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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 (일반적인 이야기) |
우리는 실제로 축구를 할때 전반적으로 가장 안되는 것한가지와 그외 일반적인 몇가지 얘기를 하고자 한다.
1. 보여주기가 되질 않는다.
여기서 보여주기란 같은팀 동료들간에 서로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탑클래스의 팀이 경기를 하는것을 관찰해보면 서로서로 쉽게 패스를 하는것 같이 보인다. 툭툭 주고 받고 공을 받으면 여유있게 돌아서고... 보기에는 쉽지만 직접해보면 알겠지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일단 패스가 정확하지 않고 트래핑이 안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건 두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 첫째 이유는 서로 보여주기가 되질 않기 때문에 공을 가진 선수도 줄곳을 찾기가 마땅하지 않고 받기도 어렵다.
다시 정확하게 말해 보여주기란 공을 가진 동료와 나 사이에 상대편 선수가 없도록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실제 경기를 하면서 이점을 염두에 두고 해보기 바란다. 10분 정도만 뛰고나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것이다. 공을 가진 동료에게는 상대편 수비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상대편 수비가 바보가 아닌 이상 공이 가는 길목을 막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공을 받는 선수는 항상 공과 나 사이에 상대 수비가 없도록 쉴새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탑클래스 선수들이 쉬워 보이는 이유도 공을 받으면서, 혹은 받기전에 상대 수비수를 나로부터 적당한 거리로 떨어뜨려 놓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고 그에 따른 중계로 인해 팬들이 이전보다는 수준높은 축구를 보고 있는것 같다. 축구 매니아들은 수준높은 경기를 보고 스타플레이어의 플레이를 볼때 열광하는 것이다. 티브이로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 조직력을 보면 감탄사가 나오고 따라해 보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선수들이 왜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피나는 노력과 훈련의 결과이다. 그 선수들이 하는것만 보면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보려면 쉽지가 않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많이 따라 하는것이 화려한 개인기이지만 어설프게 흉내를 내는 정도로는 동급축구에서도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모두 알 것이다. 그런 어설픈 개인기보다는 보여주기만 착실하게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기중 간혹 자기한테 공이 안온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때는 동료를 탓하기 전에 자신이 공을 받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움직였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2. 절대 동료를 탓하지 말라.
경기중 잘 풀리지 않을 때 보면 자신의 동료를 탓하고 서로를 질책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경기중이나 경기후나 서로 질책하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자신이 조금 잘한다고 해서 조금 못하는 동료에게 질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수도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공이 갈 수도있다. 그렇다고 해서 같이 뛰는 동료를 질책하는 것은 공을 잘못 차는 것보다 더 좋지 않다. 될수 있으면 서로 격려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경기장 밖에서 서로 토론을 하는 것이 좋다.
3. 심판에 절대 복종하라.
나는 개인적으로 심판에 복종하는 것은 축구인으로서 가져야할 가장 절대적인 덕목으로 꼽고싶다. 프로나 아마추어나 심판에게 불복하는 것은 경기에 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오심은 없을 수가 없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라는 월드컵에서조차 오심이 나오는 마당에 아마추어 축구경기에서 완벽한 판정을 내리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또래 축구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 심판도 같은 또래 친구들이 볼것이다. 이런경우 경기전에는 서로 심판에게 절대 복종이라는 것을 합의하고 경기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팀이 심판판정에 불복하고 번복을 요구한다면 상대팀에서는 가만히 있겠는가 생각해보자.
내가 뛰는 아마추어리그에서도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것에 관해서는 엄격하게하고있다. 욕을 할경우 지체없이 경고가 주어지고 심할 경우 퇴장까지 준다. 실제로 지난 리그경기중 우리팀 주장이 주심의 판정에 거칠게 항의를 했고 바로 퇴장명령이 떨어졌다. 스위퍼를 맏던 주장의 퇴장후 우리팀은 숫적열세에 팀 분위기마저 가라앉고 말아 이기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 서로 보호해주자.
