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耘谷 원천석(元天錫)
麗末의 隱士로 고려망국의 시국을 탄식하며 鄕里 치악산에 칩거함(은사)
조선조에 이방원(후일 왕자의 난 후 3대 태종)의 스승을 지냈으며, 후일
태종이 즉위하여 불렀으나 불을하며,태종이 그의 집까지 친행親行)하여
도 몸을 숨기고 만나지 않음.당시 태종이 그의 집 섬돌에 올랐던 자리를
오늘날 "태종대"라 하고 현제 치악산 각림사 옆에 있다.
# 눈(雪)맞아 휘어진 대(竹)를 뉘라서 굽다든고
굽을 절(節)이면 눈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주초이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 겨워 하노라.
첫댓글 내일 토요산행으로 원주 치악산 비로봉등정을 하는데,
불현듯 운곡 선생의 세한고절 시조가 생각나서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