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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파에서 하노이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버스편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제가 머문동안 다녀왔던 레스토랑 하나를 추천해드릴게요.
머문 Emotion 호텔에서 30초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구요.
호텔 직원의 추천에 한번 가봤는데, 저녁에 분위기도 좋고, 낮에 가면 창문넘어 경치도 좋고,
낮에 식당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가격도 다른곳에 비해 착하고, 맛도 있어서 추천해드립니다.
레스토랑이 많이 몰려있는 거리에도 가보았지만, 그곳은 맛도 보통이고, 음료수부터 메뉴까지 다 비싸더라구요.
일단 주소부터 알려드릴게요. 깟깟 빌리지 가는 언덕에 있구요.
레스토랑 이름은 Nature View이고, 주소는 051 Fansipan Street, 번호는 (84) 020 3871 438 입니다.
외국인도 정말 많았구요. 식당에 자리가 없으면 다른 식당으로 가기 마련인데, 사람들이 다른곳으로 가질 않고,
끝까지 기다리더라구요. 식사시간에 가면 자리 없어서 여분 테이블를 이용해서 자리를 만들만큼 인기가 좋답니다.
밑에 사진보시면 찾아가기 쉬우실거예요.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오리고기에 칠리소스와 함께 먹어본 음식이 제일 제 입맛에 좋았어요.
매콤하고, 순살양념치킨 먹는것 같았고, 소스도 맛있었구요.
가격은 85,000동이었어요. 다시봐도 침이 고이네요.
그리고 라씨도 맛있답니다.
살짝 라씨 시켜서 옆에서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았는데요.
바나나 라씨로 예를들어보겠습니다.
바나나(1개 또는 2개) + 우유(조금) + 떠먹는 요구르트(조금) + 물(반컵) + 얼음(5~6조각) + 설탕(개인 취향에 따라)
이렇게 넣고 믹서기로 돌리면 된다고 하네요. 옆에서 직접 보았어요,ㅋㅋ
그리고 제가 판시팡 산 투어한 여행사도 알려드릴게요. 판시팡 산 이외에도 다양한 투어도 많아요.
이곳 또한 다른 여행사보다 저렴하게 다녀왔으니까,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외국인들도 꽤 많더라구요.
주소는 031 Fansipan Street, 전화번호는 0203 872 193 입니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로 돌아가는 사파 시장과 소수민들이예요.
사파 시장에는 노스페이스 점퍼랑 등산화, 그리고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어요.
노스페이스 진짜는 아니지만, 질도 괜찮고, 가격도 착하고, 디자인 예쁜것도 많아요.
한번 둘러보시면서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곳은 사파에 있는 버스 터미널입니다.
사파 호수 옆에 있구요. 저는 이번에도 Sao Viet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돌아갔어요.
Sao Viet 버스 티켓 구입은 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터미널로 가시면 딱 보여요.
사파에서 하노이로 가는 버스 시간표는 하루에 2개가 있습니다.
오전 7시 30분, 오후 6시 이렇게 있구요.
그 외에도 다른 버스도 있지만, 저는 Sao Viet 버스가 깨끗해서 이걸 이용했어요.
아마 다른 버스 시간대에도 이거랑 비슷할거예요.
사파에서 출발해서 라오까이에 잠깐 정차했다가 바로 하노이로 출발하구요.
라오까이에서 하노이로 가는 Sao Viet 버스시간표도 알려드릴게요.
오후 7시 30분, 8시, 9시 이렇게 있구요. 직원 말로는 오후 8시 30분, 9시 30분도 있다고 하는데,
제 눈으로 이 버스들은 보지 못했고, 라오까이에서 직접 본 버스는 오후 7시 30분, 8시, 9시 이렇게 3대여서
그 외 시간표는 정확히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Sao Viet 외에도 여러대의 버스가 있으니 다른 버스 이용하셔도 되구요. 하지만 전 이 버스를 추천,ㅋㅋ
아! 만약 라오까이에서 기차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사파에서 라오까이로 오는 여행자 버스가 많이 있으니, 그거 이용하시면 되요.
호텔 직원에게 말하거나 여행사에 말씀하시면 픽업하러 올거예요.
