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시산제 축문
유세차!
서기 2018년 2월 25일, 단기 4351년 무술년 정월 열흘, 제물포고등학교 '26 산우회' 회원 일동은 문학산이 올려다 보이는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객잔 ‘일송정’에 모여 조촐한 술과 안주를 앞에 놓고, 하늘과 땅,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늘님과 문학산 제(諸) 신령님께 삼가 고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들을 넓고 깊은 산의 가슴으로 품어주심을 감사드리옵고, 그 과정에서 우리들의 우정이 산처럼 더욱 깊고 넓어졌음에 감사드리옵고, 커다란 사고 없이 지금껏 무탈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는 모두 자애로운 하느님과 각 산의 신령들이 우리를 보우하신 결과임을 믿습니다.
하여, 올 한 해도 지난해의 자애와 보살핌을 다시 한 번 베풀어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옵고, 아울러 산우회 회원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행운,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에 기왕에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동시에 올 한 해의 무탈한 산행과 행복한 소통을 다시 한 번 기원하며 소박한 제상을 배설했으니 초라하다 외면하지 마시고 우리의 정성을 보시어 기쁜 마음으로 흠향하시길 기원하나이다.
서기 2018년 2월 25일, 단기 4351년 무술년 정월 열흘
제물포고등학교 '26 산우회' 회원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