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밤바로 내려오니 고산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덕분에 편안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 마추피추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였다. 시간이 있어 호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아란와 사크레드밸리 호텔인데 빌리지느낌의 호텔이다.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조경이 어느 휴양지의 숲 속에 와 있는 듯하다.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가 아주 정겹다.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다 아침을 먹고 우리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마추피추행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역으로 가는 도중 우리는 또다른 잉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오엔따이땀보로 갔다. 이 곳은 마추피 트레킹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곳에서 원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들여다 보고 그 들의 정신세계도 조금은 느꺄보았다. 아직도 남아 있는 수로를 보면서 잉키인의 뛰어난 건축술을 또한 번 느껴보았다. 가는 도중 만나는 주택 들에서 공통점을 발견 했는데 각 집들의 지붕 위에는 십자가나 소, 해와 달, 사다리 등의 모형을 올려 놓은 것이다. 그리고 대문에 빨간 비닐봉지가 걸려 있는 집은 이 곳의 전통 막걸리 만들어 파는 집이라는 뜻이고 파란비닐봉지가 걸려있는 집은 접대부가 있는 술을 파는 집이란 뜻이라고 한다. 재미있다. 우루밤바는 우루는 황토, 밤바는 평원이라는 뜨이란다. 이 곳을 흐르는 우루밤바강은 아마존강의 최상류지역이다고 한다. 기차역에 도착하여 우리는 승차권을 받고 기차역으로 들어 갔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승차권과 함께 여권까지 보여 주어야했다. 비행기도 아니고 기차를 타는데 여권까지 보여주니 좀 웃겼다. 약 1시간 30분 달려 가는 동안 간단한 간식과 음료가 제공되었다. 마추피추의 초입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우리는 마추피추로 올라가는 셔틀버스에 올라 마추피추로 올라갔다.
우루밤바의 숙소에 도착 (아란와사크밸리호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빌리지풍의 호텔이다.
유유히 돌아다니는 알파카들
호텔안에는 작은 성당도 있었다
마추피추 가기전에 들린 오엔따이땀보마을
마추피추로 가는 트레킹의 시작이며 베이스캠프가 있는 곳
(트레킹 시작전 사전 훈련을 하는 곳)
돌담이 아닌 흙담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다 어느 원주민 집으로 들어 갔다
또 다른 잉카의 흔적들
트레킹을 하면서 마추피추로 가면 이런 흔적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한번 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멀리 보이는 벽채만 남은 건물은 꼴까라고 하는 곡물 저장였다고 한다
페루의 전통음식 '꾸이'의 재료인 기니아픽
이 곳 원주민 집에서는 모두 이 기니아픽을 기르고 있었다
이 곳에 놓여진 곡식(옥수수, 감자 등)은 그 해의 첫번째로 수확한 것이나 가장 좋은것을
신에게 바친다는 뜻으로 보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민간 신앙 중 부엌에 있는 신인
조왕신을 섬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그릇, 돌, 물건 모두가 신에게 바쳐지는 것들이다.
그리고 한 공간에 모셔둔다.
심지어 조상의 유골까지 보관한다
들어오는 입구에 박혀있는 말발굽은 복은 집안으로 들어오고 나쁜 것은 집 밖으로 나가라는 뜻으로 박아 둔다고 한다. 그래서 말 발굽의 방향이 안으로 된것과 밖으로 된것이 있다
문 위에는 풀로 만든 십자가도 걸려있다.
표면적으로는 페루인들의 종교가 90%이상 카톨릭이지만 안으로 들여다보면 아직 민간신앙과 함께 공존 함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절집에 가면 대웅전이 있는가하면 산신각, 삼성각 등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것 같다.
산에서 부터 마을 안까지 이어지는 수로 시설
이런 수로 시설들이 잉카때부터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오엔따이땀보광장에서
마추피츄로 가기 위한 기차 승차권
오엔따이땀보에서 마추피추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요금은 편도 50달러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승차권과 함께 여권도 보여주어야한다
마추피추역으로 가는 동안 보이는 우루밤바강 주변의 모습들
가끔씩 트레킹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마추피추입구인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역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마추피추행 버스를 타고 마추피추로 올라갔다.
저 산아래로 보이는 꾸불 꾸불한 산 갈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 왔다.
이 곳까지 올라오는 버스요금은 무려 24불이다. 약 20분정도 타고 올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