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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구간 |
무너미고개-석성산-43번국도(수지)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3년 4월 13일(일요일) |
함박산, 부아산. 석성산 | |
날 씨 |
화창(엺은 황사) |
참가자 | |
차량 지원 |
배길근 트럭 및 택시 |
배길근, 김동성, 김기태 | |
교 통 로 |
점촌-용인-무네미고개-작고개-용인-수서-점촌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30.3 Km(차량 12.7km) |
9시간00분(7:25) |
♧후배 교사의 인사말 “부장님 어제 산에 다녀오셨습니까?” ‘그래 다녀왔지!’ ‘그런데 다녀 오면 뭐하나? 내려오면 이렇게 대자연의 평온한 모습은 사라지고 하루하루를 아귀다툼하는데 빠져버리니’.................
소속 새재산악회 정기산행일이지만 정맥 답사에 나섰다. 오전 9시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하니 조시원회장님이 불호령을 내리신다. 평소 항시 넉넉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감싸시던 분인데. 그동안 실무를 맡던 오석윤이사가 당직으로 불참하고 산악회 핵심인 우리 3명까지 산행에 동참하지 못하여 혼자서 오늘 산행을 떠안게 되셔서 섭섭하셨던가 보다.
새벽 2시 40분에 일어나 배형님 집으로 간다. 배형님이 왠일인지 약속시간 3시를 넘어도 나오질 않아 동성형님에게 전화하니 어제 저녘 약주로 아직 자고있는 중 이라나....결국 3시 30분 점촌을 출발하여 6시에 무네미 고개에 도착하여 아침을 사리곰탕라면으로 해결하고 산행에 나선다.
06 : 20 무네미고개(45번 국도. 용인 -- 평택)
짙은 안개 속에 질주하는 대형트럭들을 보며 용감한 한국인을 생각해 본다(?)
잡목을 헤치고 정맥을 찾아서......
10여분의 산행 후 4차선으로 확포장 우회로인 45번국도 절개지를 넘어 정맥 마루금을 이어간다.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이라 했던가 정맥 전체가 무덤이다. 잘 손질된 ‘전주 류씨 가족묘’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른다. 안개 낀 산기슭에서 새소리를 들어며 개나리, 진달래가 노래하는 정맥을 달린다. 여기 핀 진달래는 색깔이 왜 이리 진할까 조상들의 원혼일 지라도 너무나 아름다운 색깔이다.
그림 1) 잠시 후 ‘망향의 대성동산’( 평남 대동군 군민회)을 지나 완만한 오솔길을 휘파람을 불며 여유있게 오른다. 오늘 산행은 30.3키로를 10시간을 예정하고 있다. 장거리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지난번 산행의 고생을 생각하여 산행 속도를 조절하며 한발 한발 내딛는다.
07 : 09 함박산(정상목, 349m)
작은 공터인 함박산에 도착하니 정상 바로 옆은 철탑이 우뚝 자리하고 있다. 내 가방을 정상목 옆에 두고 정상목 사진을 한 컷한 후 좌측의 내리막 길을 따라 급사면을 달린다. 좌측에 서울공원묘지를 끼고 정맥은 이어진다. 7시 45분 서울공원묘지
마지막 절개지를 통과 한 후 길은 갑자기 좋아지고 잠시 후 우리는 등로가 잘못되었음을 확인한다. 길을 되돌아 정맥 능선을 찾아 내려오니 용인대학교 뒷산인 하고개다.
08: 00 하고개
짙은 안개로 ‘용인대학교’는 보이지 않고 일반도로로 생각한 하고개는 4차선 대로에 능선을 크고 깊게 절개한 후 복개한 반 터널고개이다. 우측의 절개지로 내려와 좌측의 공동묘지로 오른다.
08 : 35 부아산(삼각점. 403.6m)
오솔길처럼 순탄한 등로를 따라 부아산에 오른다. 아담한 공터에 철봉과 평행봉, 그리고 연약한 모습의 정상목이..........