하지만 기차 침대칸 구하는게 쉽지 않아서, 4개월전에 왔을때 돌아가는 기차 편이 딱딱한 의자밖에 없다고 한지라,
기차에서 딱딱한 의자로 갈바에 슬리핑버스로 가자 선택해서 시작된거였구요.
아무튼, 사파에서 하노이까지 약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노이에서는 Bex Xe My Dinh(미딩터미널)과 Ben Xe Giat Bat(잣밧터미널)에서 내려줘요.
미딩터미널에서 잣밧터미널로 가는 길에 세워달라고 해도 세워줍니다.
베트남 버스만의 특징이자 큰 장점이죠. 한국에서는 터미널 외에는 잘 안 세워주는데 말이죠.
기차로 가시려면 여행사보다는 직접 가서 예매하시는게 더 저렴하구요.
출발하기 며칠전에 가셔야 침대칸을 구입하실수 있어요. 아니면 여행사 가셔서 구매를 하셔야하구요.
기차 티켓 가격도 다양하지만, 기차의 단점은 라오까이에 도착해서 다른 여행사 미니버스나 로컬버스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로컬버스 터미널은 라오까이역을 등지고 3~400m 걸어가시면 나와요.
로컬버스를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하구요.
아니면 라오까이 역 앞에는 수많은 여행사 버스들이 사파로 간다고 호객행위를 하니 그거 타셔도 되구요.
보통 10만동 부르던데, 5만동까지 흥정 가능해요. 저도 4개월전 기차로 왔을때 10만동 부르던걸 5만동에 줬거든요.
기차로 타시면 기차 티켓 + 라오까이<->사파 버스 티켓 하면 50 ~ 60만동 이상은 나올듯 해요.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미딩터미널에서만 있구요. 앞서 소개해드린 시간표 보시면 되구요.
가격은 300,000동(약 15,000원) 저녁에는 30분에서 1시간마다 한대씩 있구요. 물론 아침에도 있구요.
[출처] 〃사파에서 하노이로 돌아오는 교통편 및 레스토랑〃|작성자 Lemon Tree
하노이에서 사파가기, 사파에서 하노이 버스 이용하기 베트남 / 외로운 여행자의 수상한 발걸음
2013/01/07 15:32
http://blog.naver.com/maggot79/140176925199
항상 대충대충 하는 여행은 다음에 다시 오면 되지...라는 비겁한 필연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난 이미 가본 곳을 다시 가는 여행을 좋아한다.
남들은 한 번 가기도 힘들고, 한 번 간 걸로도 족하다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그리하여 난 베트남 사파를 다시 여행하기를 결심.
철저히...라고 하기엔 사진도 정보력도 딸리지만 그래도 무작정 물어서 경험한 로컬 교통수단 위주의 내용만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
1.공항에서 하노이 시내가기
이건 검색해보면 자세한 사진과 더불어 친절하게 올라온 글들이 많이 검색되기 때문에 패스...
(찾아보니 그 흔한 도착 사진 한 장 찍지 않은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 알면 시내 들어가는 건 한큐에 끝내.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면 흥분해서 1층으로 뛰쳐나오지 말고 무조건 2층으로 가서 고가의 도로를 걸어 내려올것!
(이건 내가 옛날 생각만 하고 1층으로 냅다 잘난척하며 나왔다 바리케이트에 길이 막혀 울면서 다시 공항을 돌고 돌았기 때문.
공항 앞에서 어리둥절 길을 찾고 있으면 작음 미니 전동차 같이 생긴 차가 정류장까지 태워준다고 타라고 하는데 이거 유료임.
5000동 내라고 함. 절대 탈 필요 없음.)
공항 2층으로 올라가면 고가의 다리가 있는데 공항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서 17번 버스 타면 하노이 구시가지, 그러니까 호아낌으로 가는...건 아니고 근처 롱비엔다리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차비는 5000동.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3000동이나 이건 아마 노선이 길어 5000동인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람들도 줄서서 있고, 버스 안내원도 있기 때문에 붙잡고 "롱비엔?" 이라고 하면 타라고 한다.
버스에 LONGBIEN 이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버스안내도 나오고 노선표도 있으나, 베트남에서 난 까막눈이라는 슬픈 진실...
미리 안내원에게 롱비엔에 도착하면 말해주세요! 라고 말해두는 게 심신건강에 좋음.