축구는 남자다운 스포츠이다. 때로는 상당히 거칠다. 따라서 부상의 위험도 상당히 많다. 경기를 할때는 서로서로 다른 팀일지라도 부상당하지 않게 보호해주는 스포츠맨쉽이 필요하다. 프로는 동업자정신으로 아마추어는 스포츠맨쉽으로 상대편선수를 보호해주는 것도 축구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거칠다는 것은 지저분한 것과는 다르다. 작년 월드컵때 흥분한 포르투갈 선수가 박지성선수에게 했던 그런 태클은 선수생명을 앗아갈수도 있는 행동이다. 프로나 국가 대항이라면 그래도 그나마 경기의 비중때문에 간혹 그런 고의적인 반칙이 나오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카페회원들에게, 또는 아마추어선수들에게 그만큼 중요한 경기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잔디도 없는 맨 땅에서 하는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수비>
수비란 우리 지역을 방어하는 임무을 갖고 있다. 골키퍼의 수고를 최소한으로 덜어주고 골네트만을 지킬수 있도록 앞에서 방어를 해주는 임무이다. 물론 요즘은 골키퍼에게 개념적으로 스위퍼로서의 임무를 부여하기도 하지만(이것은 예전의 2-back, 3-back 에서 4-back 으로의 발전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래도 수비의 임무가 우선적이 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축구에서도 집안이 튼튼해야 경기가 잘 풀리는 법이다. 물론 공격수가 골을 넣는것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우리 골네트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격수가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넣은 만큼 골을 허용한다면 절대 이길수 없기 때문이다. 수비가 튼튼하면 이기지는 못해도 질확률은 적어진다.
우선 가장 많이 안되는 것이 공을 가진 상대 선수와 정면으로 마주 서는 것이다. 이럴 경우 상대방에게 십중팔구는 쉽게 길을 내주고 만다. 반대로 공격수의 입장에서 보면 세가지 옵션이 생긴다. 좌, 우 돌파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는 경우이다. 수비를 하면서 공격수에게 세가지의 옵션을 주었다면 이미 졌다고 봐야한다. 세방향중 어느 한쪽으로만 공을 치고 뛰어가도 수비수는 공격수를 따라 갈 수가 없다. 자신이 보는 방향으로 뛰어가는 사람의 방향을 확인한다음 뒤를 돌아 뛰는 것은 절대로 더 빠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경우 대부분이 뒤를 도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는다. 프로경기에서도 보면 대부분 다리를 걸어 반칙으로 끊는다. 중요한것은 공을 가진 상대편과 45각도 정도로 비껴서는 것이다. 자연히 가랑이는 공간이 없어지고 좌측 아니면 우측 둘중하나가 남게 되는데 보통 플레이가 되고있는 위치에 따라서 하나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어느쪽으로 비껴서는냐도 중요한데 기본은 가까운 사이드라인 쪽으로 보고 서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면 된다.
두번째는 절대 공을 빼앗으려 하지 말란 것이다. 이것은 주로 미드필드 보다는 우리 골라인쪽에 더 가까운 슈팅거리 정도의 지역에 해당한다. 공을 빼앗으려다 보면 빼앗기 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수비에서의 실수는 실점에 직접연관이 되므로 안전하게 하는 것이 좋다. 중앙에 가까운 슈팅을 할수 있는 각도에서는 슈팅을 하지 못하게만, 양측면에서는 크로스를 할 수 없게 길목만을 지키는 것이 차라리 더 안전하다. 상대 공격수의 입장에서 보면 슈팅이나 크로스가 안될경우 뒤로 돌리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위험지역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자신의 팀이 역습을 당할경우 당황한 나머지 공을 빼앗으려 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공격수는 항상 수비를 속이려는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빼앗으려는 의지를 갖고 수비를 하게 되면 공격수의 페인트 동작에 쉽게 걸려들고 만다. 끝까지 따라만 붙어도 공격수는 마음대로 패스나 슈팅을 할수 없다. 마지막은 다른 수비수와의 유기적인 플레이이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쥐를 잡듯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수를 몰고 가는 것이다. 중앙에서는 우리 수비수가 있는 쪽으로(수비가 한쪽을 막으면 공격수는 자연히 방향 전환을 하게 되어있다) 몰아 숫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측면에서는 크로스나 슈팅을 할 수 없도록 사이드 라인쪽으로 몰고 가면서 우리 골네트와의 슈팅각도를 줄이는 것이다. 쉽지 않게 느껴지지만 수비간에 호흡이 잘 맞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누군가 우리 수비가 공을 가진 선수에게 붙어 있다면 그 뒤에서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럴경우 한명은 공을 가진 상대선수를 마크하고 다른 수비수들은 패스나 돌파하는 길목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 물론 수비도 팀과 그 팀의 포메이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가 되지만 프로가 아닌 이상 위의 세가지 정도만 확실하게 해도 웬만한 수준의 수비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덧붙여서 게임에서 뒤지고 있을경우나 과도한 골욕심으로 자기 위치를 벗어나는 플레이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게임에 뒤지고 있다고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서 결국은 실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수비수 한명이 공격에 가담한다고 해서 공격이 많이 변화되지는 않는다. 처음에 밝혔듯이 실점을 하지 않아야 우리가 골을 넣어도 다시 따라가거나 이길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정 벗어나야 할 상황이라면 자신의 위치를 커버할 동료를 만들어 놓고 벗어나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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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축구전술이 발전하고 변화되어 감에 따라서 용어도 계속 변하고 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인 것으로 대충 짐작이 간다) 미드필더란 용어 보다는 수비와 공격사이의 연결역할을 담당한다고 해서 링커(Linker) 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가 허리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되던 시기이다. 