은풍준시는 공인된 품질인증기관의 감독없이 생산농가에서 가공과 포장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데다 자칫 소비자들이 포장지를 재활용하면서
타 지역 곶감을 담아 유통시킬 경우 지역명품의 이미지 마저 손상시킬 수 있는것이다.
한편 은풍준시의 판매가격은 3.75㎏상자당 특품 13만원, 상품 10만원에 거래되고
2㎏기준 특품은 7만원, 상품은 5만5000원에 출하되고 있으나
해마다 출하와 동시에 전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 청소년 유해환경평가 우수기관 선정돼
영양군이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실시한 2003년도 지자체 청소년 유해환경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한다.
이번 평가에는 청소년유해업소 단속실적과 청소년보호정책 우수 사례 등이 점검됐으며
영양군은 유해업소단속과 유해환경개선을 위한 제도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양군은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아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주말여행 - 반짝추위 되살아난 겨울정취
청량산 입구엔 거대한 빙벽이 생겼고 소백산은 하얀 눈에 뒤덮였다.
소백산 국망봉 아래 천년고찰 초암사. 산바람이 몰아치자 눈보라가 날리며
산사는 온통 하얀 솜이불로 덮였다.
탁발을 끝낸 스님이 산사로 오르는 길엔 아직도 눈이 가득하다.
소백산의 제1경 희방폭포는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등산로엔 발목을 덮을만큼 눈이 쌓여 겨울산행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남한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입구의 절벽 학소대는 높이 50미터의 빙벽으로 바뀌었다.
절벽에 기대선 나무는 두꺼운 얼음옷을 입었고 기다란 고드름은 송곳같다.
강물을 끌어올려 인공적으로 만든 것인데 관광객들의 인기 놀이장소가 됐다.
반짝 추위에 되살아난 겨울정취는 겨울은 역시 겨울다워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있다.
안동러브님들 주말에는 겨울의 정취를 느끼는 소백산과 청량산에 한번 들려 보세요
■ 새로나온 책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경운기 스님'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 수필집 출간 - '차 안타는 스님'의 도보 순례기
풀리지 않는 끈을 억지로 풀려고 하지 말라.
깊은 산사(山寺)의 스님은 가는 인연은 가는 대로 보내고,
오는 인연은 오는 대로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경북 봉화군 청량사 주지 지현(智玄·48) 스님이 수필집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세상을여는창)을 펴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편으로 나눠 산사의 삶을 드러낸 책이다.
현재 종회의원, 영주 장애인복지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종단 내의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
1990년 폐사와 다름없는 청량사에 내려와 경운기를 타고 촌구석을 돌아다니며 포교를 해
청량사를 안동 봉화 영주 일대 포교의 중심 사찰로 키웠다.
또 4년 전 ‘산사음악회’를 열어 사찰마다 산사음악회 붐을 일으키게 했다.
지난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개최한 청량사 산사음악회엔 무려 7천여명이 몰려들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바쁜 삶 속에서도 틈틈이 적어낸 청량사 사람들과의 인연을 잔잔히 들려준다.
초파일마다 험한 산길을 거쳐 청량사를 찾는 시각장애인 김 처사에게서 삶의 기쁨을 엿보고
미국 대학에 유학 중이던 아들을 위암으로 잃은 어머니에겐 그리움에 얽매이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또 ‘산꾼 할아버지’ 이대식옹의 유쾌한 삶의 태도를 보여 주며
동기(童妓)였던 그의 어머니와 이모에 대한 시린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의 글을 보면 소중하면서도 얽매여서는 안 되는 인연에 대한 깨달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왜 그 길을 걸었을까](호미)는 26년째 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을 고집하는
원공(圓空·60) 스님과 11명이 2002년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경기장 20곳을 도보로 순례한 대장정의 일지다.
이들은 123일간 하루 평균 35km, 총 4000km를 걸었다.
걷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길가마다 널려 있는 쓰레기를 줍고 도라지씨를 뿌렸다.
걷다가 어두워지면 야영지, 민가, 여관, 목욕탕, 남의 집 마당 등 가리지 않고 잠을 잤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생라면이나 주먹밥을 먹어가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었다.
‘머문 자리는 늘 깨끗이 하고 떠나라’는 원공 스님의 말씀은
물리적 자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자리에도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명문종가이야기] 종갓집 살림·사람들 이야기 생활문화·민속 생생히 기록
오랜 전통의 종갓집 살림과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사라져가는 생활문화를 되살리는 기획이다.
저자는 1년6개월여 전국의 명문종가 18곳을 찾아다니며 제례,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복식, 상례등 생활문화와 민속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역사서에 이름을 남긴 진보이씨 퇴계 이황 종가, 사육신중 유일하게 대를 잇고있는 박팽년 종가를 비롯,
고성 이씨 귀래정파 종가, 안동 김씨 정헌공파 해헌종가, 밀성 박씨 송은공파 시위공종가등.
이 책속에 종갓집의 장담그기등 내림음식 비법부터 생활 문화까지 대물림해온 전통이 담겨있다.
안동김씨 해언 김석규종가에서 98세로 천수를 다한 종부의 상례를 보여주는등,
통과의례 의 기록과 사진은 연출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모습 그대로를 담은 소중한 자료다.
이연자지음 / 북21컬처라인
[종가의 제례와 음식](전3권)
명문종가는 언제 어떠한 제사를 봉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제례음식을 사용하고 있을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통 기.예능 조사연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그 첫 성과물 '종가의 제례와 음식'
보고서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번 시리즈는 조선시대 가문 중에서도 그 조상이 공자를 모신 문묘(文廟)에 배향(配享)되거나
조선왕조 제사시설인 종묘(宗廟)에 공신(功臣)으로 배향된 종가를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세 권이 먼저 나온 이번 보고서는 각각 의성김씨 학봉 김성일 종가(1권),
서흥김씨 한원당 김굉필 종가. 반남박씨 서계 박세당 종가(2권),
월성손씨 양민공 손소 종가.청주한씨 서평부원군 한준겸 종가(3권) 편이다.
여기에는 이들 종가에서 행해지는 각종 봉제사(奉祭祀)와 그 음식의 실재를 담도록 했다.
특히 관련 자료는 동영상(베타캠)으로 기록함으로써 종손(宗孫)과 종부(宗婦)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종가의 전통을 수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불천위(不遷位) 제사라 해서, 나라에 큰 공훈을 세워 가문을 빛낸 조상에 대한
제례를 비롯해 묘제, 명절차례 등에 대한 각 의식 절차와 거기에 사용되는 음식에 대한
조리방법과 진설방법 등이 원색도판 270여 점과 함께 수록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엮음. 김영사刊. 1권 148쪽, 2권 148쪽, 3권 176쪽. 각권 1만900원.
[전통주]
안동 소주, 김천 과하주, 진도 홍주 등 지역별로 이름난 명주를 중심으로
그 빚는 방법과 향기, 효능 등을 다뤘다.
박록담 글.사진. 대원사刊. 176쪽. 8천500원.
■ 인 사
◇ 안동 성소병원 이사장 권중권 (영주 영광여고 이사장)
안동러브 까페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