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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를 샀을 때 저처럼 키가 작은 사람들이 늘 고민하는 것...
바로 바지 기장 줄이기죠..
바지 본판은 줄이고자 하는 기장으로,
바지 밑단은 빨간 부분과 노란 부분의 길이가 같도록 여유를 두고 잘라줍니다.
(사진은 이미 접었다 편 사진이라 스티치 선 위쪽이 접혀있지만, 원래는 펴져있죠~
청바지는 워싱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스티치 선에서 약 2~3mm위에 선이 살짝 생기기도 해요..
그 선을 기준으로 하시거나, 그냥 스티치 선에서 2~3mm 정도 위쪽을 기준선으로 하시면 되어요)
만약 부츠컷이라 밑단과 본판 자른 부분의 통이 다를 경우,
상침이 되어있지 않은 부분을 터서 조절을 해주셔야 합니다.(파란 동그라미)
상침되어있는 부분을 터도 상관은 없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원래 상침되어있는 실 색상과 똑같은 색상으로 다시 상침을 해주어야 하죠..
그러니 편하게 상침 없는 쪽을 터주면 됩니다~
여기서, 부츠컷은 밑단이 넓기 때문에 줄이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스키니이거나 배기의 경우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죠..
그래서 기장을 자를 때 주의를 하셔야 해요.
밑단을 터서 약 1cm가량 넓혀줄 수도 있지만..
워싱이 강한 경우는 표시가 날 수 있어요..
그럴 경우 바지 통 자체를 무릎 정도부터 서서히 더 줄여서 밑단 길이와 맞춰주어야 해요..
근데, 스키니의 경우는 너~~~무 길지 않은 이상은 신발 신으면 밑단도 올라가서,
바지로 길거리 청소를 하고 다닐 일은 없죠~
그래서 정말 너~~~~무 긴 경우에만, 약간 여유를 두고 살짝 길게 수선을 해주시는게 좋아요~
자른 밑단과 본판 밑단의 차이가 심할수록,
수선을 했을 때 핏이 확 죽어버릴 가능성이 크7니까요..
자른 밑단 겉쪽의 여유분을 안쪽으로 접어넣어 다려줍니다.
접는 선은 안쪽에 접힌 부분과 동일하도록 맞춰주시구요.
바이어스 만드는 거 생각하심 된답니다~~
여기서 포인트!!!
청바지는 대부분 면 혹은 면과 폴리우레탄(스판성분)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다림질을 할 때 아무 생각없이 최고온도로 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청지 자체가 두꺼워 다림질도 안 먹기 때문에, 더더욱 높은 온도로 다리게 되죠..
근데.... 바지는 타지 않지만, 문제는 실입니다.....
우리가 면사라고 알고 있는 대부분 실은, 면 100%가 아닌 폴리에스테르 100%입니다.
면으로만 실을 만들 경우 약해서 잘 끊어지고, 가격도 비싸죠..
이 실이 다리미 온도가 너무 높으면 실이 빤들빤들해지면서 약간 늘어붙는 느낌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실의 경우 크게 표시나지 않지만, 청바지 스티치사는 두꺼워서 표시가 나요..
그렇기 때문에 다리미 온도는 면보다 살짝 낮게 해주시구요.
대신 망치를 활용하시는데요~
요건 밑에서 다시 설명드릴께요~
접은 부분을 펴서, 시접정리를 해줍니다..
저부분은 굳이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밑단을 살려 수선하는 경우 저 부분이 여러겹 겹쳐서 굉장히 두꺼워지고 뻣뻣해질 수 있어요..
그걸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함이랍니다~
시접 끝을 세모꼴로 잘라주시는데요.
접은 선보다 살짝 더 들어가게 잘라주세요.
그러면 접은 부분이 좀 더 자연스럽게 되어요~~
제가 이번에 산 청바지는 저렇게 안쪽이 가름솔로 되어있는데,
간혹 가름솔이 아닌, 한쪽으로 몰아서 오버록이 되어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상침이 되어있는 쪽인데요~
요 상침이.. 제껀 쌈솔로 두줄상침 되어있네요..
한줄로 좁은 상침이 되어있는 경우는,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접은 선보다 약간 더 들어가게 아무렇게나 잘라주시면 되는데,
두줄 상침의 경우는, 주의를 해주셔야 할 부분이 있어요.
