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 토요일, Stein-am-Rhein, Youth Hostel Stein-am-Rhein (오늘의 경비 US $49: 숙박료 40.60, 타월 3,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가끔 비가 그쳐서 강가 벤치에 앉아서 점심도 먹었지만 대부분 비가 내렸다. 내가 매일 보는 인터넷 일기예보에 오늘은 대체로 맑은 날씨라고 나와 있는데 완전히 틀렸다. 전에도 여러 번 틀렸던 것 같은데 인터넷 일기예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앞으로는 TV에 나오는 일기예보를 봐야겠다. 그러나 현지 말로 하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가 안 된다. 오늘 비는 2년 전 프랑스에서 자전거 여행을 했을 때와 같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는 악성 비는 아니어서 달리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바지, 신발, 양말은 젖었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금방 마른다. 오늘은 주로 차도를 달렸다. EuroVelo 6 자전거 길이 보였지만 마음에 안 들어서 (빙빙 돌아가고 때로는 비포장이고) 조금 달리다가 차도로 다시 나와서 달렸다. 빨리 가려면 차도로 가는 것이 제일 좋다. 차도로 가면 때로는 예기치 않은 언덕길이 나와서 시간 손해를 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일 빠르다. 그러나 차가 많이 다니고 (특히 트럭이) 갓길이 없거나 좁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머리를 잘 써서 길 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러나 어떨 때는 아무리 머리를 잘 써도 길 선택에 실수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두 번 길을 잘못 들어서 제 길로 찾아 나오느라고 시간을 허비해서 구글지도의 예상 거리 57km보다 적어도 5km 정도는 더 달린 것 같다. 아침 7시에 떠나서 오후 4시 반에 도착했다. 얼마 전에 숙소를 나올 때 놓고 가는 물건이 없나를 체크하는 물건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잘 사용을 하다가 지난 며칠 동안 사용을 안 했는데 오늘 우연히 사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체크를 하니 물을 끓이는 전기 코일을 짐에 싸지 않았다. 두 개를 가지고 이번 여행을 떠났는데 (중요한 물건은 대부분 둘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얼마 전에 하나를 숙소에 놓고 나와서 잃어버리고 마지막 하나 남았는데 오늘 리스트를 체크 안했더라면 마지막 것까지 잃어버렸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커피를 끓여 마시고 점심 때 마실 커피도 만든다. 그리고 오후에 숙소에 도착하면 샤워를 한 다음에 핫 초코 음료수를 만들어 마신다. 그런데 전기 코일이 없으면 숙소 방에서 물을 끓일 수 없게 되니 보통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전기 코일은 Amazon.com에서 주문으로만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한국, 미국, 유럽을 막론하고 살 수가 없다. 전기 코일을 두 번째 것까지 잃어버리면 소형 전기포트를 살 각오를 하고 다니는데 그렇게 되면 가지고 다니는데 애를 먹을 것이다. 어쨌든 숙소 방에서 물 끓이는 도구는 꼭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 아침 숙소 방을 떠나기 전에 꼭 리스트를 체크 할 생각이다. 숙소에 전기포트가 있으면 문제가 없을 텐데 유럽에는 없는 나라가 많은 것 같다. 오늘 숙소는 유스 호스텔인데 침대에 41 euro를 받는다. 저렴한 숙소의 독방 값 이상이다. 거기다가 타월을 빌리는데도 3 euro를 받았다. 이틀 전 Basel 호스텔에서는 타월을 무료로 주었을 뿐 아니라 하나만 달랬는데 둘이나 주었다. 내일은 정말 독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이번 여행에 더 이상 스위스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어제 잔 곳은 독일 국경 도시였고 오늘 자는 곳은 스위스 국경 도시인데 내일 자는 곳은 스위스 국경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독일 도시이고 첫 번째 Danube 강변 도시이다. 내일 자는 곳에서는 이틀을 묵으면서 하루 휴일을 갖는다. 내일은 비교적 짧은 41km를 달리니 아침 8시에 주는 공짜 아침을 먹고 Stein-am-Rhine 시내 구경을 잠깐 한 다음에 떠날 생각이다. Stein-am-Rhine은 제법 유명한 관광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새벽하늘 Danube 강이었던가? Danube 강은 이 지역 어디에선가 시작된다 꽃밭 사이로 난 자전거 길 지붕이 있는 다리 지붕이 있는 다리는 비를 피하는데 안성마춤이다 역시 Danube 강 같다 비온 후의 차도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 곳도 있다 다시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이곳은 Rhine 강 상류라 강물이 아주 맑다 복잡한 자전거 길 표지판, 자전거 길이 잘 되어있다는 증거이다 Rhine 강변 도시 유람선도 다닌다 특이한 독일식 건축양식 강에 정박해있는 배들 자전거 갓길은 넓게 해놓고 차도는 좁게 해놓았다 (양 방향 차도인데 중앙선은 없다) 건물 같이 생긴 다리 강물이 불으면 건물들이 위험할 것 같은데 상류지역이라 그런 일은 없는 모양이다 아름다운 독일 건축양식의 건물들 숙소 방에서 물을 끓이는데 필수품인 전기 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