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박옥수 저격수 `전해동`… 처벌불원서 제출 `충격`

[여호와(나는나)]

박옥수 저격수 '전해동'… 처벌불원서 제출 '충격'

피해자들, 재판부에 "박 씨 강력 처벌 '탄원서'" 제출하기로

2016년 04월 05일 (화) 12:11:16

엄무환 목사 cnf0691@amennews.com

【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의 처벌을 위해 앞장서서 뛰었던 전해동 씨가 박 씨의 항소심 재판부에 박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박 씨의 항소심 1차 심리가 열린 지난 달인 3월 29일 오후 4시, 전주지법에서 박 씨의 변론을 맡은 김용배 변호사가 심리가 열리자마자 박 씨를 고소한 피해자 측 대표 전해동 씨가 박옥수에 대해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힘으로서 드러났다.

전해동 씨가 박 씨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날짜는 심리가 열리기 하루 전인 28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항소심은 수백억대 주식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 온 박옥수 씨에 대해 지난 해 9월,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가 무죄판결을 내림으로 검찰이 항소를 제기하여 열리게 된 재판이다.

전해동 씨는 박옥수 씨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동안 피해자들을 대표하여 발로 뛰었으며, 박옥수 씨를 처벌하라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수없이 고소고발을 해왔다.

이처럼 박 씨의 법정 구속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해온 전 씨의 이해할 수 없는 이번 행동에 대해 전 씨와 함께 박 씨의 처벌을 주장해온 피해자들과 주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 피해자들은 박옥수 씨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키로 했다.

기쁜소식선교회 개혁비상대책위원회 김한성 위원장은  <교회와신앙>과의 인터뷰에서 “전해동 씨와 공동으로 박옥수 목사를 변호사비법 위반으로 고소했었는데, 5일 오전 9시 경 서초경찰서에 확인해보니 전해동 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아마도 전해동 씨가 자기 말로 박옥수 목사를 15건 고소했다고 했는데 모두 고소취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놀라운 일은 그동안 박옥수 측에서 전해동 씨를 집중적으로 비난했었는데 지난주부터 비난을 중단하고 김한성에게 타켓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번 항소심 1차 심리에서도 박옥수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별 언급이 없었고 전해동이도 처벌불원서를 법정에 제출했다. 구원파피해자모임 대표가 전해동인데 전해동이가 박옥수 목사가 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한성 위원장은 “전해동 씨가 처벌불원서를 법정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접한 나머지 피해자들은 순간적으로 멘붕상태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전해동 씨를 제외한 피해자들 일동은 전 씨가 피해자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처벌불원서를 법정에 제출한 것은 이해관계에 있는 자들과 모종의 빅딜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옥수 목사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정에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해동 씨의 일탈된 행동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이고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낸 김한성 위원장은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볼 때 박옥수 목사 측에서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번 전해동 일은 오히려 박옥수 목사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김 위원장도 전해동 씨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냐?’는 돌직구 질문에, 위원장은 “그 누군들 장담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러나 전해동이와 같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할 것이며,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박옥수 씨의 항소심 최종심리는 오는 4월 26일 오후 3시 30분 광주고등법원 전주지원 제8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며, 5월 중에 항소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회와신앙>은 사실확인을 위해 당사자인 전해동 씨에게 전화했으나 그동안 주고받았던 전 씨의 핸드폰 번호가 바뀌었다는 음성메시지가 들릴 뿐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전해동 씨의 일탈된 이번 행동이 박옥수 씨의 항소심 재판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