2.롱비엔에서 하노이 기차역가기
롱비엔 버스 정류장은 어차피 종점이기 때문에 아, 여기가 롱비엔이구나...라고 감으로도 알 수 있다.
공항에서 넉넉잡아 한시간 반 정도면 도착. 한국으로 치자면 나름 큰 버스 환승센터 같은 곳이다.
안내원이 말이 없으면 여기가 롱비엔이냐고 물으면 내리라고 해준다.
하지만 웬만하면 안내원이 미리 알려주는 친절함을 격하게 경험할 수 있음.
뚜껑있는 버스 환승 센터에 내려 일단 길을 건너면 사람들도 많고 버스 번호도 많고 오토바이 타라는 호객꾼들도 달려들고 정신 없다.
여기서 공항에서 온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면 호아낌호수가 있는 구시가지 거리로 갈 수 있다. 걸어서 10분~15분.
하지만 난 하노이 기차역으로 바로 가야하므로 다시 버스 승차. 1번,3번,11번, 40번 버스가 하노이역으로 간다고 하는데
정류장에 번호도 없고 어느 방향인지 머리도 아프다.
버스 정류장이 환승센터 말고 거기를 벗어나 도로 뒷쪽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물어보는 게 최고. Ga Hanoi 가 하노이 기차역이란 뜻이다.
일단 버스 번호가 적혀있나 정류장을 찾아보다가 없으면 사람들한테"가 하노이" 라고 버스 번호들을 보여주면 알려주거나
다른 버스를 알려줄 수도 있다. 교통 상황을 항상 변하기 때문에...
버스에 타기 전 운전사에게 "가하노이?" 라고 확인하고 탈것! 노선엔 있어도 방향이 다를 수도 있으므로.
롱비엔에서 하노이 기차역까지는 10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다.
역시 안내원에게 미리 말해놓으면 정류장에 내려준다. 내려서 헤매지 말고 사람들에게 "가 하노이" 라고 물어보면
저기야~하고 손가락질 하는대로 걸어가면 된다.
낯가림 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혼자서 찾아가야지 생각했다간 작렬하는 하노이 땡볕에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물어보는 게 최선. 참고로 역에 롯데리아가 있다. 익숙한 롯데리아가 눈에 들어오면 거기가 하노이 기차역!
3.하노이 역에서 기차타고 사파가기!
그래서 도착한 하노이 기차역! 에어컨도 나오고 새로 고쳐서 최첨단 예매 시스템을 자랑하는...뭐 그런 곳이죠.
일단 도착하면 번호표부터 뽑아야 한다. 기계 앞에서 번호표 뽑아주는 분도 계시다. Why?
기다리다 지쳐 화장실 가기 전에 잔돈 준비할것. 유료다. 다녀온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별로 깨끗하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처럼 이동 중엔 물도 안 마시고 아무 것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는 게 최선이다...는 내 생각이겠지만, 난 그래.
4년 전 처음 갔을 땐 4베드 1캐빈 럭셔리 민영 열차를 탔었는데 이번엔 현지인들이 타는 공영 기차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겁나 무뚝뚝하다 못해 무서운 기차역 직원들!
전광판에 번호가 뜨는데 굳이 매표소 앞에 줄줄이 서서 계시는 베트남 분들...
한참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전광판 번호도 나가고,
순간 폭풍 혼란에 휩싸인 난 저들처럼 막무가내 매표소로 돌진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주 약간 오랜 뒤 다시 전광판이 불이 들어와 내 번호 부를 때 나가서 표를 끊었다. 매표소 아줌마 너무 무서웠음. 또르르...
예매에 성공했으면 기차 시간 전까지 구시가지 호아낌 호수가 있는 여행자 거리로 가서 밥 먹고 좀 쉬면 된다.
체력이 허락하면 지도 보며 걸어가보는 것도 좋고(걸어서 20분 정도?) 가다가 하노이 타워에 들어가 밥먹고 하이랜드에서 커피 마시고
마트에 들러 장을 봐도 된다. 마트 옆에 노스페이스 파는 매장도 있다. 게다가 화장실도 깨끗한데 무료다! 공항보다 깨끗하다!
호아낌 까지 갔다면 하노이 기차역 가는 버스는 화룡관 뒤쪽 길에서 오른쪽(항베거리쪽)으로 가서 106B Nguyễn Hữu Huân 에서 11번 또는 40번을 타면 된다.
