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아날로그를 압도하는 이 시대, 우리 아이들의 '감각'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보통 5감이라 하면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을 말하지요. 어린 시절 가장 중요한 성장은
이 오감이 제대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이 오감을 제대로
발달시키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입니다.
진짜 '꽃'을 많이 봐야할 때, 꽃그림이나 꽃 동영상, 또는 '꽃'이란 글자를 익히며 "꽃을 봤다"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진짜 '악기소리'를 제대로 들어야할 시기에, 가청주파수만 걸러내고 압축한 디지털 음향을 TV나
핸드폰을 통해 듣고 "음악을 들었다"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진짜 "음식의 맛'을 봐야할 시기에, 향료와 MSG가 주는 거짓된 맛에 길들여지면서 "맛을 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요..
진짜 '자연의 냄새'를 맡아보아야 할 시기에, 가공된 인스턴트 냄새와 자동차 안의 화학성 향수등을
맡으며 "냄새 잘 맡는다"라고 할 수 있을지요..
진짜 '몸놀이'를 하며 만져보고 부딪혀보고 뒹굴어보며 느껴야하는데, TV를 보며 연예인들의
'몸개그'를 보며 '가상의 촉각'을 간접체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뇌는 잘 속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오감을 흐트려놔도 그런 줄 알고 거기에 적응합니다.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지면 담백한 맛과 천연재료의 질감을 맛없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잘못된 감각에 길들여지면 회복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이 먹고 살찌면 다시 힘들여 다이어트해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이 동물과 다른 특성입니다.. 그런데,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상태의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듣는 것도 이제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어쩌다 클래식 콘서트장에 아이를 데려가도 귀에 이어폰 꽂고 듣는 MP3 음향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그리 감동하지 않습니다...
'하우스콘서트'란 집이나 소공연장등의 비교적 좁은 장소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최대한 밀착하고,
마이크나 앰프 같은 기계 사용을 배제하고, 연주자의 숨소리와 악기의 작은 떨림까지도 감상하는
대안적 공연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콘서트를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열기 위해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음악과 소리자체가 주는 원초적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사는 곳 파주에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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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 파주일산에 오다!
5월 24일 금요일 8시!
드디어 우리 파주,일산에도 하우스콘서트 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음악회 등 공연문화를 자주 접하고 싶은 문화적 갈구는 있었으나 거리와 시간, 공연료 때문에 망설이셨죠?
북촌의 한옥 하우스콘서트, 연희동 개인주택에서 열렸던 하우스 콘서트, 양재동 율하우스콘서트 등에 다녀오신 분들은 왜 우리 일산 파주권에 제대로된 하우스 콘서트장이 없을까……생각하셨죠?
클래식,국악,마임 등….수준급 연주자(연기자)의 공연을 바로 앞에서 아티스트의 숨소리와 악기의 떨림까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내가 사는 동네와 이웃한 파주출판단지에서 매 달 열리는 하우스 콘서트가 그 기대를 채워드립니다.
포도나무예술조합에서 비영리 문화운동으로 펼쳐지는 하우스 콘서트!
‘멀리 나가지 않고도 내 아이의 손을 잡고 부담 없는 가격에 수준급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고 싶다!!’
일산, 파주에 주거하는 엄마들 아홉 명이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음악,음향,기술감독의 재능 기부를 받고
비영리 문화운동으로서 포도나무예술조합을 자체 결성한 뒤 콘서트홀과 와인 뒷풀이까지 할 수 있는
장소까지 제공 받게 됐습니다.
이어 독일로 떠날 예정이던 첫 회 연주자까지 극적으로 섭외해 드디어 첫 무대를 올리게 됐습니다.
‘내 아이의 손을 잡고 자주 연주회를 가고 싶다’는 엄마들의 넋두리가 하우스 콘서트의 꿈을 꾸게 했고
그 꿈의 무대가 5월 24일 이번주 금요일 8시 펼쳐집니다!
첼로 좋아하시죠? 첼로 소리 보다 더 깊은…
첫 회는 국내 유일의 콘트라베이시스트의 무대 입니다.
지구촌에 몇 안 되는 콘트라베이스 솔로 연주자의 무대!
독일 슈페르거 콩쿠르 1위, 쿠세비스키 콩쿠르 1위 등에 빛나는
수준급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성미경 남매 듀오가 빚어낼 감동과 전율의 무대!
첼로 보다 더 무겁고 깊은 소리가 당신의 심장을 그어(?)댈 겁니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 안데스 음악…..
다음 달 6월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고 7월엔 안데스 뮤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달 말 일 금요일 예정인 수준급 연주자들의 하우스 콘서트! 당신이 간절히 고대한 그 무대 맞습니다!!
5월 24일 8시. 파주출판단지內 카페올리브나무 콘서트홀!
메가박스 이채 영화관 뒤의 올리브 나무 카페!
샛강의 푸르른 전망으로 아름다운 이 카페만의 독특한 콘서트 홀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성인 1만 5천원, 어린이(초등학생부터 입장 가능) 5천원의 믿을 수 없는^^ 착한 입장료!
오후 8시부터 1 시간 동안 펼쳐지는 무대!
공연 후, 카페에서의 와인 뒷풀이도 함께 하세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고맙고 감사한 부모님을 모시고 학업에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친해지고 싶었던 이웃과 함께…
특별한 금요일 밤을 약속 받으세요!!
좌석이 한정돼 있으니 바로 지금 예약해주세요!
예약방법은 cafe.daum.net/podohcon (다음카페 포도나무하우스콘서트) 에 나와 있습니다!
첫댓글 티켓은 예약으로 모두 마감되었고, 현장판매도 없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