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지 정라초등학교 4학년1반
지붕위, 차밑, 울타리 옆,
구석진 곳, 새끼 길 고양이
초록초록 예쁜 눈
같이 놀자고 “야옹야옹”
차 밑에서 자던 길 공양이
기지개 켜고 아침 인사하지.
내 마음속에 있던 고양이들
소곤소곤 이야기 하지.
길 고양이들과 같이 풀밭에서
뒹굴뒹굴
따스한 햇볕이 좋아서
“미야옹 미야옹”
지붕위에서 훌쩍 뛰어 내려와
친구들을 반기지
“야옹야옹 미야옹 미야옹”
길 고양이 들과 친구 되지.
△산문부 대상 원고
<산문부 대상>
내가 사랑하는 것
강 예 원 정라초등학교 4학년 5반
“너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니?”라고 누군가가 물어보면 나는 엄마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1순위
는 바로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이라고 이야기 한다.
꼼지락 꼬물꼬물 대롱대롱 미끌미끌 바로 내가 키우는 친구의 모습니다. 그 친구를 만난 건 비가 후
두둑후두둑 떨어지는 1년 전 이맘때.산책을 하다 아파트 담벼락에 짝 달라붙어있는 작고 귀여운 달
팽이를 만났다. 마침 집에 외롭게 지내는 꼬물이의 친구를 만들어 주려 던 터라 반가웠다. 달팽이의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 달팽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어떤 것을 먹이면 안 되는지 껍
질이 깨졌을 때에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어야 하는 것이 산더미였다.마치
내가 아기들을 챙겨주는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좋은 기분도 잠시 달팽이에게 흥미를 잃은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돌보지 않아
건강했던 아이들도 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졸지에 나는 달팽이 엄마가 아닌 달팽이 살인마가 되어
있었다. 눈물이 뚝뚝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멈추질 않았다.
그 이후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였다. “달팽이들아 오늘 하루도 잘 지냈어? 밥 많이 먹었네”
매일 저녁 정성껏 돌봐주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사육통을 열어본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까만
흙속에 새하얀 알들이 소복이 쌓여있었다. 어제 저녁부터 꼼짝 않고 있더니 알을 낳으려고 그랬나 보
다.
두 마리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식구가 늘어나 사육통 위를 까맣게 덮을 정도로 많아졌다. 달팽이를
키우면서 달팽이를 잃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을 달팽이가 알을 낳았을 때에는 세상 어
떤 것도 부럽지 않은 기쁨을 느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달팽아! 너희는 나에게 큰 보물이
야 사랑해”
▲'관동팔경 제1루 삼척 죽서루'는 고려시대『제왕운기』저자 삼척인[三陟人] 동안[動安] 이승휴[李承休1224
~1300] 선생이 창건했다. 동안 선생이 창건한 죽서루[竹西樓]에서 '제35회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이 열였
다.주최·주관은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후원은 삼척시,심사는 삼척문인협회 시인·작가였다.
'동안이승휴전국학생백일장'은 두타문학회에서 창출하여 오랫동안 치뤄 오다가 삼척문인협회로 이관 운영, 다시
지금의 본류 (사)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로 이관되었다.
죽서루와 대나무와 송강 정철 가사비와 백일장 현수막 그 안으로 역사를 건지면 이승휴 선생과 죽죽선녀의
사랑, 항몽전쟁, 제왕운기 속 한국정신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 볼 수 있고 들리지 않는 소리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