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통권 19호 신인상 당선자 4분을 발표합니다.
심사평은 평론방에 올리겠습니다.
김석권(金碩權)
1952년 경남 하동출생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동 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부산의사 문우회 『醫窓너머로』 동인, 천년 약속 동인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장 역임, 대한 두개안면성형외과 학회장 역임
602-715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3가1 동아대학교 의료원 성형외과
011-9312-5411, 051-240-5410, 051-240-2807(연구실)
sgkim1@dau.ac.kr
하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지리산의 장엄함과 어머니 같은 섬진강의 유려하고 풍요로움을
보고 자라나 감수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살았으나 수필가로서의 입지는 생각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동료 허원주 교수가 『에세이스트』지에 수필가로 등단하여 그의 글을 읽으며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때, 허 교수의 권유로 「천년약속」수필토론회에 참여해 김종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수필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토론회에서 박살이 나도록 깨어지면서 수필문학에 눈을 뜨게 되어 이제 신인상 당선작으로
등단하게 되니 감개무량하지만 문인으로서 앞으로의 길이 더욱 험난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동안 쓴 글 몇 편을 아내에게 보여주었더니 “당신은 타고난 수필가네, 퇴임 후 글을 써도 먹고
살겠어요.”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순진한 아내의 말이지만 그래도 용기가 납니다.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리며 에세이스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김 정 실 (金 貞 實 )
서울특별시 저동.
대구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
중 고등학교 영어교사 퇴임
교대 사회교육원 시와 반시 문예대학 문예창작 전 과정 수료
『대구문학』신인상 등단: 수필(2003. 12)
제1회『Frontier Times 문학상』수상: 詩(2005.6)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국제펜클럽(대구지부)협회
영호남수필 문학회. 수필사랑문학회. 솔뫼 문학회 회원.
또, 꿈을 꾸다
제야의 종소리 듣고
잠자리에 들었다
눈뜬 아침
변한 것 없는 주변
그런데 새날 새아침이라고들 한다
그러기에 또, 꿈을 꾼다
별들을 찾아
아니, 나를 찾아 그 안에 우리를 찾아
긴 호흡으로
큰 빛이 되기를
삶이란 어느 누구에게 나 있어서 그리 호락호락 한 길은 아닙니다. 그 길에 놓여졌던 많은 사연들을
내 빛깔로 노래하고 싶은 마음. 늘 나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수필 속에 빠져들면서 마음이 한길 고요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정말로 힘든 노력에 노력이 있어야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쁨 감동이 함께 오면서 걱정이 앞섭니다. 이 길 동무가 언제나 나를 일깨워 주기 전에
저가 항상 깨어 있어야 하니까.
미숙한 저의 글 뽑아주신『에세이스트』의 심사 위원님들께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올립니다.
정 선생님 사랑을 전합니다. 또한 수필사랑회원들과 선생님께 사랑하며 감사드립니다.
류영하
59년 서울 출생/서울 혜원여자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경력을 쓰려고 하니 참 초라하다. 왜 이렇게 밖에 되지 못했나. 50년을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며 살아 왔기에 한줄 약력으로 쓸 것도 없을까?
고백컨대 나는 매사에 지레 겁먹고, 해보지도 않고 할 수 있을까? 했다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하며 벌벌 떨어온 겁쟁이였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고, 편안과 안주를 택해
집안으로 숨어들었다.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목숨보다 더 소중한 두 아들을 키우면서 나는
행복했었다. 그러나 가끔씩 울컥거리는 어렸을 때의 꿈만은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마치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듯, 차마 입 밖으로 내지는 못하였다. ‘섣불리 말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꼭 해야만 할 일이, 하고 가야만 할 일이 있어.’ 결국 나는 지난 가을, 동아수필교실의
문을 두드려야했다. 그 인연이 나를 이 자리까지 서게 할 줄은 몰랐다. 꿈에서나 그리던
등단 소감을 쓰려는데, 눈물은 왜 이리 흘러내리는지, 열 번도 더 썼다가 지워버린다.
작심하고 시작하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머릿속에는 온갖 잡념만 가득 차 있고 기쁨도
두려움도 없이 그저 의무만 남는다. 동아수필교실에 마지막으로 승차 할 수 있었던 행운은
내 생이 다하도록 잊지 못할 일이 될 것이다.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김종완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재선
1957년 4월 1일 경북 안동 출생
종합문예지 ‘자유문예’ 제 3기 신인응모 수필부문당선(2006. 1. 14 등단식)
오류고등학교 교사(현)
주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5동 903 목동아파트 307동 1203호
전화 : 집 02) 2653-2812, 휴대폰 016-252-2817
이메일 : jae2812@hanmail.net
또 한해의 연륜을 더할 봄이다.
