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오후 5시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제28대 이동희 전임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창작의 공간인 밀실과 소통의 공간인 광장을 문화예술적으로 밀착시켜 회원들의 창작열의를 북돋우고 전북을 문향의 본 고장으로 그 위상을 높임으로써 재임기간 동안 전북문협을 한국문협 선정 전국 최우수지회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정군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북은 김해강, 신석정, 백양촌, 최승범, 이기반 등 훌륭한 문사들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전북에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가 있고, 신석정 문학관, 미당 문학관, 채만식 문학관, 혼불문학관, 최명희문학관이 있으며 문학이라는 큰 둥구나무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학이라는 둥구나무가 잘 자라도록 물도 주고 거름도 주겠습니다. 이 나무 아래에 멍석도 깔고 평상도 놓겠습니다. 그리하여 문인들은 물론 많은 도민들이 쉬어가고, 시를 노래하고,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회원들은 "정군수 회장은 본시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으로 앞으로 전북문협은 더욱 밝은 웃음속에서 발전할 것이다."라는 기대와 믿음을 보였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이 열린 전주시 완산구청 넓은 강당에는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화분과 꽃다발과 문인들에게서 풍겨나는 향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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