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시 공산사회
인간이 손을 사용하여 노동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다른 동물들과 구별될 수 있었는데, 그 인류 초기단계를 원시 공산사회 라고 한다.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공사사회가 형성되어 있었다. '공산(共産)' 은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뜻이다. 즉 생 생산수단의 공동체적 소유였다. 원시 공산사회에서는 계급이 발생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착취나 지배피지배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돌로된 도구가 생겨나고 간단한 생산을 증대할 수 있는 농기구를 사용하는 인간들이 생겨나면서 생산물 수확이 증대되었다. 생산수단인 농기구를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들 간의 생산물 수확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결국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생산수단을 가진 사람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형성되면서 지시 관계가 이루어진다. 겉보기에는 다를바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산물에 의해서 지시, 주종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많이 생산한 그 생산물은 어디서 온 것인가? 그것은 생산수단에서 왔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생산물을 소유하게 되고 그 생산물을 이용해서 권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 생산수단과 생산물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질이다. 그런 물질이 비물질적인 인간 사이의 관계,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것이다.
원시 공산사회의 기반인 함께 일하고 동일하게 나누었던 평등한 관계는 생산수단의 발생과 함께 무너졌다. 이것은 슬픈일 일까..? 아니면 사회 전체로 보면 생산량이 증가해서 풍요로워진 것이 좋은 것일가..? 생산수단이 농기구를 가지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굶어 죽느니 생산수단을 가진 사람의 밑으로 들어가 지시를 받으며 농사일과 집안 일을 도와주면서 배불리 먹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인지도 모를 일이다. 여기서 핵심은 생산수단과 생산물 소유 여부, 이것에 의해 인간 사이에 발생하는 권력이다.
2. 고대 노예제사회
고대 노예제사회는 시기적으로 기원전 2세 전후로부터 시작하여 중세 본건제사회 이전의 기원 후 3세 전후까지 이다.
원시 공산사회에서 생산수단이 발생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생산수단을 가진 사람(a)과 못 가진 사람(b)의 관계는 점차 고정되었다. a는 생산수단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생산물을 생산해 왔고, 이를 통해 b를 지배해 왔다. 이제는 a와 b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고정되었다. b는 a의 노예가 되었고 사회는 계급으로 체계화 되었다. 그리고 생산수단은 원시시대의 농기구에서 토지, 영토로 변화했다. 이제는 a가 소유하고 있는 생산수단은 바로 땅이다.
소유한 땅에서 자라나는 모든 생산물 곡식들은 모두 지배자인 a의 것이 되었다. 여기서 지배 계급은 왕과 귀족이고 , 피지배 계급은 평민과 노예로 구성된다. a는 b에게 자신의 영토에 살면서 노동으로 그댓가를 치르게하고 또는 자릿세를 내게 했다. b가 힘들여 수확을 해놓으면 a는 그것을 모두 가져가 대부분은 자신이 소비하고 나머지는 b에게 먹고 입히는 데 사용했다. 어찌보면 b는 a가 고마운 존재이다. a소유 땅에서 걱정없이 농사짓고 평생 안정적으로 굶을 일 없이 일할 수 있게 허락해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생산수단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생산수단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원시 시대의 돌로된 작은 농기구는 생산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 토지, 영토, 대농장, 공장 등의 생산수단은 원시시대와 다르게 혼자만 소유할 수는 있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반드시 다른 사람을 고용해야 혼자서 소유한 생산수단을 통해 생산물을 획득할 수 있다. a는고용한 여러 명의 b에게 댓가를 지불해야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그 댓가는 어디서 왔는가..? 바로 b들의 노동력에서 왔다. 이것이 바로 생산수단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이다.
이후 피지배자는 지배자들에게 농띠를 부린다. 쉽게 애기해서 생산물 분배에 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이 때 지배자들은 '신(神)'을 요청하게 된다. 지배자는 자신이 신이며 신을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신은 지배자가 사회를 지배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의 존재 유무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b는 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부는 물론 a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신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고대 노예제사회는 종교를 통해 그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며 막을 내린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영토라는 생산수단을 지배자가 독점하고, 그 독점의 정당성을 종교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4대 문명지에서 종교와 정치가 일치했던 제정일치사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댓글 자연의 한부분인 인간도,,,,
살아 내야하는 주어진 운명~
아님 개척한 운명 ~사회속에서
지금
클래식 감상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한 마음
채워봅니다~~^^
즐거움, 몰입, 의미있는
긍정심리학의 선구자 마틴 셀리그만이 행복의 조건으로 이 3가지를 들었다합니다.
클래식을 감상하는 시간들..
즐겁고 몰입하며 충분히 의미있는 삶이라 생각되며...그 모습 그려 봅니다.
어떤 의미에서 원시 공산은 자연적(?)이였네요.
네. 자연 순리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