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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갯벌 감싸는 겨울이 살올라 연중 최고의 맛이 나오며 외지인 식탁에 올린 벌교꼬막잡이네 한창이다. 11월쯤이면 보성벌교에서는 벌교꼬막축제와 더불어 전라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은 벌교꼬막잡이에 벌교 대포리 아낙네들 살을 에는 바닷바람을 무릅쓰고 개펄 위에 바구니와 갈고리를 실은 널배를 밀며 꼬막을 잡고 있다. 꼬막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나지만 청정해역 여자만 람사습지원(보전습지원)으로 등록된 이곳 벌교 갯벌은 차진 진흙벌이어서 이곳에서 잡히는 참꼬막은 그만큼 맛이 쫄깃거리고 깊으며 , 임금 수라상의 8진미 가운데 1품으로 진상 되었던 것이 참꼬막이다. 꼬막 이란 껍데기는 전체적으로 알처럼 둥그스름한 형태이고, 부채꼴 모양의 방사륵이 퍼져있다. 방사륵 위에는 과립모양의 결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사륵의 개수로 꼬막을 구분하는데, 17~18개인 것이 참꼬막, 32개인 것이 새꼬막, 40여 개인 것이 피꼬막이다.수온이 20도 정도인 연안의 갯벌에서 산다. 암수가 나뉘어 생식하는 자웅이체이며, 주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식품으로 이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생태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 이듬해 봄 알을 품기 시작하기 전까지가 가장 맛이 오르는 시기이다. 갯벌에 서식하는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달의 주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주기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참꼬막은 달이 꽉 차있는 보름에 비해 달이 보이지 않는 그믐 때에 살이 많이 오르고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갯벌에 물이 최대로 차오르는 보름 때에 산란과 같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활동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꼬막 종류가 양식을 통해 시장에 나오게 되지만, 여전히 많은 양을 갯벌에서 손으로 직접 채취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손색이 없으며, 칼슘과 철분도 다량 들어있어 빈혈예방과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삶아서 그냥 먹기도 하고, 양념을 하거나 구워서 먹기도 한다. 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애용되며,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회 등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꼬막은 갯벌에서 살기 때문에 꼬막을 이용해서 조리를 하기 위해서는 갯벌 흙을 제거하는 손질과정이 필수적이다. 꼬막을 삶을 때에는 소금을 넣은 물에 끓이되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질겨지므로 적당히 삶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물은 다른 조개류를 삶은 물처럼 맑지 않고 고동색을 띤다. 상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한 번에 조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삶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꼬막의 종류 ♣ 참꼬막
♣ 새꼬막(동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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