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대기업의 대형 판매시설들이 소상권을 무너뜨리면서 지역경제를 붕괴시키는 사회적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들은 대기업과 손을 잡고, '지역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더 나아가 '주민 삶의 질적 향상'을 내세우며 지역경제를 빨아들이는 이들 대기업들의 거대한 진공청소기 같은 대형판매시설들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대형판매시설의 건설은 새로운 경제적 가치창출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기업 중심만을 위한 경제이익 구조 재편성이나 관계기관의 인허가 관련 이권개입 등의 부정부패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지역주민 중심의 지역경제는 붕괴되고, 양극화를 가속하는 역할을 해왔을 뿐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삶은 질적으로 더 악화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잠식으로 서민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무엇을 우려해야 하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해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우리사회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부터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에 대한 결과들을 가까운 미래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큰 이익보다 소중한 삶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올바른 판단 능력과 그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공룡이 멸종한 것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 중 하나를 떠올립니다.
지구상에 동식물 할것없이 공룡의 먹거리가 되었을때 결국은 공룡개체만 살다가 자기자신도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보며 끊임 없이 양적 팽창만을 추구하는 대기업들의 공격적 시장지배력 속에서는 결국 대기업들 스스로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상생이란 더불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입니다.”
대형아울렛 입점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보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주변 수십km 반경 내 매장들까지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천상인회 조철현 회장은 "주변 상권 대부분이 몰락해 폐업이 속출하고 그나마 남은 가게들조차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지만 팔리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합니다.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 역시 파주아울렛 개장 이후 폐업이 속출해 활기차던 모습은 이제 과거가 됐다고 합니다.
대형 아울렛매장의 개장은 순기능과 역기능이 상존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순기능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애초 계획한 쇼핑보다 훨씬 많은 소비가 유도돼 지출이 늘어나는 단점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편리한 만큼 돈을 더 쓰게 됩니다.
다음은 유통구조상 대형매장은 대자본의 힘의 논리로 의류회사들이 입점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에도 입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곳의 입점이 대표브랜드로 홍보되는 일명 안테나 쇼핑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역의 아울렛시장이 대형매장에 흡수되면 상품가격은 상승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을 통해 부담을 안게 되는 것입니다.
김제시에 입점에 관한 계획서제출이나 허가관련 서류는 제출되어 있지 않으나 김제시 용지면 부교리50-2번지 일원으로 다수명의의 이름으로 땅을 매입하였고 입점 가시화에 한층 다가 선 것으로 판명 되어지고 있습니다.
“코웰패션”이라는 상호로 물류시설을 빙자해 지역기반시설을 위장해서 현재 약4.000평정도를 물류단지로 지구단위계획구역 관련해 사전검토 등 김제시와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웰패션”은 “모다아울렛(전국에 7개점포 영업중)” 의 계열사로써 추후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원만하게 성립되었을시 추가 건축물을 지어 약 3만평 규모의 명문화된 아울렛 전형이 갗춰 영업을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금번 대형 아울렛의 영향은 반경 50km이상까지 상권을 잠식하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상 익산.전주.완주.군산.정읍.부안까지 커다란 피해를 볼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또한 전주혁신도시까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상당한 요충지로써 적당한 지역이기도 하며 토지 가격 또한 저렴해 유리한 위치로 평가되어집니다.
김제의 현실은 교육행정의 제조정이나 산업시설유치 등 획기적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대형 아울렛의 김제입점은 소비문화의 질적 향상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및 시장의 불균형과 대자본의 유입으로 김제시의 경제를 마음껏 주물러, 서민경제 및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빼앗기는 어쩌면 시 전체가 대기업의 하수인으로 전락할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따라서 (사)김제시소상공인협회는 6천5백여 소상공인 업체와 3만 소상공인 종사자를 대표하는 단체로 지역의 각 소상공인단체와 더불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촉하여 대형 아울렛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앞장 설 것이며 김제시를 비롯 각 기관과 시민들께서는 김제의 미래를 위해 본 단체의 뜻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2014년 12월 18일
대형아울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최 호길
(사)김제시소상공인협회 회장 홍규철 / (사)전주시소상공인협회 회장 두완정 / (사)군산시소상공인협회 이사장 김용배 / 김제시의류협회 회장 이성필 / 한국외식업중앙회 김제지부장 나병문 / 대한미용사회전북지부 김제지회장 김정순 / 한국추출가공식품업중앙회 김제지회장 박복열 / 김제시화원협회 회장 이희방 / 김제시학원연합회 회장 김미자 / 김제시장례지도사협회 회장 신주철 / 김제시노래방협회 회장 조성균 / 김제시슈퍼연합회 회장 양해담 / 김제시중화요리협회 회장 장혁진 / 김제시LP가스판매협회 회장 나원형 / 김제시식자재유통협회 회장 박수현 / 김제시당구장협회 회장 안용길 / 남북로번영회장 홍성자 / 금만시장상인회 회장대리 김유근 / 역전시장상인회 회장대리 장택근 / 전북신보기업협의회 김제지회장 박옥진 / 금구시장상인회 준비위원장 박태순
구호제장 : 대형 아울렛 입점 저지로 지역상권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