수비에서는 위치에 큰 상관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미드필드에서는 두가지 위치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려한다. 수비보다는 좀더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을 해야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우선 위치에 상관없이 미드필더들의 요건을 따져보면 일단은 제일 중요한것이 체력이다. 공격에도 가담을 해야하고 공을 빼앗겼을시에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을 해 줘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축구를 하는데 있어서 어느 포지션이든지 상당부분 체력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에서는 체력에 따라 경기결과에 더 많은 차이가 난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컨트롤이 좋아도 많이 뛰는 사람을 따라갈수는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 요건을 말하자면 볼키핑 능력이다. 중간에서 상대방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수 있다는 말이 된다. 공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 돌릴수 있다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예를들면 얼마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홍명보선수가 뛰고 있는 갤럭시와 멕시코의 네카사의 경기에서 네카사의 미드필드진영이 기회를 엿보며 무려 30번의 패스를 돌리는 것이었다. 미드필드가 튼튼하면 상대적으로 수비가 안정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중간에서 부터 상대의 공격이 차단이 되고 공에 대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면 수비는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볼수 있게 된다.
중앙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들은 양측면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키핑이 더 좋으면 좋다. 필드의 중앙은 어느곳 보다도 공에 대한 쟁탈전이 치열한 곳이고 공을 빼앗겼을 경우에는 치명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을 혼자서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드리블도 좋지 않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오래 잡고 드리블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축구에서 그 어느것 보다도 쓸데 없는 것이 중앙지역에서의 드리블이다.
보통 이런경우는 자신의 개인기를 과시하려는 경우이거나 시야가 좁아 마땅히 패스할 동료선수를 찾지 못할 경우에 드리블을 하게 된다.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축구장은 농구장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하자. 중앙에서 아무리 드리블을 하고 수비수를 따돌려도 결국은 다른 수비수가 앞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한두명 젖힌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한두명정도는 어떻게 가능할지 모르지만 상대편 선수를 모두 따돌릴수는 없다. 드리블을 할 수록 자신에게 닥치는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엉뚱한 패스가 나오거나 컨트롤을 잃고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앙에서는 상대방의 수비에 따라 좌우로 공을 많이 이동시켜 상대 수비의 헛점을 노려야한다. 물론 이것은 같은팀의 공격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수비시에는 적극 가담하여 내가 수비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자기팀 수비수가 있는 쪽으로 공격수를 몰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면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들은 중앙 미드필더 보다 스피드와 체력이 좋으면 좋다. 전술이나 보는 사람에 따라 윙이라고 하기도 하고 사이드 어태커라고 하기도 하지만 용어는 축구하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느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느냐만 인식하고 있으면 된다. 공격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포지션이 양측면 미드필더들이다. 물론 골을 넣어서 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골을 넣기 위한 과정에 따라 득점이 차이가 난다. 통계를 보면 축구에서득점의 40% 이상이 양측면 공격에서부터 이루어진다고 나와있다. 공격시 교과서적인 내용이 있다. 수비수들을 한쪽으로 유인해 놓고 반대쪽으로 공을 넘기라는 것이다. 사람이 제아무리 빨라도 공보다 빠를순 없다. 크로스를 하는 순간 키커와 낙하지점 중간에 있는 수비수들은 몇명이든간에 무력화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대쪽으로 넘어가는 크로스만큼 위력적인 공격방법은 없다. 공이 크로스 되는 순간 수비수들은 공을 따라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어디든지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크로스의 기본적인 요령은 상대편 골키퍼와 최종수비(또는 같은팀의 최전방 공격수)의 중간지점으로 하는 것이다. 크로스가 너무 골라인 쪽으로 치우치면 위력이 떨어지고, 뛰어 들어가는 공격수의 뒤쪽으로 떨어지면 공격수가 역동작에 걸려 공을 받기가 어려우므로 가로채기를 당해 역습으로 연결 되는 경우가 많다. 골키퍼와 최종수비 내지는 최종수비와 같이 있는 같은팀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로 떨어져야 골키퍼가 나올지 말지 주저하게 되고 뛰어 들어가는 같은편 공격수의 탄력을 이용할 수 있다.