여기서 팁!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바로 가는 기차는 없고, 라오까이 행 기차를 예매해야 한다.
4베트 1캐빈은 소프트 베드라 한다. 예전엔 기차역에서 구입 못하고 여행사를 통해서만 구입 가능했는데
이젠 기차역에서 구입이 되는 것 같았다.
기차시간도 확인하면 좋은데 라오까이 도착 시간을 고려해 9시 넘어 출발하는 기차를 예매하는 게 좋다.
내가 타려는 공영기차는 6베드 1캐빈 하드베드 좌석이다.
요 아래로는 소프드한 좌석, 딱딱한 좌석 그렇게 있다고 한다. 하지만 6시간 넘게 좌석에 앉아 가다간 허리 나가고, 꼬리뼈 나갈 게 분명!
호텔도 꼭대기 층이 스위트룸인지라 전 3층을 선택!
하지만 앉지도 못할 만큼 천장은 가깝고,그래서 전등에 머리를 얼마나 찧었는지 내 머리카락이 전등에 한 우큼 끼어 있었음.
게다가 에어컨이 나오기 전에 바람 한 점 들지 앉아 무척 덥다가 자다 보면 에어컨이 직통으로 불어와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2층이 가장 무난하다는 결론.
물론 베트남 현지인들과 북한 김정은 씨 얘기와 치맥 얘기로 꽃을 피워서 재미있긴 했지만 다음 날 새벽 사람들은 떡이 됩니다.
자고 있으면 새벽에 갑자기 소란해지며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라오까이 역을 알리는 승무원들. 여기서 어리버리 옷입고 세수하고 짐챙기고 할 거라는 로망은 굿바이.
한국처럼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따위의 음악을 크게 틀어줄 거란 기대는 버리는 게 좋다.
일어나자 마자 침대에서 내려와 베낭매고 빛의 속도로 내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전에 미리 신발만 신으면 나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라오까이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긴 하지만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에 넋놓고 자거나 멍하게 있다간 못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어쩜 다들 그렇게 신속 정확하게 잘들 내리는지 놀라울 따름.
(9시 이후 출발 기차는 매진되어서) 전날 저녁 8시 출발하여 다음 날 새벽 도착한 라오까이역.
깜깜하다. 내 머리 속도 눈 앞도 깜깜하다.
덥고 춥고, 졸리고, 정신이 확 깨고 뭔가 모순 돋는 상황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기차역을 통과에 광장으로 나가면 몰려드는 호객꾼들.
그렇다. 사파로 가려면 라오까이역에서 40분 정도 다시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기차역을 등지고 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로컬 버스 터미널이 있으나
너무 이른 새벽이라 버스 운행 전이고 아직 깜깜한 새벽이라 밴을 타고 가는 수 밖에 없다.
밴 기사가 말을 걸어오며 타라고 하는데 이때 덥썩 타지 말고 적당히 눈치를 보며 기다려야 한다.
사파 가는 밴들이 몇 개 있으면 가격을 물어보고 비교하는 게 좋다.
어차피 사파로 갈 차들이기 때문에 빈 좌석 없이 태워가는 게 이득이니까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자리가 딱 차기 직전 흥정을 마치고 타야 한다...는 이론인데... 나도 아는데....
이땐 난 정신이 아득하기 때문에 흥정을 해봤자 화폐 개념은 안드로메다로...결국은 10달러에서 5달러로 흥정보고 탔다.
사파에서 라오까이까지 2달러였던 건 같은데 새벽인 걸 감안하면 3달러 정도가 적정선인 거 같다.
먼동이 터오는 아침을 밴에서 맞고 경치에 감탄하다 보면 드디어 사파에 도착! 아우 쒼나~
사파의 중심인 성당과 광장. 여전히 아름다운 너희들.
3. 사파에서 숙소 잡기
사파엔 숙소가 넘쳐나서 극성수기 인근 박하 고산족 시장이 열리는 주말을 제외하곤 숙소 잡는 건 아렵지 않다. 그냥 돌아 다니며
가격 물어보고 마음에 드는 숙소를 잡으면 된다. 단 광장을 기준으로 중간 시장에서 왼쪽 깟깟 마을 가는 쪽 숙소와
왼쪽 여행자 거리 쪽 숙소가 이동하기에 편하고 외지지 않아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행자 거리 마운틴 뷰나, 로터스 호텔이 저렴하고 유명하다. 하지만 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전에 갔던 깟깟 마을 가는 쪽에 위치한
깟깟호텔로 갔다. 경치도 좋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깨끗하고 사장님 좋으시다.
