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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 20만톤급 배 닿다 |
현대제철 원료운반선 안앤젤 해피니스호 입항 |
지난달 23일 평택·당진항 개항 이래 최초로 20만 톤급 초거대형 선박인
그리스 국적 ‘안앤젤 해피니스(Anangel Happiness)’호가 입항했다.
이 선박은 내년 1월 5일 가동을 시작하는 당진 현대제철 고로에 투입하기 위한 17만1천 톤의 철광석 운반을 맡는다.
안앤젤 해피니스는 지난 7월13일 브라질의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에서 철광석을 선적하고 출항했다.
대서양과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을 거치는 약 41일간의 긴 항해를 마치고
8월22일 평택·당진항 인근 장안서 정박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23일 오후에는 2명의 도선사(양재갑, 윤병원)를 태우고 4천 마력급 예인선 5척의 도움을 받아
약 3시간을 더 이동한 뒤 최종 목적지인 평택·당진항 송악부두 7번 선석에 접안했다.
도착 후에는 현대제철(사장 우유철)이 선박입항을 자축하는 취항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평택·당진항에 입항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은 한국가스공사의 13만톤급 LNG운반선.
이번 안앤젤 해피니스호의 입항은 평택·당진항 입항선박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현대제철 원료운반선의 성공적 입항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제철산업과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평택·당진항이 서해안시대의 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