측면 공격을 하기 위해서 또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얼마만큼 공간을 만들어 놓느냐 이다. 이 포지션에 많이 서보지 않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이 자꾸 중앙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측면 미드필더들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양사이드라인을 밟고 서있을 정도로 좌우로 벌려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 공이 반대편에서 중앙으로 넘어오는 순간 그 반대편에 있는 측면 미드필더들이 양 사이드라인으로 벌려서야 자신도 플레이하기가 수월해지고 앞의 공간을 공격수들이 활용을 할 수가 있다. 공이 가운데에 있다고 자꾸 가운데로 좁혀들어가게 되면 수비들이 가운데에 밀집하게 되어 공격하기가 어려워진다. 수비시에는 상대편의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의 침투를 일차적으로 막는 임무를 해야 한다. 상대편의 측면 미드필더들이 쉽게 우리진영으로 넘어와 공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축구를 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다. 중간에서 실수로 공을 빼앗기면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하게 되고 양측면에서는 쉴새없이 전방과 후방을 뛰어다니려면 체력적으로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아마추어 축구에서 가장 안되는 부분이 미드필드이기도 하다. 특히 게임을 하다보면 중간은 텅비고 공격과 수비만으로 축구를 하는 것을 자주 볼수 있다. 물론 프로경기에서도 체력저하가 나타나는 후반에는 이런 현상이 가끔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마추어급에서는 제일 흔한 스타일의 축구가 되어 버린다. 문제는 공격에 가담하는 미드필더들이 너무 공격에만 치우치기 때문이다. 골욕심이 나는 것은 축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은 골욕심을 버리기 바란다. 내 앞에 공격수가 있다면 득점은 그 동료에게 맏기고 그 뒤를 받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 상대 수비가 걷어내 흘러 나오는 공이 중간에 아무도 없어 수비수가 나와서 처리를 하거나 상대 공격수에게 넘어가 역습으로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간이 텅 빔으로 해서 흔히 말하는 뻥축구가 되어버린다. 중간에 패스를 연결할 마땅한 동료가 없으니 길게 앞으로만 연결하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상황때문에 체력이 더 소모되기도 한다.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공을 빼앗겼을시 언제든지 빨리 자신의 수비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체력적인 자신감이 있을때 가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피파의 기술 보고서를 보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전체득점의 무려 20%가 역습에서 나온것으로 되어있다. 그만큼 미드필더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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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공격수라는 말만 갖고는 정확하게 어떤 포지션인지 구분이 안될 수도 있다.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세분화된 특정 포지션이 아닌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위치를 갖고만 이야기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격수란 요즘 흔히 말하는 스트라이커 또는 일반적인 개념의 포워드로서 전통적인 시스템인 4-4-2 나 3-5-2 시스템에서 전방 2명의 포지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어느 포지션 보다도 선수의 스타일이나 자질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이 바로 이 포지션이다. 어떤 사람들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결정적인 경우에만 스퍼트를 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 개인적인 성향은 부지런히 폭넓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어느것이 맞다고는 할 수 없고 단지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것은 득점을 하는 과정에 대한 단순한 개인적인 성향에 불구할 뿐이지 득점을 해야 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득점을 하는 것이다. 축구가 골을 많이 넣은 팀이 이기는 경기이다 보니 무조건 많이 넣으면 이기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득점량에 차이가 나는것도 사실이다. 공격수로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임무는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자로잰듯한 드루패스라는 것도 결국은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우선적으로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정확한 패스도 중요하지만 수비수들의 약점을 빨리 읽고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의 역할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공간침투에 대한 내용을 글로 설명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기본적인 움직임은 두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는 좌우로 움직이면서 공을 받거나 자신의뒤에 있는 다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이 패스를 받을 상황이 안될경우 밑으로(자기팀의 골라인 방향) 내려오면서 2선에 있는 미드필더들에게 전방으로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이고 누구나 아는 사실일지도 모르나 실제로 경기를 하다보면 이런 기본적인것 조차 못해서 공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공격수들이 적지 않다. 