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에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서, 싱크홀 징후를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지하안전 시스템이 오는 10월 본격 구축된다고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UGS(Under Ground Safety) 융합연구단은 지난 3년간 지하공간 안전관리, 즉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오는 10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하매설물의 상시감시에는 맨홀(도로위에 동그란 철판으로 덮어 놓은 것)을 이용해 IoT(사물인터넷) 통신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맨홀 속 제수밸브(통상 상수관로의 분기점 등에 설치)에 센서를 붙이고, 맨홀 뚜껑에 안테나를 설치하여 측정데이타를 감시센터에 전송해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UGS서비스 플랫폼은 지하공간의 3차원 입체영상 및 지반함몰 위험도 상태까지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유지에스는 2018년 1월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될 전국 지자체의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서울만 하더라도 상하수도 관망 자체의 진짜 위치가 제대로 측량되어 있지 못하다. GIS상에서는 다 표기가 되어있지만, 그 위치가 진짜 그곳에 있는지 여부는 적절한 예산을 투입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이 이 정도이면 나머지 지방도 그 상황은 불보듯 뻔하다. 이 부분도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싱크홀은 노후된 상하수도관망에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나, 폐갱 및 석회암의 용융, 지하철공사, 대형 건물 시공시 터파기 공사로도 발생될 수 있다.
센서는 전력을 요구한다. 상하수도 관망 및 지하매설물에 센서를 설치하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봇대 같은 것이 바로 옆에 있어서 통신 및 전력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시설은 최소 수천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식이 아니라 센서와 같이 부착된 로거시스템에 유십칩이 부착된 이동식 센서가 필요하다.
[당사가 고민했었던 도시침수에 대비한 센서설치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