넓은 쪽 상침 실인데요..
이걸 그냥 벌려서 뚝! 잘라버리면..
실도 같이 잘려서 상침 끝이 풀어지게 되어요..
요게 겉에서 보입니다......
그러니 꼭 실을 풀어내서 여유실을 남겨두시고,
상침실을 너무 많이 풀면 역시 겉쪽에서 보이니까,
거의 접는 선에 가깝게, 정말 조금만 더 들어가게 잘라주세요.
안그럼 겉에서 상침이 끊기거나 풀어져서, 이뿌지 않게 되어요.
바지 본판 쪽도 마찬가지로 잘라주시는데,
본판의 경우는 너무 많이 자르면 삐져나와 지저분하게 되니까, 약간만 잘라주세요.
대략, 밑단 폭보다 작게 잘라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 오른쪽은 오른쪽끼리, 왼쪽은 왼쪽끼리 맞춰서,
옆선을 정확히 맞춰서 시침핀을 꽂아줍니다.
시접 두꺼워짐을 방지하기 위해 좌우를 바꿔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 완성된 모양이 달라지는게 싫어서 그냥 좌우 맞춰서 해요..
잘 맞춰서 시침해주세요.
밑단의 겉으로 나와야 하는 부분과, 본판의 겉부분이 마주보고 있어야 합니다~~
방법은 랍빠 이용하지 않고 바이어스 하는 방법과 동일한데요..
고정박음질을 안쪽이 아닌 겉쪽에서 먼저 해주는 거랍니다~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요렇게 밑단 겉이 겉으로 나오도록 밑단을 벌려 본판을 넣어서
고대로 잡고 밑단을 펴주면 됩니다~
요렇게 반대쪽 옆선도 정확히 맞춰서 시침핀을 꽂아주고,
밀리지 않도록 중간에도 하나정도 꽂아주세요.
이제 안쪽에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박음질 하는 선은 접힌 선 혹은 접힌 선보다 약간 오른쪽이어요..
접힌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바늘구멍을 보고 위치를 재서 재봉해주시면 된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라 어느부분에서 시작하셔도 상관없지만
저렇게 상침된 쪽에서 시작하시는게 나중에 실밥 정리가 편해요.
(겉 스티치는 되돌아박기 때문에 안쪽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대부분 청바지 안쪽이 상침이 되어있거든요)
이때는 바늘을 16호 써주시구요.
실은, 일반 청바지의 경우 회색을 써주세요.
청바지색에 맞출 수도 있지만, 각각 다 색상이 다른데 네이비 종류로 여러개를 구비해두긴 힘들죠..
그리고 밑실을 청바지 색과 맞출 경우 표시가 나기도 하는데요..
회색을 쓰시면 안쪽에서도 표시가 많이 나지 않아요..(다만 안쪽이 황색인 경우나 아이스워싱 제외)
이때는 특별한거 없이 그냥 밟으셔도 다 잘 됩니다만....
혹시 바늘이 박혀서 안 나가거나 한다!!!! 하심
당황하지 마시고, 폴리(오른쪽에 바늘 움직이는 손잡이)를 돌려서,
한땀한땀 넘어가시면 됩니다.
보통은 상침된 옆선과 반대쪽 옆선 중 가름솔이 아닌 경우 걸리게 되는데요.
요때만 폴리를 돌려 넘어가주시면 되어요.
그럼 바늘 부러짐도 없고, 미싱에도 무리가지 않고, 이쁘게 마무리 가능하세요.
저렴이 보급형 기종인 싱거 1116도, 충분히 청지 박음질이 된답니다~~~
연결해서 펴본 모습이어요.
(손가락을 산모기한테 물려서 퉁퉁 부은 모습도 찍혔네요..;;;;;;;)
이제 시접을 정리하는데요..
본판과 밑단이 연결된 부분의 시접을 모아 밑단 완성선(밑단 중앙 접은 선)보다
조금 짧게 잘라주세요.
사실 요 부분은 옷을 좀 더 이뿌게 만들기 위해 잘라주는 건데요..
자르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요.
그냥 하셔도 무방합니다~
대신 그냥 하게 되면 밑단의 젤 아래 끝이 투박해져요..