공격수는 자신이 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여의치않을경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득점하는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간혹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골을 잘 넣을수 있느냐고 말이다. 정답은 없다. 굳이 답을 대라면 골대안을 보고 정확하게 잘 차면 된다. 현재 현역으로 뛰는 선수중 많은 사람들이 호나우두를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고있다. 호나우두는 결정력이 탁월한 선수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많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나에게로 온 공을 어떻게 잡아두느냐이다. 호나우두의 골 결정력도 자신에게 온 패스를 정확하게 떨궈놓는데서 기인한다. 호나우두의 동영상이 있는 분들은 그가 슛을 하기전 볼을 세워놓는 것에 더 주목해서 보길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자신이 혼자서 드리블해 돌파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패널티 지역에서는 공을 받은다음 슛을 하기전 터치가 거의 없는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만큼 자신에게 오는 패스를 슛을 할수 있도록 정확하게 한번에 떨궈 놓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교과서적인 플레이이다. 페널티 지역은 상당히 좁은 공간이고 따라서 수비와 공격수들이 밀집되어있다. 그런 좁은 공간에서 투터치는 치명적이다. 프로선수들도 이럴진대 볼컨트롤이 미숙한 아마추어에게는 한번 이상의 터치가 되면 이미 기회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언제든지 슛을 할 수 있도록 한번에 공을 받아 놓는것이 필수이다. 한번에 정확하게 떨궈놓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어느새 두명 세명의 수비수들이 앞에 서있을 것이다. 때로는 불가피하게 공을 컨트롤을 할 상황도 있지만 이런 경우라도 언제든지 슛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축구에서 거의 안빠지고 나오는 것이 골을 넣기 위해 상대편의 골네트로 너무 가까이만 접근하려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오는 주된이유는 슛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앞에 슛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도 좀처럼 슛을 하지 못하고 좀더 가까이 좀더 가까이 들어가려다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슛은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슈팅하기전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하는 버릇도있다. 물론 슛은 약한것 보다는 강하면 막기가 힘들다. 하지만 강한 슛보다도 더 막기 어려운 것은 구석으로 정확하게 오거나 전혀 예상치 않았던 슛이다. 아무리 강해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공은 막힐수 있지만 아무리 약해도 구석으로 정확하게 가는 공은 막을수 없다. 특히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페널티지역 안에서는 과감하게 슛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같이 공이 가벼운 경우에는 골키퍼 정면으로 가도 가슴에서 공이 튀어 세지 않은 슛이라도 한번에 잡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공간이 있으면 과감하게 슛을 하고 리바운드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슛이 골로 연결되어야만 좋은 슛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기회를 노리다가 공을 빼앗겨 역습을 당하는것 보다는 과감하게 슛으로 공격을 마무리 지어 자기팀 미드필더와 수비가 진영을 갖출시간을 벌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공격수들에게는 몸싸움이 중요하다. 내 기억에는 세계적인 선수중 체격이 작은 스트라이커는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만큼 체격은 스트라이커의 득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같은 아마추어에게는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축구와 농구를 비교해보자. 농구는 다리로 뛰고 중심을 잡으면서 손으로 공을 컨트롤한다. 중심을 잃어도 공은 손에 있기때문에 다시 내것으로 만들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축구는 다리로 뛰고 중심을 잡으면서 발로 컨트롤을 한다. 따라서 농구와 달리 축구는 중심을 잃었을 경우 공에대한 컨트롤에는 치명적이다. 한번의 몸싸움에 밀려 중심을 잃으면 공은 이미 내것이 아니다. |
첫댓글 감독님 감사감사..
가랭이사이와 사람 놓치지 않도록.
허벅지 빨리 회복 하겠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