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8 산우회 대둔산 산행
금강 구름 다리를 건너며
2012년4월1일(일) 전라북도 완주군 대둔산
대둔산 산세 개관
대둔산 ( 大芚山 ) 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층청남도의
금산군 및 논산시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의 100 대 명산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 산은
전체의 산세에 비하여 바위 봉우리들이 많기 때문에,
큰 덩이의 산이라 하여 크다는 뜻의 "한" 과 듬직하다는
뜻의 "듬" 을 따서 원래의 이름을 "한듬산"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뒤로, 이 산의 이름은 덩치가 크다는
뜻의 大芚山 이라는 한문 명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대둔산 산행 Course
용문골 공용 주차장 --> 용문골 Cable Car 승강장 --> 계곡 길 -->
--> 童心亭 --> 동심 바위 --> 금강 계곡 ( 금강 통문 ) -->
--> 금강 구름 다리 --> 전망대 --> 삼선 계단 --> 전망대 -->
--> 마천대 ( 878 m ) --> 정상 삼거리 --> 약수정 -->
--> 장군 바위 밑의 Cable Car 승강장 --> 하강 Cable Car -->
--> 용문골 Cable Car 승강장 --> 공용 주차장
금강 구름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立石臺 옆에 서서
입석대 옆의 전망대에 서면, 사방의 산들이 발 아래로 보인다
視界는 남남동 쪽이며, 좌측 동북쪽 멀리에 오대산이 있을 것이다
전망대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주변 산세를 바라본다
입석대 옆의 전망대로부터 저 방향은 남남서 쪽
이곳에서 저 방향은 남서 쪽이며, 대둔산의 허둥봉 줄기인 듯 ...
금강 구름 다리의 배경으로는 摩天臺 와 삼선 계단이 보인다
金剛 구름 다리를 건너며, 다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바위
금강 구름 다리를 중간쯤 건너다가 우측 동북 쪽을 바라보면
장군 바위 아랫 쪽으로 이 바위들이 보인다
금강 구름 다리 중간에서 본 摩天臺 와 삼선 계단
마천대의 꼭대기에는 開拓塔 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우측에 세워져 있는 정자가 藥水亭 이다
왼 쪽이 마천대, 오른 쪽은 왕관 바위
왕관 바위 너머로는 七星峰 인데 ...
금강 구름 다리를 건너고 나니, 이 바위들이 좀 더 가까워졌다
금강 구름 다리를 건넌 직후의 전망대에 서서
전망대에서 왕관 바위 아랫 쪽 바위를 배경으로
금강 구름 다리 전망대에서 형제봉 쪽을 배경으로
마천대에서 허둥 바위 및 삼거리 쪽으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삼거리로 가는 능선의 바로 아래에
동학 혁명 최후 항전 유적지의 바위들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
조선 왕조의 고종 31년에 부패, 무기력한 정부와 외세의 국정
개입에 항거하여 일어난 동학 농민 운동 ( 東學 農民 運動 ) 은
斥洋斥倭 를 외치면서 동학 교도와 농민들을 규합하여 한 때
전주성을 점령하기도 하였고, 정부의 부정, 부패 척결, 봉건
제도 타파, 토지 재분배 및 노비 해방, 동학 농민군의 참정권
요구 및 나아가서는 일본 세력을 배격 등을 주창하였으나,
일본에서 파병한 왜병들의 수적 우세와 근대식 무기 앞에 이겨
내지를 못하고, 1894년11~12월의 기간 중에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 가는 견준산 기슭의 牛禁峙 고개에서 관군 및 왜병들의
연합군에 대항하여 40 ~ 50 회에 걸친 격전 끝에 동학 농민군이
많은 사상자를 내고 논산 방면으로 후퇴하면서 대둔산의
험준한 바위 사이로 숨어 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으로 숨어 들은 전라북도 완주군의 석두골에 해당하는 이
지역의 해발 600 ~ 750 m 의 산 기슭에 높이 150 m 의 깎아
지른 암벽의 윗 쪽에 은둔처를 마련하고, 최후의 항전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듬해인 1895년2월18일 아침에 왜병이 기습 공격을
함으로써 이곳에 남아 있던 동학 농민 혁명군들은 이 최후의
항전지에서 모두 장렬한 전사를 하였다고 하네요 ...
그들 중에는 돌이 갖 지난 아이의 엄마도 있었다는데, 이
엄마는 침노하는 왜병들의 총칼 끝에 동학군의 최후의 보루가
파탄이 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아이를 품에 안은 채로 높이
150 m 의 깎아 지른 바위 절벽 아래로 뛰어 내렸다고 하는,
아픈 사연을 간직한 바위랍니다 ...
그런 피 맺힌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학 농민 혁명의
최후 항전 유적지인 저 바위들은 대둔산에서 삼거리로 가는
능선 길의 바로 아래에 우뚝 서서, 저 아래의 세속의 세계를
오늘도 무심히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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