그래서 저는 좀 더 잘라주는 거랍니다~
그럼 밑단 끝이 좀 더 날렵해져서 더 자연스럽게 된답니다~
사실 밑단을 잘라낼 때 밑단 끝에서 똑같은 길이로 시접을 주고 잘랐잖아요~
원래는 처음부터 더 짧게 자르는게 맞는데,
그럼 박음질 선을 따로 표시해서 맞춰줘야 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최종 완성기장이 몇미리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밑단길이=시접길이 같게 해서 밑단 시접끝과 본판 시접끝을 맞춰 박아줘요.
이렇게 하면 자로 재거나 따로 완성선을 맞춰볼 것도 없이, 박음질도 편하고
정확하게 최종완성기장이 딱 떨어지죠.
시접정리는.. 사실 좀 더 짧게 잘라도 되기는 하는데요..
사실 청바지.. 막빨래 하잖아요..
완전 비싼 프리미엄진 아니면.....
그렇다보면 헤지기 쉬워요..
그래서 시접을 바짝 잘라내지 않고 좀 더 여유를 두는거여요~
다음으로 시접들을 아래로 내려서 밑단 안쪽으로 감싸준 다음
(바이어스 싸는 것과 똑같아요~ 어렵게 생각 마세요~)
잘 정리해서, 박음질 들어가기 전에 시접부분을 망치로 쳐줍니다.
탕탕탕! 세게 치셔야 해요~(손 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특히 상침된 부분 신경써주시구요~
앞이나 뒷판에 절개가 있는 청바지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도 신경써서 쳐줘야 완성품이 이뻐요~
요렇게 쳐줬을 경우, 이 청바지는 시접부분 두께가 5mm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대략 노루발을 모두 올리고 한번 더 올려도 겨우겨우 끼워넣을 정도인데,
망치로 쳐주니까 두번 올리고 무난히 들어가네요..
이 작업을 해주면 턱이 줄어들어서 박음질도 훨씬 쉬워질 뿐 아니라
완성품도 훨씬 자연스럽고 이뻐요.
이걸 다림질로 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여요..
아무리 좋은 다리미가 있어도, 힘도 많이 줘서 다려야 하죠..
온도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높은 온도로 다릴 경우 실이 늘러붙구요.
상침부분 실이 상하면 안 되잖아요..
실제로 다리미보다 망치가 효과가 더 좋고 쉽기 때문에 망치 추천드립니다~
다만 밤에나 이른 아침, 아기가 잘 때에는 불가능하다는 단점이.....ㅎ
상침된 부분부터 박음질을 시작해줍니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폴리를 돌려서 넘어가주세요.
근데 가끔... 바늘조차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뭔가 걸린 듯 하게... 폴리를 아무리 돌려도 안 돌아갈 때...
그럴 땐 무리하게 계속 그 자리에 박지 마시구요..
살짝 뒤나 앞으로 원단을 이동해서 바늘을 꽂아주시면 대부분은 잘 들어가는 곳이 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절해가며 하심 가정용 저렴이로도 충분히 청바지 수선 가능하죠~
지금은 좀 더 완성도 있게 고친다고 시접정리도 해주고 망치로 쳐주고 하지만,
제가 처음 바지를 이렇게 줄일 때는 시접 정리 전혀 없이 무려 15겹씩 그냥 박곤 했어요.
그래도 폴리 돌려가며 넘어가는 방식으로 하면 다 고쳐집니다.
제 미싱 4년 썼는데,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답니다~
이럴 때 폴리를 돌리는게 아니라 그냥 막 밟아댔다면..
제 미싱은 벌써 저세상 갔을 수도 있겠죠..
청바지만도 결혼 전부터 제꺼, 동생꺼, 엄마꺼 등.. 20벌도 넘게 고쳤으니까요..
그리고 실 색깔 말인데요..
요건 아이스워싱이라 베이비블루 색상의 실을 썼어요.
근데.. 일반 실은 얇죠... 그렇다고 청바지스티치사를 색상별로 구비하기도 힘들고..
그럼... 일반 면사를 2겹 쓰시면 됩니당..ㅎㅎㅎㅎㅎ
전 하나를 실토리에 감아서, 밑실감는 곳에 끼우고 써요.
그래도 박음질 문제없이 잘 된답니다~
저는 요렇게 실 두겹 쓰는 걸 실 색이 없을 때도 쓰는데요.
