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커피의노래
전 세계가 노래 한곡 때문에 난리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다
금요일새벽 나는 아내와함께 코나의 아름다운 비치에 간다
태평양 건너 저수평선을 지나 나의조국 사랑하는 이들로 인해 항상 기도하고 그리워한다
그날 아침 스웨덴으로 떠나는 한 자매와 함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는다
테이블에 앉아 내 앞 벽에달린 TV를 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하와이 아침방송에 흘러 나온다
주변 하와이 사람들이 한두명씩 고개를 흔들기 시작한다
나도 고개를 흔들어 본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갑자기 어린시절 불렀던 노래가 생각이 난다
벌써 40여년이 지난 시절인데도 기억이 난다
"도도솔솔 라라솔 파파미미 레레도
반짲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취네
동쪽하늘 에서도 서쪽하늘 에서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취네"
모짜르트의 12변주곡에 가사를 붙인 "작은별'이다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이 노래가 기억이 난다
12번 계속 단순한 리듬이 반복된다 계속들을 때마다 점점 익숙해진다
멜로디에 담긴 내용도 익숙해진다 그리고 그 노래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점점 생각이난다
두달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2천만건 지금도 그 기록을 계속 깨고 있다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난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기네스북에 올라간다
팝의 본고장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30개국에서 아이튠즈 음원차트 1위이다
가수의꿈 빌보드 챠트에서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현재11위이다
이 글이 여러 가족들에게 전해질 때는 1위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싸이의노래 한곡에 왜들
전 세계인을 그 토록 미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노래의 가사도 아니다 그들은 한국어로된 노래 가사 내용을 그들은 모른다
감성이 넘치는 멜로디도 아니다
내 마음에도 눈물나게 하는 감동의 멜로디나 가사도 없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동영상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목회자의 한사람으로 조금 보기 민망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이 노래가 좋다
첫째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해주어서 좋고
코나의 친구들은 한국인인 나를 부러워한다
둘째는 이유없이 그냥좋다
그 이유는 이 노래가 모짜르트의 변주곡처럼 처음부터 마지막가지 계속
4마디가 흥겹게 반복된다 "따따따따~ 따따 따따따따~따따"
자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한다
중독성이 강한 노래 인데다 그 멜로디가 춤을 추게하고 기분을 좋게한다
그래서 지구촌 모든 친구들이 좋아 하는것 같다
노래 한곡의 리듬속에 숨겨진 기쁨(JOY)이라는 엔돌핀이 전세계인을 하나로 만들어 가고 있다
노래 한곡으로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가는 이 노래가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한다
어쩌면 싸이라는 한 가수의 인생에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의 인생에 이런일이 또다시 일어날까 생각해본다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이 그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노래로 지구촌에 남기고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강남스타일"보다 오랜전에 더 유명한 노래가 있다
그 당시 지금과 같이 SNS(쇼셜네트워크셔비스)인터넷이 발달된 시대라면
아마 빌보드챠트1위에 오를 노래이다
그 노래는 성서에 나오는 "모세의노래"이다
지금도 이"모세의노래'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신이 없었도다"(신32:10,12)
모세가 남기고간 가장 큰 업적을 말하라면 나는 홍해를 가른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야 40년을 인도하신 신실하신 창조주에 대한 "모세의노래"를 남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내 마음에 그 노래가 들려온다 히브리인들의 반복적인 리듬을 타고
점점 내영혼 깊은곳으로 인도한다
그분의 사랑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껴온다
나도 내인생에 가장남기고 떠나고 싶은것이 있다면
"코나커피의노래"를 남기고 싶다
그 노래속에 코나 사람들의 사랑이있고 그 노래속에 코나에서의 기쁨이있고 그 노래속에
코나와 지구촌 모든이들을 사랑하시는 그분이 담겨진 "코나 커피의노래" 한곡을 남기고 싶다
그리고 코나를 떠난다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이 아닐가 싶다
오늘도 한국에서 코나를 방문한 한 부부와 커피농장을 둘러보고 온다
그리고 저녁에 코나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나는 한국인으로 코리아노라고 부른다)를 마시며
각자의 미래의 작은 소망을 나누어 본다
해운대 어딘가에 작은 카페에서 삶에 지친 영혼들에게 커피에 마음을 담아
그 사랑을 전하고 싶어 하신다
나도 그런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언젠가 잘 내려진 코나커피 한잔을 드리며
작은 까페에서 기타를 어께에 메고 그분의 사랑과 기쁨이 담긴 "코나커피의노래"를 불러 보기길
상상해 본다
시간이 점점 깊어져간다 두내외분과 마음도 점점 깊어져간다
학번을 물어본다 80학번이다 나이가 같은 연배이다
전공을 물어본다 전공도 같다(건축)
하는 직업도 같다
그리고 노래를 좋아하는것도 같다 코나커피도 같이 좋아한다
아내가 사모님께 학번을 물어본다 "86" 같은 학번이다
아내가 어디서 많이 본듣 물어본다 모대학 동창이다
갑자기 소름이 쫙 올라온다
우연이 필연이되는 순간이다 하늘의 섭리를 본다
땅에서 노래가 들려온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하늘에서 노래가 들려온다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 하셨고 다른신이 없도다"
싸이가 들려준 그 리듬에 맞추어 계속 진리의 말씀에 중독되어간다
밤 파도의 소리가 들려오고 코나 마운틴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코나커피 전문점에서의 저녁 시간은 점점 그분의 사랑으로 깊어만 간다
2012.9.24
하와이 코나에서
김교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