꽃소식과 함께 전해져 온 당선소식, 기쁘다.
붓 가는대로 쓰는 것이 수필이라고는 하지만 또한 무형식의 형식이 적지 않은 무게로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아무나 수필을 쓸 수 있지만 또한 아무나 좋은 수필을 쓰지는 못하는 것이다.
아직 정제되지 않은 글로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의 작품을 어여삐 보아주신 것은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자평하면서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도 잘 안 쓰는 이율배반적인 생활에 젖어 있던 차에 이번 소식은 좀 더
정진하라는 경책으로 충분하다.
20여년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안일과 메너리즘에 빠져있던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를 주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가능하게 하신 에세이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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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아~~~~ 쟁쟁하신 분들이 또 새로운 에세이스트 가족으로 들어오였내요.....^^ 건필하십시오. 그 중에 세 번째 분이 가장 이력이 화려하신데 어찌 성함이 없네요....얼굴은 뵌 적이 있고 이름도 들으면 바로 알것 같이 가물가물한데.....소개에 이름이 빠지다니 ㅎㅎㅎ 아무래도 조쌤이 채 세권 맹그느라 정신이 없긴 없으셨나부다^^ 아니다 세권도 더 되것네...^^
축하드립니다. 좋은 문우로서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동아목요수필 회원으로 영하씨 등단을 축아드립니다(제가 동아목요수필 마지막 반장이거든요. 크 ^^^반장노릇도 못했으면서). 소감 또한 넘 좋네요.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아울러 써니님도 축하드립니다.
반장님 덕분입니다.
신인상 받으시는 김석권, 김정실. 류영하, 이재선 네 분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석권, 김정실, 류영하, 이재선 선생님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류영하 선생님의 등단은 제가 목빠지게 지둘렀다는 거 아실까 몰라. 오래오래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24일에 뵙겠습니다.
그래서 목이 길어졌구나. 어쩐지 최근 3개월 사이 약 한뼘쯤 복용씨 목이 길어졌어요.
새로 에세이스트 식구가 된 네 분 축하드립니다. 특히 류영하님은 저와 두 가지 인연이 있는 듯 하네요. 그 하나는 안동이고(저는 하회마을과 가까운 곳이 고향입니다. 어릴 때 떠나와서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버지 산소가 그곳에 있습니다), 또 하나는 혜원입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고등학교 언니였군요. 아직 만나뵙지 못했는데도 왜 친근감이 느껴지는지, 아뭏튼 무지 반갑습니다.
잘 사귀어 보십시오. 영하샘 선배 노릇 끝내줄 거예요. 맛난 것도 마니마니 사줄겁니다. 그 때 저도 좀. 쪼끔만 먹을께요.
네 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류영하님의 소감문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좋은 인연 만들어 갑시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맨날 울어! 하여튼 류영하샘 작품 읽다가 목이 메어 고갤 들어봤더니 옆에 앉은 베로니카님이 만개한 흑장미였어요. 미네르바, 창순, 복용, 아 누구보다 해주님, 아이구 이 잘 우는 언니들, 남 그 눈물이 참 좋아요. 에세이스트 여인들 눈물 받아서 약로 써도 되겠어요.
에세이스트 가족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등단 동기들은 조심스러운지 답례를 미루고(?) 있어서 저가 우선 인사드립니다. 새내기를 따뜻이 맞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의 약력에 생년월일까지 적혀 있어서 저의 고지식함이 눈에 보이는 둣 합니다. 생년만 적어도 되는데...^^
아, 제가 혜안이 있었나요?
네분의 등단을 진심으로 추하드립니다~특히나 저와함께 같은날 공부를하는 이재선 선생님 두배로 축하를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건필하시길
김석권님, 김정실님, 류영하님, 이재선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특히 (이제는 문을 닫은) 동아수필교실의 최고참이 막내인 류영하님께 갖는 사랑과 기대는 남다르다는 것을 이자리를 빌어 알립니다. 홧팅!!! *류영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몰라 그저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가요.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떠들고.
신인상 받으시는 김석권님, 김정실님, 류영하님, 이재선님 축하드립니다. 특히 류영하님 전번엔 친구의 슬픈사연 때문에 울게 하더니 이번엔 신인상으로 기쁨의 눈물을 짓게 하네요. 착하고 예쁜 류영하님 좋은 수필 많이 쓰시리라 기대가 큼니다.
참 좋은 분들이 등단을 하셨네요. 우리 에세이스트의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김석권 선생님, 김정실님 류영하님 이재선님 신인상 축하드립니다. 우리 김석권 선생님! 또 얼굴 빨개지셨군요.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천년약속모임에서 축하 샴페인을 터트려야죠. 김석권 선생님, 앗사!
회원 여러분들의 축하 말씀과 격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