가끔 정말 실 색이 애매할 때가 있어요..
같은 녹색계열의 색이 2개가 있는데, 원단은 그 실 색의 딱 중간일때....
또 사자니 그렇고... 그럼 전 그 실 두개를 겹쳐서 씁니다..
그럼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원단 색과 비슷하게 보이거든요..
투명사를 쓸 수도 있지만.. 투명사를 못 쓰거나,
혹은 원래 있던 실 색상이 가지고 있는 색상 2개의 중간정도일 때..
이럴 때 실 두겹을 쓰면 좋아요~
실을 끼우기 전에 두 실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살짝 꼬아준 다음
실패나 실토리에 감아 사용하면 훨씬 더 이뿌겠죠~
어차피 겉으로 보여지는 상침은 많은 부분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손으로 감아서 쓸만해요^^
이제 스티치를 원래대로 해주는데요..
위쪽에서는 원래 있던 바늘구멍에 최대한 맞춰서 해주시고,
뒤쪽을 잘 보셔야 하는데,
아까 안쪽에 박음질 했던 부분 있죠?
그 선과 안쪽에 밑단 접힌 부분을 일치시키거나,혹은 살짝 덮도록 해서 상침해주시면 안쪽에서 빠질 일 없어요.
중간중간 뒤를 돌려서 손으로 잡고 박고 하시면 된답니다~
특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옆솔기 부분이구요~
두꺼워서 밀리기도, 빠지기도 쉽거든요~
한바퀴 돌았습니다~
옆에 턱 보이시죠?
바로 저 턱 때문에 가정용으로 청바지 다루기가 힘든거여요~
두께가 갑자기 바뀌어서 실 장력에도 영향을 받고, 바늘도 부러지고 휘어지기 쉽죠..
노루발에 턱이 걸려 넘어가지도 않구요..
근데 망치신공과 폴리신공이 있으면 어떤 청바지라도 가능합니당~~
이건 여름용이라 살짝 얇은 거구요..
이거 말고 좀 더 두꺼운 것도 다 가능하세요~
간혹 청지 10겹도 가능하다는 둥 선전도 많이 하는데..
그건 평평한 상태거든요..
또 청지도 여름꺼와 사계절용이 다르기도 하구요..
청지를 10겹 박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괜찮다~ 라는 기준으로 삼으셔야 해요..
청지 10겹도 된다고 해서 샀는데 청바지를 못 박겠어요.. 하심 안된답니다~~
무조건 청지 10겹을 어떤 상황에서도 박을 수 있다.. 이건 아니라는거...
완성된 안쪽 모습입니다~
원래 청바지와 똑같은 모양이죠?
사실 이 방법 말고 밑단이 투박해지지 않고,
심지어는 밑단 스티치를 뜯지 않고 밑단 줄이는 방법도 있는데,
저같은 경우 가끔 바지 밑단을 한단만 접어서 입는 경우가 있고,(단화도 신고, 힐도 신으니까요..)
뒤집히면 보기가 싫어서..(수선한 티가 팍 나니까요)
그 방법을 잘 안 써요..
오히려 저와 반대로 밑단이 두꺼워지는게 싫으신 분은,
위에 말씀드린,, 안쪽은 다소 지저분해지지만 두꺼워짐 없는 그 방법으로 하시면 된답니다~
카페 내 게시물이 있으니 리폼게시판에서
청바지 밑단 줄이기로 검색하시면 다른 방법도 나온답니다~
다 완성된 모습이구요..
다시 한번 시접부분을 망치로 쳐서 마무리해주세요~
나머지 한쪽도 이렇게 해주시면 됩니다~
옆솔기에 보이는 검댕은 실 풀어내니 있던 부분이어요..
빨면 없어지겠죠 머~~
요것들이 이제까지 줄여서 지금 가지고 있는 청바지들..
모두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선한 거구요.
젤 왼쪽에 보이는 검정 바지..
저게 밑단 좌우를 바꿔서 재봉한 거여요..
워싱 때문에 살짝 표시가 나지요..
이게 청바지 중 상침 안 된쪽이 가름솔이 아닌 경우에는 유용하기도 해요.
이건 이번에 제꺼랑 같이 산 신랑 청바지 밑단을 살려 줄인겁니당~
왼쪽 청바지.. 무지하게 두꺼워요..
