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관련 공기업인 H사에 근무하는 직딩입니다. 직장 생활 만8년차 이구요
처음에 입사했을때는 평생 안정적인 직장이기에 집안에 경사가 났다고 다들 좋아했습니다.
물론 저도 자랑스러웠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대단했구요 이회사에 들어오기 위해서
학점관리, 토익준비등 노력도 많이 했었습니다.
입사후 한 3년간은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정말 민원해결, 설계, 사소한 잡무까지 도맡아서
했죠..그러나 먹기싫은 밥을 며칠은 먹겠지만 몇년은 먹을수 없듯이 참는데도 한계가 오더군요.
회사와 저와 안맞는 점을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여러가지 가있지만
우선 연공서열 적인 분위기에도 환멸을 느낍니다.마치 군대 조직같은..
그다음은 민원입니다. 처음 입사할때는 민원이 있어봐야 얼마나 있게냐는 생각이었지만.
정말 별별 인간들이 많더군요 나이를 먹었거나 안먹었거나..몇몇은 공기업에대한 악감정으로
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많구요..마음 같에서는 이런 인간들과 대판 붙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만
그랬다간 오히려 문제가 커지기에 꾹꾹참고있는 실정입니다.
세번째로는 아무리 흥미를 가지고 하려해도 일자체가 적성에 안맞습니다. 저는 전기전공이었고
회사도 전기공급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업무에 필요를 요하는 지식은 토목쪽에 가깝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공부를 하려해도 도저히 그게 되질 않네요...
결국 자꾸자꾸 다른데를 보게되구 업무에도 흥미를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생각한게 기술사를 따서 이직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요 ...
주변에서는 기술사보다는 얼릉 승진해서 간부가 되라고 충고를 하고있고
동기들은 승진 시험준비에 매진하고있는데(저희 회사는 시험으로 승진을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저보다 입사가 늦은 후배들도 승진 시험을 봤는데 저는 시험자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직 할때의 장단점에대해서 고민을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큰문제가
연봉에 대한 문제입니다. 적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더 적은 연봉을 받으면서
이직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현재는 세전 5,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있습니다.
이직을 한다고 하면 최소한 발송배전 기술사, 건축전기 기술사 2개는 보유한담에 나갈생각입니다.
회사에 발송배전기술사는 보유하신분들이 몇몇 계십니다만 그분들은 그냥 회사에 낫다고 생각
하시더라구요..여러가지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썼는데 제가 알고싶은것은 결국
발송배전, 건축전기 기술사를 따고 엔지니어링 회사나 감리회사에 입사하면 평균연봉이
얼마정도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배부른 소리한다고 뭐라 하실분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고민스러운 일이고 딱히 상담할만한
곳도 없고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답변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이분은 저하고 반대고민을 하시네요.. 일반직장인도 누구나 하는 고민인거 같습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 같으면 기술사 따고 계속 공기업에 있겠습니다. 퇴직 후 상주/비상주는 따놓은 당상 같은데요. PQ 점수 만족되는 공기업 출신은 엔지니어링이나 감리회사에서 서로 모시고 가려고 할겁니다. 그리고 건축전기 경우 취득이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사 2개 따려면 빨라야 40대 초반이 될것 같은데 그러면 이직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거저 먹는건 없습니다. 항상 메일 메일 자기자신을 위해서든 먹고 살기 위해서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올해 직장생활 187년차 플랜트 분야만 있었네요. 업무에 필수인 영어 사업주와 미팅 그리고 회사가 일본 회사라 일본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이직을 하는것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생활에서 요즘 공기업은 옛말 입니다. 아! 기술사만 따면 되는데...이게...1.8점을 극복못해서리...쩝 이제 끝내야 하는데. 이게 고민임
헉 직장생활을 187년이나요? 연세가?ㅋㅋ 일본회사면 도요엔지니어링 아닌가요?
18년 입니다. MHI 도 있고 미쯔비씨도 있고...
우째 재직년수는 나랑 비숫한데 연봉에서 이리도 차이가 날까....ㅠㅠ...역시 메이져 공기업은 다름...
한전이라면 여러가지를 포기해도 있을만한 직장이라 생각되내요.
포기못한다면 이직하셔야 하겠지요.....
저분은 지금이 괴롭고 힘든데..미래를 위해 있는다는 것은 아주 괴로운일 인거 같습니다..이렇게 힘들면 나오는게 맞습니다.
미래에는 한전에 있다할지라도 어찌될지 모르는거 아닌가요..뜻대로 될수도 안될수도 있습니다..그런데 다들 다 좋게 된 경우만 생각을 하는군요..그래도 기술사를 따면 나온다고 하니..다행이고
안정적인 것이야 직장이 좋죠..그런데 싫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내가 하고 싶은것 하는게 행복이고 행복한 직장인입니다..저도 내년이되면 하고픈 일 하러 떠납니다..인생에 어차피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지요..인생에 답을 찾아도 답대로 되어지지 않는게 인생이랍니다..많은 고민..욕심 버리고 하고 싶은 일하며 사는 행복을 찾으면
그만이지요..
어짜피 직장이란게 오래 있을 수 있는곳이 아닙니다. 기대수명은 늘어가고 있구요 공기업에 있건 사기업에 있건 연봉 조금 더 받고 조금덜 받고 해봐야 달라지는것은 별로 없습니다. 돈을 많이벌고 싶으면 사업을 하셔야 하구요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는 제2의 직업을 생각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환경이 변하길 바라는 것보다는 자기가 변하는 것이 빠릅니다.
제가 했던 고민과 유사하여 글을 적습니다.
40대 초반이구요.
메이저는 아니지만 공기업 15년 근무하고
작년에 기술사 취득하고 올 8월 대기업으로 이직 했습니다. 환경은 많이 다르지만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 도전하기에 따라서 행복은 따라 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지로 옆 부서 경력 동기는 6급 공무원 하다가 왔습니다. 누가 머라던 맘 먹은대로 정진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도전 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는거 정말 행복한 일 아닐까요
6급공무원 하다가 삼성은 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부럽고 화이팅입니다.^^
삼성e 지금 벌려 놓은 일이 많죠..그래서 경력자만 뽑습니다.. 거의 다 중동쪽에..그 중..이라크 땜에 골머리가 아프답니다..연봉을 왕창줍니다..그런데도 현지 사정이 그래서 쩝...
한전 저때 공고보니 신입이 연봉 2500이라는걸 본것같은데 5500만원 받을람 몃년일해야한대요 ㄷㄷ
남의 떡이 항상 커 보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