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번.
가끔 가는 집근처 구룡산으로 go go 싱~
[배낭 내용물] 약4kg
1) 비상식량: 바나나, 빠다코코낫, 애플파이, 얼음물 500cc
2) 기타 : HR-7DX, Lipo배터리, 롱와이어 안테나, 손수건, 썬글라스
열대야는 가셨지만 아직 또약볕은 여전하고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한참 넘긴다.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면 종점 구룡마을에 닿는다.
종점에서 바라본 구룡산. 북서향 전면. 가운데 약간 움푹 꺼진곳이 전망대이다. 해발 306m 정상.
구룡마을 앞 텃밭.
옹색하고 불결해 보이는 판자촌과 그 옆에서 자라는 고추, 오이, 가지, 호박, 토란, 토마토, 콩...
비온 뒤라 산은 습하고 날파리는 시야에서 계속 아른거린다.
평일 오후라 등산객도 없고 호젓하다. 아직 초입인데도 숨은 막히고 머리에서 부터 등줄기를 타고 연신 땀은 흐른다.
계속 목을 축여도 갈증은 계속된다. 물부족 !!
정상을 앞둔 9부 능선에 있는 쉼터에서 배낭을 풀고 잠시 휴식.
안테나를 대충 나무에 걸치고 SWL.
7MHz. 아랫쪽의 바를거리는 JA.
7.070에서 국내 OM들의 래그츄를 들으며 더위를 식히고 간식을 하니 숨이 돌아온다.
구룡산 정상이다. 비온뒤라 시야가 좋다.
정면의 도봉산과 서쪽의 북한산, 동쪽의 불암산인 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가 일반 등산 & SWL 목적이고, 아래부터는 또다른 노림수를 위한 탐색적 산행이다.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또다른 전망대가 나온다. 산불감시 초소.
전면으로 경사가 급하고 나무가 가리지 않아 시야가 좋다.
북서쪽으로 장애물이 없고 일반 건물과 도로가 있어 사면 상승풍 및 열상승 기류 발달이 양호하겠다.
좌우 시야각이 좋고 양쪽에 키가 낮는 나무가 있어 양호한 랜딩(?) 환경이 제공된다.
몇 해전에도 이곳에서 RC 글라이더를 날린적이 있다.
올 가을부터 다시 이곳에서 다시 글라이더를 날려 볼 생각이다.
사면도 양호하고 무엇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접근성이 좋다.
조종기도 새로 구입해야 하고, 글라이더와 관련 기자재도 모두 새롭게 구비해야 한다.
최소 예산 500K정도.
무동력 슬롭 글라이더 easyglider pro.
무선조종기
첫댓글 나도 도전하고싶어요~~~ 여기 계족산 이면 아주 왔다일것 같습니다.
하미님 취미가 RC였구만유. 좋은 놀이꺼리라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웬지 그쪽은 그리 땡기지를 않네유. 재밌다던데-----.
발싸개님 인데유 ㅡ,,ㅡ
어이쿠! 죄송! 미안! 송구!
상승기류 얘기가 있길래 직접 날아보려나 했어요(패러)
무동력인데도 조종기가 있군요 ?
무동력이지만 방향 전환을 위한 서보를 무선 조종기로 컨트롤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4ch(러더, 엘리베이터, 양쪽 에일러런)은 있어야 합니다.
slope glider 날리기...자연 친화적인 취미입니다.
재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