절개부분에 턱 보이시죠? 헐.....
이게.. 제가 절개부분은 생각 못하고 한쪽만 시접정리를 해서,
한쪽이 더 두껍답니다...ㅎㅎㅎㅎㅎㅎ
풀어서 다시 정리할 생각이어요^^
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기장 수선법 중 두번째 방법인데요~
이건 워싱이 거의 없는 바지나, 워싱이 단순하거나.. 생지 느낌의 바지들만 가능해요..
바로 일반 면바지 줄이듯이 두번 접어박아 줄이고,
칼로 긁어서 손으로 구제느낌을 주는 방법이어요.
사진부터 보시죠~
요렇게 세개가 두번 접어박은 후 칼로 긁고 망치로 때려서 만든 바지입니다~
일단 일반 면바지 줄이듯이 똑같이 줄여주시구요..
(이때도 시접을 망치로 때려주시면 박음질도 수월하고 모양도 더 이뻐요)
그 다음에는 손재주와 감각이 문제입니다...
칼로 긁고 뜯어서 구제느낌을 주는데요..
요게 가운데 바지인데..
일단 망치로 때려서 밑단 자체를 납작하게 해주시구요(다리미로는 잘 안 되요..)
노란색 부분의 세로로 물결치듯이 물이 빠진건..
세탁을 여러번 하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요건 손댄거 아니구요.
생지처럼 워싱이 안 된 제품이 물빠짐이 많아 요렇게 잘 되구요..
이미 워싱이 된 제품들은 세탁을 해도 요렇게 잘 안 나와요..
젤 위와 중간 바지는 거의 워싱 없는 제품이고,
젤 밑에껀 색은 진하지만 워싱처리 된건데..
확실히 다르죠?
빨간 화살표부분..
밑단부분이 색이 많이 빠져있죠?
칼날로 넓게 넓게 가로로 긁어주면 저렇게 나와요.. 슥슥슥..
파란색 화살표는 칼로 뜯듯이 튕겨가며 흰색 조직이 살짝 드러나게 하는거여요..
이때 양조절과 힘조절을 잘 하셔야 하는데요.
칼날의 무딘 정도와 개인의 힘차이에 따라 달라지지만,
분명한 것 2가지는,
칼은 좀 무딘 걸 사용하라는 것(안그럼 그냥 반듯하게 잘려버릴 수도..;;;;; 초보자는 실패율이 높아요)
그리고 세탁하면 뜯은 부분이 좀 더 벌어져서 헤짐이 심해지니,
세탁 전 눈으로 봤을 때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하셔야, 원하시는대로 나온다는 것..
빨기 전에 이정도면 맘에 들어~ 하시는 정도면,
빨고 나면 훨씬 더 뚜렷해지고, 뜯어낸 부분도 더 벌어진다는거..
명심하셔야 해요~
그리고 칼 말고 좀 거친 사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쓰는 가정용 공구함에 들어있는 사포 말구요..
사포도 좀 거친게 있고 고운게 있거든요..
이 중 거친 걸 사용하셔야 해요..
전 전에 사포로 하면 된다는 소리 듣고 집에 있던 공구용 사포로 했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잘 나오지도 않구요....;;;
사실 저런 워싱만 개인이 가능하다면
그냥 두번 접어 박은 다음 워싱할수도 있지만.. 쉽지 않죠..
나머진 두번째 방법으로 줄인답니다~
지금 신랑 청바지 하나 더 긁어놓은 게 있는데..
세탁도 하기 전에 입고 나가버렸네요..ㅎㅎㅎ
여기까지구요~
제 옷을 수선해 입기 시작한게 4년 정도 되었는데..
만드는 것도 그렇지만,
수선도 하면 할수록 요령도 더 생기고 보완도 하고 그러네요..
청바지 단 줄이는 것이 일반 면바지 줄이는 것보다 확실히 힘이 들긴 하지만..
몇번만 해보시면 이제 세탁소나 수선집 못 맡기실거여요^^
[출처] 블로그>우당탕쿵탕 | 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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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DIY 직접 하시는분들이 많아지면
하루에 자동차가 수십만대 덜 다니게 됩니다.
DIY하시는분들은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렇게 알뜰한분들이 많아져야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나고~ 환경을 살릴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