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정신과 풍류 의식
선비란 자신의 인격을 성실하게 연마하고, 사회적 갈등 문제를 바르게 진단하여
지혜롭게 치유할 수 있는 인간이다. 선비는 이기심을 경계하고 공공의 의로움을 추구한다.
선비는 이기적 욕망에 종속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기적 욕망으로 인해 나타나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발생하는 온갖 병폐를 치유하는 사람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선비는 건강한 욕망을 토대로 하여 이기심의 발현을 경계하며, 자신이 속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고른 대접을 받아 함께 즐기는 평화로운 공동체 사회를 구성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풍류란 말 그대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가는 삶을 말한다. 풍류는 한국 고유의 사상으로,
이 풍류 사상은 여가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도 한다.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풍류란 개인의 이기심을 자제하고
공공의 의로움을 지향하며, 자신이 속한 사회의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유로운 삶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리해 볼 수 있다.
▶ 선비정신은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풍류 의식은 개인의 자유로운 삶을 중시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중 어떤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가? 예를 들어, 팬데믹 상황 속 정부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때, 공공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해야 하는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는 등의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해야 하는가?
=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선비, 그리고 풍류에 대해서 배워오고 있는데,
선비가 지켜야 할 가치관의 중요한 조건은, 그 사회를 정당하고 강건하게 하며 이끄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그 가치 질서의 핵심적 과제는 도덕의식이라고 주장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선비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요즘 사회는 많은 사람이, 개인의 자유 역시도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역시도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자신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에 성실하게 임한 뒤, 그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측에서, 개인의 자유가 우선시되었을 때 오히려 건강한 사회가 형성되고 비로소 자신이 자유로울 때
개인이 큰 책임을 느끼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이 ‘자유’를 사회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유를 토대로 건강한 사회가 된다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24년 9월 24일 뉴스1 기사를 보면 강원대 축제에서 칼부림을 예고한
20대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점에서 칼부림한다고 예고했고, 이 때문에 경찰력이 총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칼부림을 예고한 20대는, 자신이 자유롭게 행동한 것이다.
하지만 이 자유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모두 정도를 지키는 선에서 자유를 행하면 좋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다.
자신의 자유를 올바르게 행하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결국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 속에서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비로소 개인의 가치도 빛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