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아내와함께 짐 보따릴 싸 들고 수완지구 오케이 관절수술 전문 병원에 갔다.
3시에 입원하여 환자복으로 갈아 입고 내일 수술 절차에 들어 갔다.
난생처음 엠알아이를 찍고 병원 급식으로 저녁 식사도 하고..
7인 병상에 나까지 5명.
먼저 입원하여 어깨 뼈 수술을 한 사람,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한 3사람
그들과 형님 아우하는 병실 친구가 되었다.
화기애애한 병실에 조금 안도가 되었다.
아내와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두렵고 떨리고 그러다가 차분히 마음 가라 앉히는 마음속의 기도를 하고...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함을 나누어 주었다
똑딱 똑딱 똑딱...느린 걸은 빠른 걸은도 모두가 한 걸은 일뿐이다.
하지만 병상의 시간은 참 지루하다
시간을 지배하자 아니면 그 흐름에 발걸음을 맞추자.
24시간이 48시간 일때도 있겠고 12시간 일때도 있는 병상의 시간,
쉼의 시간을 보내 본 자가 시간을 즐길 수있는데 나는 쉼의 사간에 대헤서는 아는 바가 없다.
아내는 곁에서 바둑을 두고 있다
지루함의 승부사, 나는 그 지루함이 싫어 바둑을 싫어한다,
똑 또각... 시간의 초침을 하나 둘 옮겨 놓는것을 바라 보는것도 지루하지 않게 지켜 보았다.
시간 열차에 올라 타 빠르고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일에 이제 익숙해 져야한다.
수술을 마치면.
침대 위 벽에 걸어 둔 피노키오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