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들은 말이겠지만
주식은 이른바 타이밍 예술이라고 합니다.
즉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게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니 당연한 얘기죠.
그리고 그 보유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죠.
종목을 고르는 두 가지의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종목을 선정하실때 시장을 보고 고르시나요?
아니면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고 선정을 하시나요?
어떤 방식으로 고르시던, 고르시는 방법이 존재하는 합니까?
오늘 이야기를 드릴 투자 방식은 이 두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바텀업 또는 탑다운 투자 방식 또는 기법에 대해서 말입니다.
바텀-업(Bottom-Up)은 영어 Bottom 아래 또는 바닥에서 Up 위로 바라보는 시각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탑-다운(Top-Down)은 영어 Top 위에서 Down 아래로 바라보는 시각을 이야기합니다.
무엇을 바라보느냐, 바로 종목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것입니다.
이 두가지 방식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대표적인 투자 방식이자 기법이 됩니다.
우선 바텀업 방식은 특정 주식에 대한 내재가치
즉, 해당 주식에 대한 기업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보고 이 가치가 시장의 평가인 주가에 비해서 낮게 평가가 되었을 경우 자신이 정한 평가만큼의 가치만큼 올랐을 경우 매도 등의 매매를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바텀업 방식은 시장의 흐름 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분석이 시장의 흐름과는 다소 상이하더라도 보유하거나 매입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 보다는 낮게 평가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낮게 평가된 가치는 주가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원래 해당 기업의 주가가 10만원 정도의 가치를 보유한 기업이 현재 시장에서는 이런저런 시장의 이유나 기업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해서 5만원밖에 하지 않을 경우, 매입을 통해서 주가가 10만원에 도달하거나 그 전후에 매매를 함으로써 수익 추구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여러가지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가치를 평가하여서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는 기업 내사과정을 통해서 기업을 정확하게 내부사정이나 과정을 통해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것이죠. 따라서 기업의 가치를 단순히 한가지 방법에만 의존할 순 없으니까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여서 낮게 평가된 기업에 투자를 함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텀업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투자는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목표로한 가치만큼, 즉, 주가가 목표치만큼 달성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매우 뛰어난 인터넷 서비스회사가 있는데, 이 기업은 기업의 내재가치 분석을 해본 결과 20만원은 무리 없을 듯 싶어서 현재 5만원하는 주가를 기회라 생각하여 매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인터넷 기업들의 거품이다 뭐다 해서 차가운 시선을 보내게 되면, 상승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같은 기간에 호황기에 진입을 앞둔 업종의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더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꼭 이러한 상황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이런 우수기업은 자신의 기업 가치를 알아보는 많은 회사들이 목표치 20만원까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당연히 10만원대 15만원대에서 매매가 이루어질 것이고, 5만원에 샀을 경우에는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거라는 점은 이런 바텀업 방식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탑다운 방식입니다.
탑다운 방식은 시장의 분위기나 업종의 현황을 파악, 분석하여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어느 업종의 호황이 예상이 된다! 예를들어서 모든 학교에 컴퓨터가 보급 될 것이다라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당연히 컴퓨터 제조업 관련, 컴퓨터 부품 제조 및 수입 관련,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의 관련 업종이 호황을 누리게 되겠죠.
따라서 정보를 바탕으로 그리고 미래의 시장 및 업계의 미래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나 업종의 근황에 상당히 휩쓸릴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거품 현상등에 휩쓸릴 경우 이런 탑다운 방식은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정확한 분석과 파악이 이루어진다면,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어려우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바텀-업 방식과 탑-다운 방식을 교차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 또는 이 바텀업과 탑다운 모두를 적절히 혼합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이 바로 투자의 성과를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수년간 해당 분야에서 연구를 한 전문 투자자나 펀드 매니저가 구사하고 있고, 많은 펀드에서 이 두가지 방식을 교차해서 또는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힘들겠죠? ^^ 하지만, 이 두가지를 완벽하게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사실 이러한 완벽한 투자기법의 시행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이러한 투자 방식 및 기법을 통해서 투자의 색깔을 결정 짓는 것이기도 합니다.
항상 투자라는 것은 무작정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어떤 방식이든 방식과 기법에 해당하는 근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러한 기본적인 두가지 시야는 펀드 및 주식을 투자하는 많은 투자자들 및 투자 주체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주로 톱다운 방식을 이용합니다.
이유는 개인투자자가 장기투자할 수 있는, 워런버핏처럼 가치투자를 하기에는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시장을 움직이는 이슈는 주로 주목받는 산업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예)
금평도사가 지금 새로운 종목을 매수하려고 한다.
나는 톱다운 방식을 선호한다.
2010년은 자원재와 신성장테마주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원재에는 기계, 철강, 건설주 등이 있을 테고 신성장 테마주로는 원자력관련, 3D나 스마트폰, 풍력, 스마트그리드, 하이브리드 카 등등이다.
그러면 먼저 산업분야를 압축한다.
자원재쪽에서
기계철강의 중공업 분야에서 종목을 찾기로 한다.
2010년 IT와 자동차분야를 많은애널들이 추천했는데 이는 소비재이며 약달러 환경으로 수출 주도인
자동차 등은 도리어 주가가 떨어졌고
IT쪽 역시 고점 상승 부근이기에 상승 이격이 많지 않다.
자원재이며 정책수혜의 테마주로 압축하여
각종 리서치 결과 등을 조합하여 조선, 선박 관련주 중에서 가지 않은 종목을 찾기로 한다.
지난 이년동안 철저히 소외되었던 조선, 중공업 중
이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많이 갔으므로
그 주변 종목에서 아직 상승랠리 덜 일어난, 이제 막 상승턴어라운드 종목을 찾기로 한다.
조선주의 선박엔진 주조에도 들어가고 정책수혜주인 원자력 발전의 단조에도 해당하는 종목으로 압축하고
보니 관련 종목들이 나온다.
현진소재, 한일단조, 평산....이중 관련 종목 대표주이며 해당 기업군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용도가 넓은 종목군인 현진소재로 압축한다.
톱다운 방식으로 종목 현진소재를 압축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종목의 각종 기술적 지표를 살핀다.
이미 주가가 너무 오르지는 않았는가? 수급은 기관 및 외인의 매수세가 있는가? 상투는 아닌가?
이렇게 해서 한 종목에 대해서 매수해도 좋다고 판단되는
종목 몇 개를 압축해놓고
관심종목에 링크시킨다.
매수 가능하다고 느끼는 종목에 대해서
일단 소량 분할매수한다.
매수 후 시장의 흐름을 관찰한 후
선택한 종목에 집중하여 물량을 늘인다.
단기보유인지 장기보유인지에 따라
단기상승 때는 전량매도,
장기보유할 종목이면 일시 조정 받거나 눌릴 때 물량 확대...이런 방식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관리보유하며 이익실현에 나선다...
만나서 말로 하면 쉬울 텐데, 글 쓰려니 힘드네요^^
종목 선정 방법은 정말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때 한번 설명하기로 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이해가 됐으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글 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설명 듣고 질문해서 내 것으로 만들면 쉬울텐데 하는 아쉬움은 좀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실례가 머리에 쏙 들어오네요... 저의 투자성향과 유사한면도 있구요. 그런점에서 한국경제TV를 종종 보는데 업종별 흐름을 가늠해 보게 되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