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구간만 지나면 그래도 지독하게 헷갈리는 구간은 없을테니까, 인내심을 갖고 이곳을 통과하자고 신념을 갖고...오늘은 회원님들의 여러가지의 사정상 우리 넷이서 여유롭게 정맥길을 이어본다. 오늘은 곤지암에서 30km도 안되는 지점에서 출발하게 되어서 출발시간을 6시로 하고 용인대학교 주차장에서 부아산으로 오른다.이곳은 지난번에 표기를 잘못하여 하오개가 아니고 학고개임을 밝혀둔다.
용인대학교에서 7시에 출발하여 40분쯤 오름짓을 하니 부아산에 도착한다. 어린애를 엎은형상같다해서 부아산이라 이름한다함.
어둠이 겨우 걷히면서 쌀쌀한 기운에 아직 몸은 풀리지않은 상태.
산속이라 이제 동쪽에서 태양이 올라온다.
용인지구는 이렇게 낮으막한 산들뿐이여서 그래도 주민들을 위하여 잘 정비해놓았다.
단촐하게 오늘의 인증샷.
우리는 지곡리방향으로...
새벽에 함께하는 억새풀은 더욱 정겹다.
금년에 이처럼 많은 억새풀을 보기도 첩이라면서...
지난번 2구간 마무리지점이였지만 두어시간만에 도착하는 그 유명한 용인정신병원건물이다.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이곳에서 42번국도를 지나고 그리고 정맥길연결지점을 찾느라 한참을 길따라 오르다가...
누군가는 이곳이 이젠 요양원으로 바꿨다고하던데 아직 명칭은 그대로.
성산주유소건물 뒤켠으로 올라야한다던 곳이다. 대간중에도 한북정맥중에도 늘 함께 앞서가던 비실이부부의 리본이다.
바로 경사면을 올라야하는데 조금 들어서왔더니 이렇게 급경사가...
앞에 보이는곳이 석성산에 설치된 군사기지이다.
통화사건물뒷켠을 돌아가야한다는곳이다.조그만 신경을 안쓰면 전혀 엉뚱한곳으로 빠지기때문에 이구간에서는 특히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정맥길을 이어가야한다.석
석성산을 오르기전에 도로에 들어서면 경전철이 지나는곳을 통과해야하는데 이렇게 지하도를 찾아서 다시 산길을 들어서야한다.
위에 설치된곳이 경전철이 지나는곳이고 우린 좌측으로 꺾이어 정맥길을 이어간다.
위에 석성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정상부근에는 군사기지가 설치되어있어서 우린 한참을 돌아서 등산로를 이어간다.가는곳에 저렇게 외발로 산길을 내려가는 기이한 자전거!
한켠에 따로 설치된 석성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본 용인시가지의 아파트군락지다.
가로질러 흐르는곳이 영동고속도로다.
이곳에서 막걸리를 파시는분의 도움으로 오랫만에 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덕분에 6천원을 주고 막걸리 세잔을....
이곳은 정맥길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곳이다. 위에 표기한데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곳이고 마성터널이 눈앞에 보이기도한다.우린 할미성을 지나야하기때문에 지하도를 찾아서 우회길을 가야한다.
발밑에는 마성터널이 지난다.
지하도를 한번건너니 이렇게 표지석이...
그리고 또하나의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복잡한 할미성길을 그나마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있어서...
알고보니 최근들어서 복원활동중이란다. 위에 자세한 설명이...
한남정맥길을 지나지않았으면 할미성의 중요성도 미쳐 깨닫지못했을것을...많은것이 개발로 인하여 파괴되고 없어졌지만 이렇게 새로운 역사적인 사실들을 복원을 하면서 정리를 하는것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을해본다.
젊은이들 몇이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어먹고있기에 등산객들인가했더니 할미성발굴에 참여하는 학생들인가보다.
흙한줌이라도 일일이 확인해가면서 이곳에 묻혀있는 유물들을 찾는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할미성을 지나고서 아침에 찻속에서 몇개먹은 김밥으로 허기가져서 낙옆이 쌓인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춥긴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만하면 괜찮은 날씨라고 날씨에 감사하면서...
향린마을과 향린동산을 지나면서 88cc로 들어선다.이곳은 다시 골프장을 만들면서 완전히 정맥길이 끊긴곳이다. 그래서 도로이름도 88도로란다. 이곳에서 계속직진을 하면서 나가면 구성교차로로 가는것을 우린 내려가다가 우회전을 하는바람에 한참을 돌아서 구성교차로도 잃어버리고...
골프장의 주차장이다.88cc가 얼마나 넓고 큰지 연습장도 딸려있고, 허긴 이곳 용인시는 수많은 골프장으로 둘러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북정맥길은 군부대때문에 고생했는데 이곳은 골프장때문에 길을 둘러가야하는것이다.
구성교차로에서 정맥길을 이어나가야하는데 지나오면서도 그곳이 구성교차로인지 아닌지, 주변에 지나는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런것은 관심도 없는듯...겨우 확인을하고 지하도근처에서 정맥길리본을 발견했을때의 반가움이란...새로운 길과 새로운 건물은 모든것을 백지로 만들어버린다.도시속에서 예전산길의 맥을 찾는다는것은 현대인에게 무의미한것일지도모른다.도시속에서 사람이 편하게 살수있기만하면, 몇천년을 이어져온 자연의 의미는 아무것도 아닐까?
여긴 구성교차로에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구성교차로를 못찾아 한참을 헤매던끝에 겨우 교차로를 찾아냈고 한동안 이곳에서 구간마무리를 해야되는지를 고심하다가 그냥 어둠이 깔릴때까지 걷기로한다.
아파트와 골프장을 사이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있었다.이곳이 만수정약수턴가보다.
오늘의 구간 끝지점인 양고개(운전면허시험장)까지 겨우 도착할수있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아파트단지를 지나면서 이곳에서 작은 디카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오늘 산행사진은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