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8일, 토요일, Paris, Woodstock Hostel (오늘의 경비 US $38: 숙박료 31, 점심 5, 환율 US $1 = 0.9 euro) 어제 밤에도 새벽 1시 반에 잠이 깨어서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어제 밤 9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4시간은 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지 하루 종일 피곤하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밤중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쭉 잤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유럽 오는데도 역시 시차는 있다. 오늘 날씨는 지난 3일 중에 최고로 좋았다. 오늘 Normandy 지역과 자전거 여행이 시작되는 Saint-Nazaire 지역 날씨를 체크해보니 앞으로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다. 프랑스 대서양 해안 지역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날씨가 더 좋아질 것 같으니 좋은 소식이다. 2차 세계대전 Normandy 상륙작전 영화를 보면 D-day이었던 1944년 6월 초의 Normandy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좋은 것 같으니 운이 좋은 것 같다. 숙소 내 방의 숙박객들은 배낭여행자들 같지 않다. 동유럽 나라에서 파리에 일하러 온 사람들 같은데 잘 모르겠다. 어제 밤을 자고 나간 한국여자도 배낭여행자 같지 않다. 그러나 다른 방 사람들과 오늘 아침 식사할 때 본 사람들은 모두 배낭여행자들 같다. 오늘 아침 식사는 조심하느라고 조금 먹고 우유에 탄 시리얼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설사가 나왔다. 그러나 오늘은 Republique 광장에 간이 화장실이 있어서 다행히 어제와 같은 황당한 일은 생기지 않았다. 설사 조짐이 생기자마자 Republique 광장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음식점 바로 앞에 공중화장실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무료 화장실이었는데 알려주지 않았으면 내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Republique 광장은 (Place de la Republique) 노숙자들 공간이었다. 텐트가 10여개 처져있었고 그냥 땅바닥에서 자는 사람들도 여러 명 보였다. Republique 광장 근처에 있는 Bastille 광장에는 (Place de la Bastille) 재래시장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너무 일러서 그런지 시장이 있긴 했는데 별로 볼만하진 않았다. 다음에 간 곳은 파리에서 제일 큰 공동묘지라는 Pere Lachaise 묘지였는데 (Cimetiere du Pere-Lachaise) 볼만했다. 유명한 사람들의 묘가 많았는데 음악가는 Chopin, Bizet, Rossini, 문학가는 Proust, Balzac, Oscar Wilde, 연예인은 Edith Piaf, Yves Montand, Jim Morrision 등의 묘가 있었다. 그중에 Jim Morrision의 묘에 구경꾼들이 제일 많았는데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 27세의 미국 록 가수라는데 왜 파리에 그의 묘가 있는지 모르겠다. Chopin은 폴란드의 국가 영웅인데 묘가 폴란드에 있지 않고 파리에 초라하게 있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폴란드에 있었더라면 아마 거대하고 화려한 규모였을 것이다. 오늘 구경한 것 가운데 Chopin의 묘를 본 것이 최고의 수확이다. 다음에 간 Canal Saint-Martin은 별로였다. 양쪽에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수로를 상상했는데 시끄럽고 혼잡스러운 곳이었다. Canal Saint-Martin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Chapelle 길은 흡사 중동이나 모로코의 한 도시에 온 것 같았다. 백인은 별로 볼 수 없었고 중동 사람들과 아프리카 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질서도 없었고 사람과 차들이 엉켜서 혼잡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다시 백인 도시 파리로 변했다. 불과 한 블록 차이에 세상이 그렇게 달라지다니 기분이 얼떨떨했다. 내일은 아침 9시 10분 기차로 Normandy 상륙작전의 도시 Bayeux로 간다. 11시 20분에 도착이다. 기차역에서 약 4km 떨어진 숙소 ibis Budget Bayeux로 가기 전에 Bayeux 시내 구경을 하고 관광안내소에 찾아가서 모래 Normandy 상륙작전의 최대 격전지 Omaha Beach 관광과 글피 Mont Saint-Michel 관광 정보를 얻어놓을 생각이다. Bayeux 시내에 숙소를 잡으려 했으나 너무 비싸서 4km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다. Bayeux 시내에서 충분히 자전거로 갈수 있는 거리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고생을 좀 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행지도 거리 풍경 거리 풍경 거리 풍경 이 빵집에서 점심을 샀다 프랑스 빵집은 boulangerie와 patisserie 두 가지가 보통 함께 있는데 boulangerie는 빵 종류를 파는 곳이고 patisserie는 케이크와 쿠키 종류를 파는 곳이다 프랑스 대도시의 간선 도로에는 보통 자전거 길이 따로 있다 한국 같으면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런 저런 것들로 막혀있을 텐데 파리의 자전거 도로는 뻥 뚫려있다 Republique 광장은 노숙자들 공간 같다 파리에도 영어학원이 있다 Republique 광장 노천카페 Bastille 광장은 프랑스 혁명 전에 Bastille 감옥이 있던 곳이다 Bastille 광장에 1830년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워진 July Column 기념탑 Bastille 광장의 전통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별로였다 Bastille 광장 노천카페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다 시민들이 사는 아파트 같다 편리한 간이 공중화장실 Pere Lachaise 공동묘지는 파리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공동묘지인데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묘가 있는 곳이다 Pere Lachaise 공동묘지는 이곳에 살았던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고해신부 Pere Lachaise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보통 꽃을 묘지 앞에 놓는데 이 중국인 묘지에는 (한자가 보인다) 감귤이 놓여있다 이 공동묘지에서 제일 인기 있는 묘지는 미국 록가수 Jim Morrison의 묘인데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 이 공동묘지는 약 13만평의 큰 규모이다 작곡가 Chopin의 묘 Chopin은 폴란드 태생이나 모든 작곡 활동을 파리에서 했고 39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파리 시내에 있는 운하 혹은 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