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사꾼의 유쾌한 성공이야기
요며칠 마음을 짓눌렸던 무거운 짐들이
그래서 절망속에서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모든 일들을 보류하고 때도 많이 거르고 밤이면
잠 못 이루며 낮엔 멍하니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오늘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희망과 감사의 마음으로 변하여
하루를 마감하면서 아주 편안한 저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실,지난주에 참 좋은 일들이 많아서 울 회원들에게 좋은
소식들을 전해 줄 생각에 마음이 많이 설레였지요.
그런데,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마음과 몸을 제대로 지탱하기
힘들었고 여러가지 복잡하기만 했습니다.
심란한 가운데서도 그동안 미뤄 두었던 책을 읽었습니다.
두번째 읽은 책인데 처음에는 건성으로 읽어서 그런지
그냥 '한번쯤 되새겨 볼 내용들이다'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글귀 하나 하나가 내용 하나 하나가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입력이 되는 듯 했습니다.
정말 귀한 새로움을 찾았습니다.여러분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카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고 계시는 차동엽신부님께서 써신
Blessing of the rainbow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무지개 원리'라는 책입니다.
지난 11월3일 저에게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성공한 15명의 여성농업인의 성공이야기 책이 발간되어 출판 기념으로
과천청사에서 농림부 장관님과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청사안에 들어가는데 절차가 까다로워 당황스럽긴 했어도 정말 가슴 뿌듯했지요.
거리가 멀어 미리 올라가 서울 시누이댁에서 하룻밤 묵고 그 날 아침 행여나 촌 아지매가
길을 못 찾아 갈까봐 시누이께서 내손을 꼭 잡고 목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청사 앞까지 데려다 주었지요.ㅎㅎ
청사 안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에서는 노오란 단풍잎들이
가을바람에 흥겹게 춤을 추며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금빛가루를 뿌려 주며
우리를 환영해주는 듯 했습니다.
어려운 농촌 현실속에서 안주하지 않고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여성농업인의 경험담은
제게 또 다른 희망과 교훈을 남겼습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님께서는 진심으로 우리를 격려하며 환영해 주셨습니다.
여성 농업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자 생산한 농산물도 근사하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울 강언덕농원배와 저의 사진입니다.
질의와 건의를 하는데 많이 떨렸습니다.
기념으로 단체촬영을 했습니다.워낙 눈이 작아서 눈을 감았는지..떴는지 ㅎㅎ
모두들 장관님과 단독으로 찍고 싶어 해서 저도 기념을 남겼습니다 무지 떨리고 긴장되었지요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여 더 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가졌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 위해 애써 주신 김미숙 팀장님과
농촌정보문화센터의 박금연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서울을 다녀 온 그 다음날 남편과 함께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개최한 통영국제음악제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멋진 가을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장한나 & 런던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지금도 그날밤 가슴깊이 울려 퍼지던 감미로운 음율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첼로의 신동,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와 실내악 무대,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날의 감동....말로는 어찌 다 표현이 힘든 사항...
다른 말이 필요치 않을 것 같아 줄입니다.....
이 귀한 자리를 예매해 주신 나의 수호천사에게 한 마디 감사의 글을 남긴다면
"나의 삶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새로운 에너지를 넉넉하게 충전하고 왔습니다."
모레부터는 본격적인 군밤장사에 돌입합니다.
군밤으로 중마동의 밤거리를 따뜻하게 함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