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리려면 동력 손실을 최소화 해서 페달을 돌리는 힘이 최대한 달리는 데 사용되어야 겠죠.
이 점에 있어서는 싸이클이 최고구요.
mtb 역시 일반 자전거와 비교할 때, 차체 및 부품의 무게, 소재, 구조, 공법 면에서 훨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같은 힘으로 더 잘 달릴 수 있게 되는 거죠.
소재를 물어보셨는데... 소재는 제가 충분히는 모릅니다만..
알루미늄이 대부분이구요, 그 밖에 스칸듐, 간혹 마그네슘도 있구요. 가격이 올라가면 티타늄, 카본 등등의 소재가 사용됩니다. 크로몰리도 있네요.
생활자전거 중에도 알루미늄 소재가 있긴 하지만, 알루미늄도 몇 가지 종류로 구분되구요, MTB는 저렴한 입문용이 아니면 대부분 차체를 만드는 알루미늄 튜브의 내부를 깎아내서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는 butted 처리를 하게 됩니다.
24단 혹은 27단 등으로 기어 단수가 늘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산에서 가파른 지형을 올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개발된 것이지 그 자체가 빠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페달을 조금만 돌려도 빨리 가는 건 아닙니다.
빨리 가려면 무엇보다도 체력, 즉 다리 힘이 좋아야 합니다.
자세와 동작도 좋아야 하구요.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MTB 타고 빨리 달리시는 분들이 빨리 달리실 수 있는 건 단순히 MTB를 타기 때문이 아니라 힘, 자세, 동작이 좋은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MTB타고 속도 내지 못하는 분들도 꽤 있죠.
그런데 사실 MTB는 속도를 내기 위한 자전거는 아닙니다. 평지에서 빨리 달린다고 산에서 다 빨리 가는 것도 아니구요. 얘기가 옆으로 새려고 하네요.
사실 자전거가 좀 부족해도 다리 힘이 좋으면 자전거의 성능 차이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생활자전거로는 mtb의 벽을 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만일 빠른 주행을 위해서 자전거에 투자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Mtb 흉내는 내시지 않는 게 여러 모로 좋을 겁니다.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불가능한 부분도 많고, 된다고 해도 다소 복잡할 뿐 아니라 비용 지출도 만만치 않으면서 성능 향상은 거의 없습니다.
또 그런 작업을 일반 자전거 가게에서 할 수는 없고, 한다면 MTB 샾에 가야 하는데 그런 작업을 해주려는 샾도 없을 겁니다. 한다면 본인이 직접 해야 하죠.
그렇게 투자하는 돈이면 입문용MTB를 구입할 수 있으니까 아예 MTB를 하나 장만하는게 오히려 경제적, 시간적, 심리적으로 이익입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생활자전거에 약간의 변화만 줘도 지금보다 다소 빨리 달리실 수도 있습니다.
1. 안장을 충분히 높입니다.
안장에 앉아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거의 다 펴질 정도가 정상입니다.
2. 핸들바의 높이를 적당히 낮춥니다.
핸들바 높이를 안장의 높이와 비슷한 정도까지 낮추세요.
대개 생활자전거 타시는 분들 보면 핸들바를 너무 높이하고 타십니다. 편하기는 하지만 상체가 일어서기 때문에 공기저항이 커서 페달링이 힘들고, 또한 페달링할 때 복근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자세이기 때문에 힘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핸들바 높이 조절은 자전거 가게에 가서 부탁하시면 될 겁니다.
3.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이세요.
너무 높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적정선까지.. 빵빵하게
4. 타이어를 교체하는 겁니다.
신사용 자전거, 혹은 여성용 자전거의 얇은 타이어로 교체하시면 보다 빨리 달리실 수 있습니다.
싸이클 타이어하고는 호환이 안됩니다. 휠의 크기가 다르니까요.
트레드가 없고 폭이 좁기 때문에 그만큼 저항이 감소해서 보다 빠른 주행이 가능합니다.
5.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부품들을 제거하세요.
짐받이, 흙받이 등 없어도 될만한 것들을 제거하세요.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자전거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