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학교

[정오의빛]

어울림학교, 농어촌학교 대안으로 급부상

전북교육청 21개 학교 추가 지정 총44개로 늘어, 향후 100개 학교로 확대

대규모 학교-작은학교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하면서 학생수도 꾸준히 증가추세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엔진에서 농촌학교를 입력하면 ‘통폐합’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단어 대신 ‘살리기’라는 단어가 더 많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라북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효율성을 앞세운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 대신 학생수 유입방안 마련 등 회생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입니다.

지난 7월 28일 전북교육청은 '농어촌학교 희망찾기정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울림학교를 군산 옥산초, 익산 춘포초 등 21개 학교를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전북교육청의 어울림학교는 모두 44개 학교로 늘었으며, 향후 1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학교를 살펴보면 김제가 8곳으로 가장 많고, 군산과 정읍, 고창이 각각 3곳, 익산과 남원은 각각 2곳입니다. 눈에 띄는 현상으로, 군단위에서는 드물게 1천명이 넘는 학생수로 과밀상태에 놓여 있는 고창초등학교를 신림초, 대아초, 봉암초와 공동통학구역에 묶어 분산책을 꾀한 것입니다. 고창초를 제외한 3개 학교는 학생수가 19명~37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학교입니다.

또 김제에서 대규모 학교에 속하는 김제검산초(학생수 935명), 김제중앙초(학생수 510명), 김제동초(575명) 등을 죽산초, 월성초 등 8개로 학교로 분산시키려는 방안도 있습니다. 군산의 경우 택지개발에 따라 최근 과밀 초기현상을 빚고 있는 미장초등학교를 대야남초와 공동통학구역을 묶고, 전교생 746명인 익산 부천초등학교를 4km에 위치해 있는 삼성초등학교와 공동통학구역으로 묶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간 지정 운영되는 어울림학교는 앞으로 학생 유입방안을 마련하고, 학부모 대상 홍보활동과 안내장 등을 발송할 계회입니다. 전북교육청은 8월말까지 공동통학구역 지정한 뒤 ▴교육환경 조성 ▴복식학급 해소와 정규교원 배치 ▴교육과정 컨설팅 등을 통해 이들 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또 학교 상황에 따라 통학버스 예산을 지원하게 됩니다.

한상균 전라북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은 “올해초 어울림학교 학생수 중간점검 결과 1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울림학교를 통해 위기에 놓인 농어촌학교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2014년 어울림학교 명단

순	지역	학교명	학생수 (2014.4.1.)	공동통학구 대상학교	학생수	공동통학대상교간 거리 및 시간
						거리(km)	학교간 소요시간(분)
1	군산	옥산초	58	군산동초	415	3.1	8
2	군산	대야남초	9	군산미장초	775	13.1	20
3	군산	임피초	21	군산구암초	387	12	20
4	익산	춘포초	54	이리동산초	873	6.5	15
5	익산	이리삼성초	77	이리부천초	746	4.2	13
6	정읍	교암초	44	한솔초	977	6	8
7	정읍	도학초	14	한솔초	977	11.68	18
8	정읍	옹동초	33	한솔초	977	19	20
9	남원	주생초	37	남원중앙초	737	7.9	18
10	남원	금지동초	42	남원초	427	9.3	20
11	김제	벽량초	16	김제중앙초	510	11.2	20
12	김제	죽산초	51	김제검산초	935	9.8	15
13	김제	월성초	35	김제동초	575	4.9	10
14	김제	치문초	45	김제중앙초	510	18.6	25
15	김제	비룡초	15	김제초	324	12.8	23
16	김제	황강초	28	김제검산초	935	9.5	20
17	김제	청운초	21	김제검산초	935	8.8	13
18	김제	용동초	35	김제동초	575	15.3	24
19	고창	신림초	19	고창초	1,124	8	10
20	고창	대아초	37	고창초	1,124	7	11
21	고창	봉암초	33	고창초	1,124	19.52	25 [출처] [전북교육청] 어울림학교, 농어촌학교 대안으로 급부상|작성자 전라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