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현선교사님은 2003?도부터 수년간 라이프찌히 물리학과의 연구원으로 계시면서 저희교회에서는 안수집사님으로서 헌신했던 분이십니다. 지금은 선교사님으로 온 가족이 헌신하여 박은미선교사님과 함께 스웨덴에서 사역 및 더 구체적인 사역의 준비를 하고 계시며 찬희 준희가 아들들인데, 똑똑하고 밝은 청년들입니다. 여기에 선교소식을 올립니다.
2009년 7월에 스웨덴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히브리 13 : 21 ?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이곳 스웨덴도 뜨거운 한여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 제자 훈련학교(DTS)가 3월에 끝난 후로 특별한 프로그램없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지내다가, 여름이 되면서 여러가지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작년 9월에 신청한 저의 비자와 올 4월에 신청한 가족의 비자가 허가나지 않아서 몇 개월간 이민국과 긴 씨름을 하였는데, 여러 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오늘 드디어 저희 가족의 비자 허가가 나왔습니다. 가족 모두 Work permit을 받았고 내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 편지엔 지난 3개월간의 저희 가정의 소식과 스웨덴의 소식 및 여름에 있을 여러가지 계획들을 나누기 원합니다.
가정의 일들
매 주일 드리는 가정예배를 통해 그동안 히브리서를 공부했는데 지난 주에 히브리서를 끝냈습니다. 히브리서를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는데 특히 우리의 모범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예수를 믿는 믿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의 요절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식구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온전하게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소원하며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길 기도합니다.
지난 두 달간 저와 아내는 지금 지내는 집의 창문들을 수리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 지금까지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계속 되는 육체 노동을 통해 몸은 힘이들지만, 노동을 하면서 목수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6월 초에 방학을 했고, 취미 활동으로 하던 축구 클럽도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가 지금은 집에서 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주전엔 근처의 할머니 한분이 휴가를 가시면서 집과 고양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으셨는데, 찬희 준희가 일주일간 그집에 머물면서 둘이서 밥해먹느라 수고는 했는만 그래도 둘 만의 (?) 휴식을 갖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집이 호수 옆에 위치한 아주 넓고 경치가 좋은 집입니다.)
베이스의 소식들
5월 30일이 이곳 스웨덴은 어머니의 날인데 저희 베이스의 여인들이(?) 주관이 되어서 어머니의 날 행사를 Hedemora (근처의 도시)의 교회에서 가졌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과 외국에서 온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1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서, 가정의 중요성과 가정에서 어머니의 중요성을 나누며, 어머니들을 축복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아내는 카네이션을 만들었고 전 당일날 주방에서 도왔습니다.
지난 6월 초엔 저희 베이스에서 스탭으로 섬기던 가정 (콜롬비아-아르헨티나 부부와 딸)이 스톡홀름으로 이사를 해서 스톡홀름 예수전도단 베이스 소속으로 옮겼습니다.
7월 18일부터 약 2주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Mission Adventure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4일간은 베이스에서 젊은이들을 말씀으로 훈련하고, 나머지 기간은 라트비아에 전도 여행을 갑니다. 이 일을 위해 스위스에서 한 명의 자매가 스탭으로 왔으며, 준희를 포함해서 15명의 사람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이들의 안전과 재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8월 초엔 스웨덴 예수전도단 식구들의 모임이 스웨덴 남서쪽에 위치한 Resten?s 베이스에서 있으며, 저희 베이스에서는 2 주간의 성경 연구학교 (SBS)가 8월 중순에 그리고 9월엔 예수제자 훈련학교 (DTS)와 직장인 DTS(New wings)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9월의 DTS에 베이스 책임자는 제가 leader가 되었으면 하는데 아직 제가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면서 잘 결정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소식은 그동안 저희 베이스로 사용하던 장소 (3층짜리 건물과 주변의 땅)에 대한 임대 계약이 올해로 끝이 나는데, 베이스의 책임자는 내년에 이 곳에 대한 계약 연장을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주인되시는 스웨덴 할머니가 이 땅을 팔게되면 이곳을 사던가, 아니면 다른 장소를 물색할 계획입니다. 이 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스웨덴 소식들 …
지난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근처의 Borlange라는 도시에서 Peace and Love Festival이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인데, 올해는 스웨덴 전역에서 36,000 이상의 젊은이들이 이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왔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근처의 camping 장소에 머무르며 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며 일주일을 보냅니다. 3년전부터 이 행사에 도시의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festival 지역에 버스를 세워두고 camping 장소와festival 장소를 다니며 전도를 합니다. 올해는 제가 한국 DTS팀을 안내하며 한국의 전통 음악과 춤, 드라마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한국 팀에게 많은 은혜를 주시고 한국 사람을 사용하셔서 이 땅의 사람들에게 축복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진리에 목말라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이들을 참 진리로 이끌 지도자를 생각하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사역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가며 교회도 휴가에 들어갑니다. 저와 아프리카에서 온 형제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가 문을 닫고 휴가를 가다니…안타깝지만 이것이 이곳 스웨덴 교회의 현실입니다.
스웨덴의 이민정책 (난민 정책 포함)이 바뀌면서 허가를 받지 못한 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추방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자가 늦어진것도 정책변화 때문입니다.) 저희와는 International Caf?를 통해 교제를 나누던 난민들도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년간 이곳에 정착해서 살던 가정이 하루 아침에 비행기에 실려서 고국으로 돌려보내지면서, 그들이 가진 물건을 챙길 수도 없고, 가정이 흩어지기도하고 (부모와 아이들, 형제 자매들이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서른 다른 비행기로 보내지기도 하기때문에), 경찰이 이들의 집에 들이닥치면서, 집을 부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려운 사람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보호하시는 것을 직접 보게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몇가지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몇 개월간 저와 아내가 운전 면허증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면허증을 따기위해서는 스웨덴 I.D. 카드가 필요한데 저희가 신청한 I.D. 카드가 빠른 시일 내에 나오고, 운전 면허증을 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저희 베이스가 새로운 장소를 찾게 되는데, 저희 가정도 새로운 사역의 길을 찾고 또한 그 길이 열리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스웨덴 정부가 공의를 시행하면서도 사랑과 관용을 잊지않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중보기도와 동역에 감사드리며, 중보기도를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7월 6일
스웨덴 달라나 예수전도단 베이스에서
한규현, 박은미, 찬희, 준희 올림
(후원 계좌: 한규현, 국민은행 611-01-0334-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