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블루베리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불루베리는 관목형으로 자라는 나무입니다.
관목이라는 용어를 아시면 나무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관목<灌木,bush>이란 말 그대로 나무의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아니하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예 : 진달래 앵두나무 따위>를 말합니다.
떨기나무라고도 하며 여러 개의 줄기가 있으나 어느 것 하나가 특별히 크지 않고 나무의 키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이런 나무들은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기때문에 나무모양이 왕관(crown)형태로 자랍니다.
물론 灌木<관목>이라는 말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도 가끔 쓰이는듯 합니다.
제가 전문적인 용어를 잘 모르므로 어색한 용어도 있을 수 있으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나무들은 주축가지, 부가지, 새가지 등으로 분류합니다.
즉, 기둥이 되는 주가지가 있고 여기에서 1차,2차,3차....의 가지가 생기면서 서서히 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무들은 교목<喬木>성 나무라고 합니다.
그러나 관목<灌木>형 나무들의 특징은 주가지라고 하는 개념이 없습니다.
주가지의 개념이 없다는 것은 언제든지 뿌리에서 신초<흡지, 새싹>가 올라와서 주가지의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오래된 가지는 도태시키고 뿌리에서 올라오는 새로운 가지를 매년1~2개씩 살려주어 후년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블루베리는 보통 7~8년정도되면 성목이 되는데 이때 주가지로 활용되는것이 보통 6~8개정도입니다.
그 다음 해 부터는 퇴화된 가지를 1~2개 없애주고 튼튼한 신초를 1~2개 키웁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키워나가면서 과일을 맺게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연속되기 때문에 불루베리의 수명을 논한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30년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목성 블루베리의 나무 모습과 가지 종류
○ 크라운(crown) : 뿌리가 집합되어 있는 위쪽 부분으로 주축지와 연결된다.
○ 주축지(cane) : 새 가지에서 유래하며 결과지를 착생하고 있는 가지나 2~3년 먼저 발생하여 이미 개화 결실하여 나무의 축이 되어있는 가지를 말한다. 블루베리는 몇 개~10개 정도의 주축지가 수관을 형성한다.
○ 묵은 가지(branch) : 주축지의 약간 높거나 중간 위치에서 발생하는 2년생 이상된 가지이다. 비교적 굵은 가지와 작은 가지 모두 포함된다. 묵은 가지에서 꽃눈을 착생하는 새 가지(결과지)가 발생한다.
○ 새 가지(shoot) : 묵은 가지는 그 해 생육기 초에 신장하여 잎을 착생하고 있는 가지이다. 잎 겨드랑이에 꽃눈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휴면기를 지나 개화 결실하는 결과지가 된다.
○ 눈(bud) : 꽃눈과 잎눈으로 구분된다. 꽃눈에서 여러 개의 꽃이 자라 총생화서를 이룬다.
○ 측지 : 묵은 가지 또는 새 가지에서 발생하여 다음 해에 결과지가 될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