가격은 조식 포함 더블룸 12달러. 더 싼 곳도 많지만 깟깟호텔이 적당하다.
단, 방까지 가려면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높을 수록 뷰가 좋아서 가격도 올라간다.
지긋지긋한 관절염이 있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보는 게 좋다. 하지만 사파의 숙소는 대부분이 다 이렇고...엘리베이터 따윈 없다.
하지만 도착하면 브라보!
멋진 테라스와 경치.
사파의 매력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와 안개.
아침에 눈떠 창을 열면 조우하는 첫 장면이 이런 모습이라면...계단 따윈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내 방 테라스에 상주하던 고냥님 가족들 중 한 고냥님.
요렇게 의자에 옹기종기...빨래를 널어놓으면 내 빨래 깔고 다시 옹기종기.
빨래 좀 꺼내게 비켜줄래? 하면 아주 띠꺼운 표정을 짓던 고냥님 가족.
그리고 가공할 만한 많은 메뉴가 있던...하지만 맛은 그게 그거같은...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호텔 조식.
3. 간단명료 사파 구경.
사파는 그리 넓지 않은 마을이라 걸어서 한 번에 휙 둘러 볼 수 있다. 광장을 중심으로 아래쪽 시장과 여행자 거리.
윗쪽으로 현지인들이 사는 거리와 호수. 그리고 광장 위로 함중상. 뭐...그렇다. 걷다보면 다 나오느 그런 길이다.
여전히 아름다운 사파의 거리.
이른 아침의 안개비는 걷히고, 쨍한 햇살에 노곤히 쉬고 계신 개님.
여행자 거리 중간에 위치한 사파 시장.
시장을 올라가면 보이는 광장.
고산족 마을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광장을 올라가지 않고 왼쪽으로 나가면 나온는 여행자 거리.
이 길로 쭉 걸어가면 숙소와 여행사, 레스토랑 등등이 있고 계속 걸어가면 고산족 마을로 가는 길이 나온다.
베트남엔 등산, 레저 브랜드의 현지 공장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사파 거리마다 자리한 트레킹 샵.
간혹가다 진짜도 섞여 있고, 그냥 막 입기엔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하노이보다 상점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노스페이스 모자 같은 건 5달러면 살 수 있다.
그리고 여긴 함롱(함종)산. 국립공원 같은 곳이기도 하고...입장권 사서 가볍게 올라가보기 좋은 곳이다.
정원도 예쁘게 꾸며놨고 지도보면서 테마가 있는(?) 각각의 코스를 찾아가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미키마우스부터 손오공, 호랑이까지 우리들의 친구들이 다 모인 그런 평화로운...뭔가 에덴동산에 온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재밌어.
코스의 마지막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 본 풍경. 정원 너머 사파가 한눈에 들어오죠.
내려오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 그리고 끝내주는 위치선점의 예.
내려오면 친절하게 인사를...해피 뉴이어~ 지...지금은 1년 중 반이 지났는데...
정말 친절한 사파.
그리고 걸어서 깟깟마을 가기. 깟깟호텔 길 아래로 내려가면 입구가 나온다. 고산족 마을 트레킹을 예전에 했기 때문에
트레킹하며 지옥과 천국을 경험했기 때문에...이번엔 가볍게 깟깟마을 산책을 갔다.
경치도 좋고, 강도 있고, 다리도 있고 별로 힘들 것도 없는 평이한 길이라 여유롭게 한, 두시간이면 된다.
그런데 왜 자꾸 오토바이 타라고 하는 거지?
별로 먼 길도 아닌데...
사파의 흔한 레스토랑의 흔한 경치.
고산족에게 산 "놈"이란 과일. 사과처럼 생겼는데 맛은 사과랑 다르다.
시원 쌉싸름한 건강한 맛. 과일은 신기해 비슷비슷해 보여도 다 먹어보는 게 좋다.
어둑해진 여행자 거리.
