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 복기: 동양철학 특히 유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주역
- 주역은 중국 고대인들이 오랜 세월 자연을 관찰하여 획득한 자연의 원리를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려 한 지혜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은 우주의 운행과 삶의 원리를 규명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한다. 이러한 사상적 흐름 속에서 크게 자리잡은 것은 '원형이정'이다.
-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단순히 의역하면 크게 형통하여 올바르게 되어 이롭다는 뜻이다. 이를 우주의 원리와 우주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적용시키면, 원형이정이란 만물의 근원인 우주의 본체, 만물의 시초가 형통하여 우주의 운행 원리에 따라 만물이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경지를 말한다. 이는 천도와 인도가 하나로 합일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인간의 삶의 모습임을 말한다. 이는 천인합일(天人合一)로 귀결된다. 음양오행의 질서에 따라 변하는 만물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인간이 지향해야 하는 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5차시 복기: 공자가 보여주는 사람다움
- 공자는 주나라의 질서체계를 확립한 주공의 사상을 근거로 유학을 펼친다. 공자는 주역의 원형이정과 천인합일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이야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는 직접적으로 책을 써내린 적은 없으나 그를 따르던 수많은 제자가 그와의 대화를 '논어'로 집약하였고, 논어는 현대사회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 논어 속에 드러나는 공자의 철학은 '군자'라고 할 수 있다. 본래 군자의 개념은 신분을 나타내는 말이였으나 시간이 흘러 점차 정치인상으로 자리 잡았다. 공자가 말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인 군자는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다.
- 군자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이익보다는 의로움을, 편향성보다는 보편성을, 교만함보다는 너그러움을, 핑계보다는 책임의식을 가지는 자이다. 군자의 삶이 천인합일을 이룰 수 있는 삶인 이유는 '나'라는 '자기'보다는 공동체를 위해 살아가는 삶이고, 그것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에 인간다움의 면모를 보여주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 따라서 인간은 본래적으로 주어진 도덕성(원형이정의 원리에 따라 부여받은 인도)을 자기의 정체성으로 확립하고(도덕적 정체성을 가진 인간), 이것을 자기가 속한 사회의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발전시켜, 소외되는 이가 없는, 어울림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