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2일, 금요일, Stockholm, Maude's Hotel (오늘의 경비 US $288: 기차 722, 722, 택시 150, 면봉 4, 화장실 10, 지하철 72, 환율 US $1 = 5.8 Danish kroner, 7.1 Swedish kroner) 오늘 Copenhagen-Stockholm 기차표는 너무 비싸다. 한 사람 앞에 $128인데 London-Copenhagen 항공료보다도 더 비싸다.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갔는데 불과 2km 요금이 $26으로 역시 너무 비싸다. 알 수 없는 일이다. 호텔 직원은 택시 요금이 60 kroner쯤 될 것이라고 했는데 택시기사가 장난을 쳤는지 배가 넘는 150 kroner가 나왔다. 미터를 썼는데 무슨 장난을 친들 나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택시기사가 덴마크 사람이었다면 그런 의심을 하지 않을 텐데 동유럽이나 남유럽 사람 같은 외국인이었다. 아무래도 바가지를 쓴 것 같다. 호텔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해서 탔더라면 바가지를 안 썼을까? 기차역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었더라면 택시를 안탔을 텐데 없었다. 지하철이 있는 도시에 기차역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는 도시는 Copenhagen이 처음인 것 같다. Copenhagen 공항 근처에는 지하철역이 있으면서 기차역 근처에는 지하철역이 없다니 이해가 안 된다. 오늘 기차는 약 5시간을 탔다. 언제 스웨덴 국경을 지났는지 모른다.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는 Stockholm 근처를 빼놓고는 대부분 숲이었다. 소나무 종류 같았는데 나무 종류는 달라도 느끼는 기분은 시베리아 기차를 타고 갔었을 때의 기분과 같았다. Stockholm 기차역에 도착해서 우선 모래 노르웨이 수도 Oslo 가는 기차표를 사 놓았다. 다음에는 기차역에 있는 ATM에서 스웨덴 돈을 좀 찾고 기차역에 연결되어있는 지하철에서 지하철을 타고 아홉 정거장을 가고 내려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숙소 호텔까지 갔다. 이제 인터넷에서 모든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어느 나라고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서울에서 어느 호텔을 찾아가는 것 못지않게 쉽다. 숙소가 있는 곳은 시내에서 좀 떨어져서 조그만 소도시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주위에 음식점, 수퍼마켓도 있고 지하철을 한 번 타고 20분만 가면 Stockholm 중심가에 도달할 수 있으니 전혀 불편이 없다. 오히려 조용한 소도시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 대도시에 갈 때는 숙소를 시내 중심가에만 고집하지 말고 지하철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저녁때 숙소 근처에 있는 터키음식점에 가서 나는 소고기식사를 시켜서 먹었는데 돈을 낼 때 보니 약 $50 짜리 식사였다. 아들이 돈을 내는 것이라 무의식적으로 메뉴에 나온 가격을 안보고 시켰는데 너무 비싼 것을 시켰다. 가격을 봤더라면 다른 것을 시켰을 텐데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은 물가가 미국의 두 배 정도는 된다는 것을 깜빡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오늘은 Copenhagen에서 Stockholm까지 오는데 대부분 시간을 소비했고 내일은 Stockholm 시내구경을 나갈 것이다. 여행지도 5시간 기차를 타는 동안 기차 안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잘 찍지 못했다 대부분 숲이었다 산은 전혀 없었다 농장도 가끔 보였다 참 땅도 넓다 언제 덴마크와 스웨덴 국경을 넘었는지 몰랐다 시베리아 기차여행 생각이 났다 호젓한 농가 널찍한 채소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