젤라또 판대서, 사람들 모여 있어서 들어간 젤라또 집. 거리 중간이라 사람 구경하며 노닥거리기 좋은데...
젤라또 한 스쿱에 1달러 정도였던가...? 그런데 정말 한 스쿱이었다. 티스푼으로.
귀여운 종업원이 서빙해주고 20분간 영어로 떠듬거리며 자신의 포부와 사파의 자랑을 논하고 가시는 바람에
젤라또는 지구 온난화 빙화 녹듯 사라지고...
홈메이스 애플파이와 라임 주스는 맛있었지만, 깟깟호텔 사장님 말로는 여기 주인이 외국인이래서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다.
절대 젤라또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그런 건 아니고...
4. 사파에 하노이까지 슬리핑 버스 타기
이 글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이 슬리핑 버스! 뭔가 새로운 교통 수단을 경험해보고 싶은데...하노이 행 기차를 예약하러 다니다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 나!.
하지만 여행자 거리 호텔이나 여행사에선 버스 티켓은 취급하지 않고 정보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광장 위쪽 현지인과 베트남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거리로 가면 버스티케서 부킹가능이란 광고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식당부터가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던 이 거리.
식당을 구경하다 걷다보면 버스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인다.
왠지 터미널 같은 느낌.
작아보여도 이 정도면 터미널 맞다. 저 노락 건물 1층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누군가 들어오셨다.
터미널에서 표를 끊어주시던 아저씨. 하노이까지 가는 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사파에서 하노이 미딩 버스터미널까지 버스가 있다는 얘긴 들었는데 미딩 버스터미널 말고
사파에서 하노이 '지알람(GiaLam)' 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셨다. 호아낌 까지는 가까운 거리라서 미딩보다
찾아가기도 편할 거라고 추천. 바로 예약!
버스는 저녁 6시에 출발이라고 그 전에 오면 된다고 하셨다.
사파에서 하노이 지아람까지 가는 슬리핑 버스. 배낭을 들고 타는 게 좋다. 제일 뒷자리는 자리 구분없이 매트리스가 쫙 깔려 있어서
자칫하다간 모르는 사람이랑 딱 붙어서 자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고
제일 편한 자리는 뒷 자리 바로 앞 자리 1층. 매트리스 아래로 공간이 있어 배낭을 넣어놓기 편하다. 외국인 여행자들은 2층을
선호하는데 배낭을 발 아래 두고 자서 발 뻗을 자리가 부족해 보였다.
버스를 탈 때는 신발을 벗고 타는 걸 주의!
나중엔 저 통로까지 사람들이 가득차므로 뒷좌석이 여러모로 편하다.
옆자리 아빠랑 같이 타신 꼬마님.
버스는 6시에 출발해 라오까이에 들러 승객을 마저 태우고 밤새 달려 하노이 지아람 터미널에 도착한다.
이때 미리 지아람 역에 내린다고 기사아저씨에게 말해 놓는 게 좋다.
사람들이 내릴 때도 동요하지 말고 여기가 지아람이냐고 물어 보고 역시나 바로 배낭만 매고 내릴 수 있게 만발의 준비는 필수.
지아람 터미널에 도착하면 터미널 입구 오른 쪽에 버스들이 서있다. 거기서 3번 버스를(였던 거 같은데...어쨌든 호아낌 가는 버스 있으니 물어보면 된다...무책임한가? 그렇다.) 타면 호아낌으로 갈 수 있다.
택시를 타도 요금이 그렇게 많이 나올 거리는 아니지만 베트남에서 택시 타기는 조금 무서워서...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1캐민 4베드 소프트>슬리핑버스>1캐빈 6베드 하드 순으로 편했다.
하지만 사파에서 라오까이까지 따로 차를 타고 나갈 필요도 없고, 기차보다 조금 흔들리지만 새버스라 매트도 깨끗하고 푹신해서
나쁘지 않았다.
여행사에서 취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윤이 많이 남지도 않고 보험도 안 들어서 위험하다고...
하지만 베트남에서 라오스 가는 국제 버스는 슬리핑도 아니고, 게다가 베트남 슬리핑 버스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슨데...
위험한 건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
[출처] 하노이에서 사파가기, 사파에서 하노이 버스 이용하기|작성자 SPUT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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