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월을 보내고 맞이한 5월의 첫 날.....~음악실의 풍경을 핸드폰에
담아 보았습니다.
목요반 기타 수업과 꽃다지님의 생일 축하 그리고 성민님의 단장님의
자작곡 녹음.....~
나는 이 곳을 보금자리라 합니다. 이 곳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곳이고, 참 좋은 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따스한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언제나 님들을 기다리는 곳.....님들에게도 이 곳은 또 다른 보금자리가 될 것을 나는
믿습니다.
부지런하신 단장님께서 초등시절 미화부장의 경험을 되살려 꾸며 놓은 환경미화....
시간이 떠나면 추억이 되고, 그리움 되어 뜨거운 가슴 감당해야 하겠지요!
수업을 기다리며 휴식하는 동천의 기타...단장님의 반...아니 십분의 일 만큼이라도
다룰 수 있는 날....있을까요? 연습은 게을리 하면서 마음만 급합니다.
오늘은 목요반 학생들의 결석이 다소 있어서 특별 수업을 하겠노라 선언합니다....
아무래도 <특별>이 붙으면 배울 게 많아지고, 공부도 많이 되는 걸 느낄 수 있지요!
별 거 아닌일로 이렇게 웃기도 합니다....마치 소년, 소녀들 같아요......
목탁님의 진지한 수업태도....목요반 최우수 학생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점점 더 멋져가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꽃다지님의 생일 축하 시간입니다.....어듬 속에 밝혀진 촛불처럼....
언제나, 늘, 항상...밝은 모습이기를 바라며, 맘껏 축하해 주었습니다.
방에서 올겐 연습 중이던 '사랑해'님도 축하 자리에 합류하고.....호박 케익을 즐길
준비를 합니다....
맛있게 드시는 성민님....케익이 뜨거워서 식히고 있습니다....
꽃다지님 덕분에 모두들 잘 먹었습니다.....
생일 축하 파티가 끝나고....단장님의 자작곡 연주 연습을 겸한 악보 수업....
성민님의 불러 좋은 반응을 보였기에 다시금 녹을 해보자 제안합니다....^^
노래 제목 : 빗 속에서 누가 우나......연습해 봅니다.....
아리영님의 귀도 찍었습니다.
목탁님과 카사비앙카님의 진지한 연습....아름답습니다...~~
드디어 녹음에 돌입!! 몇 번이고 반복해 보는데.....성민님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더 연습한 후 녹음해야 한다고.....
그래도 멋진 목소리로 불러 주었습니다.....이번엔 총무님께서 카메라를 잡으시고.....
좋은 모습을 담으려 애써 주십니다....끝내 '만족'으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월 2일 오후....퇴근하려는데....갑자기 소나기를 뿌렸습니다....
5월이라지만 아직은 4월의 상처를 잊지 말라고 하는....하늘의
눈물이었나 봅니다.

오늘.......그러니까 5월 3일 아침....중요한 일이 생겨서 출근
했습니다...개화역에 내려서 찍은 그 곳의 5월 아침 풍경입니다...
온통 싱그러움입니다.....^^
이렇게 5월이 좋아서 사람들은 가정의 달이고자 하는데.....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이 땅의 현실.....
그렇습니다!
국가 경제는 잘 굴러가야 하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세월호의 참사를, 철저하게 사람이 만든
사고를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미안하지만 5월은 두가지, 세가지...어쩌면 더 이상의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 담아 봅니다.
아직도 세월호 속에 갇혀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
그렇게 만든 자들을 제대로 심판하는지 감시하며, 지켜 보는 일.....
그리고 3류가 되어버린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바로 잡아 가는지,
제대로 하는지 간섭하는 일.....그렇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싱그러운 5월을 시작하면서 놓인 황금연휴입니다. 저는 삼척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오겠지만, 의미 있는 연휴가 되기를
바라면서.....흐르는 노래와 이해인 님의 시를 제 마음에도 담아
그들에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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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편지♡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 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 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다오
한번뿐인 삶,
한번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 거
너희는 알고 있니?
정말 사랑해~
- 이해인님의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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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연휴 시작하고 계시죠?
회찍공앨에 올리려 준비한 것인데...어쩌다가 이 곳에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좋은 휴식이기를 바랍니다.
아주 좋습니다.
음악실에서 작곡하다가 들어와 봤는데 정말 좋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소리새의 오월의 편지 노래가 계절과 사연에 딱 맞내요.
항상 좋은 사연과 영상과 음악
즐겁고 감사히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네요.
사진을보고 글을보고 음악을들으면서 내가 연습실에 가잇는듯한 마음입니다 `
어쩌면 이러케 글도 잘쓰시고 감성도 좋으신지요 ~~ 항상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