09시 지형도상에 우마차로로 표시된 곳에 도달하니 깊은 절개지에 1차선 포장도로가 삼가동에서 기흥읍으로 개설되어 있어 우측 절개지를 따라 내려가 맞은편 절개지 중앙의 철계단을 오른다. 날씨는 매우 화창하여 올해 처음으로 노란붓꽃과 제비꽃의 예쁜 모습을 보게된다. 그기에 고사리까지 고개를 내민 모습이 완연한 봄의 모습을 연출한다. 꽃에 취해 철탑이 있는 301봉에 도달하니 등로가 불확실하여 잠시 고민 후 좌측 등로를 따른다. 이것이 오늘 산행의 제일 큰 사고 일 줄이야.
11 : 10 성산휴게소(163m. 43번 4차선 국도)
301봉에서의 게으름으로 지형도를 제대로 읽지 않아 1시간을 다른 지역(구성면 수원동)을 돌며 아파트 단지를 헤매며 ‘아이스크림’까지 맛있게 먹는다.
‘용인정신병원’을 발견하고야 우리가 정맥을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돌았음을 느끼며 도로로 42번 국도상의 성산휴게소까지 이동한다.
성산휴게소는 주유소와 휴게소가 함께 있으나, 현재 휴게소는 재단장을 위해 공사 주이었으며, 주변은 공사 잔해와 절개지, 그리고 폐품으로 널려진 보기가 흉한 모습이다. 우리나라 어디나 고갯 마루 근처에는 폐기물품과 쓰레기를 무단 방기한 모습에서 우리의 환경 의식을 읽을 수 있다.
11 : 50 멱조고개(메주고개. 163m 2차선 도로, 우측에 용인 배수지)
1시간의 정맥 이탈로 정신적 타격인지 발걸음도 무겁다. 힘들게 이동하여 218봉을 지나 주의하며 우측으로 용인 배수지를 끼고 철조망을 따라 메주고개에 도착하다.
13: 30 석성산(성산. 471.5m 삼각점. 정상석)
메주고개는 동백지구로 넘어가는 4차선 공사를 위한 확장 깃발이 곳곳에 널려있어 조만간 확장이 이루어 질듯하다. 무거운 발걸음을 딛고 324봉을 지나 철탑안부에서 중식을 하고(20분간) 산중 대로를 따라 석성산을 향한다. 잠시 통화사 넘어가는 콘크리트 도로를 지나 군부대 앞에 다다르니 정맥은 우회한다고 한다. 다시 길을 내려와 우측의 통화사를 거쳐 옛 암자터에 도착하니 경기도 지역의 정맥에서 길 안내에 도움을 주었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암벽 훈련차 나와있어, 커피 마시며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다. (약수물), 10분간의 휴식 후 석성산에 도착하니 벤취까지 갖추어진 공터에 깃발과 정상석,
그리고 정맥 능선을 모두 볼 수 있는 확터인 조망지이다.
주위를 돌며 산세를 살핀 후 우리는 오늘 산행을 작고개에서 맺고, 온통 파헤쳐진 용인 동백지구와 주변의 공장 등으로 정백의 기능을 상실한 신갈까지는 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14: 05 작고개(고속도로 마성요금계산소)
고속도로상의 작고개에 순탄하게 도착하니 할미산성 보존회에서 세운 마가실서낭(麻姑仙人) 표지석이 있어 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우측 1Km에 있는 마성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용인으로 이동하여 택시로 무네미고개까지 이동하여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주의 할 지점
① 하고개 직전 봉 --> 우측 넓은 길이 아님.
② 구성면 입구 301봉(철탑) --> 성산 휴게소 방향 (철탑에서 우측 방향으로 생각됨)
③ 멱조고개 직전 묘에서 좌측 지능선
④ 석성산 공군부대 앞에서 좌우측 모두 트래버스 길있음 --> 우리 일행은 우측의 통화사 방향으로 진행.
★특기 사항
① 간만에 과외수업.(반성 --> 산행한지 오늘까지 12일 경과로 느낀점 상실)
② 우리 차로 신갈까지의 정맥 길을 따라 고속도로 횡단 지점 등을 확인하였으나 신갈의 경부고속국도 지점 근처는 도저히 확인이 불가함.
수지지구로 넘어가는 서원말 근처에서 다음 구간의 진입지점을 확인 후 귀향한다.
★★구간 정리
① 대체로 등로는 확실하나 갈림길 3곳에서는 주의해야 함.
② 특히 301봉에서는 확실히 정맥 방향을 잡은 후 진행 할 것.
★참고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