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일이 겹치면서 하마터면 건너뛸뻔한 2차 금북정맥산행이 그마나 6명이서 출발하게되었다. 이번구간은 충북을 지나서 앞으로는 충남땅으로 들어서게된다. 그리고 신라땅에서 백제땅으로 들어서게되는것이기도하다. 백제에 대해서 내가 아는것이 얼마나될까...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에 이번기회에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게되는 계기로 삼아야하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성거산에서 또한번의 치명적인 알바로하여 확인을 소홀히하여 전혀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실수를 하고말았다. 천안시 안서동으로 내려와야하는데 우린 목천읍 덕전리로 하산했던것이다. 항상 확인하고 표지기가 안보이면 다시 오던길로 돌아가야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절감한 산행이였다.함께 긴시간 정맥길을 이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두대의 차량으로 한대는 여기 각원사에 주차시켜놓고 한대는 지난번 배티고개까지 되돌아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곤지암에서 신갈을 거쳐서 천안으로...
엄청난 규모의 사찰은 아직 돌아볼 겨를도없이 우린 그냥 차만 주차시켜놓고 충북땅으로 돌아간다.각원사까지 오는도중에는 호서대학교, 단국대학교, 상명대학교등 서울의 천안캠퍼스를 가진 여러 대학들이 즐비해있었다.
오늘은 산행기점을 각원사로 정해서 구간코스도 그리 짧은곳은 아니고 아침에 반대쪽에 차를 가져가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버려 배티고개까지 도착하니 9시20분이나 되어버렸다.
마음만 급할뿐...
그전날 내린비로 이렇게 눈이 비에 녹았다 다시 얼어버려서 아이젠을 신는다.
배티고개에서 30여분을 오르니 수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전망이 좋은 547m의 서운산정상이다.
이곳은 아직 경기도 안성땅이다.
서운산에서 다시 한시간여를 산길을 오르면 밑에 내려다보이는 도로가 34번국도인 엽돈재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도적이 많아서 가진 엽전을 모두 내어줘야 다닐수있었다해서 엽돈재라고도한다는데....그만큼 이곳이 산으로 둘러쌓인 오지였다는뜻이다.
이제부터는 충북과 경기도를 모두 지나면서 드디어 충남땅으로 들어선다.
지도에서 이곳의 지리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생거진천의 충북땅을 이별하고...(진천에서 용인으로 시집을간 여인네가 아들을 낳고 살다가 남편이 죽어버리자 다시 진천으로 재가를 하여 자식을 낳고 사는데 용인의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나서자 진천군수가 살아서는 진천에서 살고 죽게되면 용인의 아들이 어머니 제사를 모시도록한다는 이야기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나왔다한다.우리가 아는상식과는 많이 틀린것같애서 사실을 적어본다.)
여기에서 만뢰산으로 오르는 지맥분기점인듯.
엽돈재에서 조금 오르니 부소산표지석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는 백제의 땅을 걷고있는것이다.부수
부수문이고개입구에 세워있는 표지석들이 옛날의 백제시대를 대변해주고있다.
나는곳마다 잘 조성된 표지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좀 늦게 시작한 산행이여서 위래산까지 오르려던 계획을 미루고 한시가 다 되어가면서 양지바른 산소를 찾아 점심을 먹기로하고...
점심을 먹고 한시간여를 잘 다듬어진 산길을 오르자 드디어 위래산성(524m)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곳이 입장면이란다.
오늘은 가는곳마다 등산하는사람들을 만날수있어서 모두 함께하는 단체사진도 찍을수있었다.
위래산에서 바라다보이는 군사기지가 멀리 눈앞에 나타난다.한시간정도를 더가면 우물묵고개가 나오고 그리고 그곳부터는 성거산군사기지까지 45분여를 군사도로를 걸어가야한다.
벗어버릴수도 안신을수도 없었던 아이젠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드이어 우물목고갯길,반사경에 사진을 찍어보고
여기서부터는 성거산까지 포장된도로가에는 천주교성지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많은 성지순례자들이 찾는 천주교성지인가보다. 배티성지도 바로옆에 있고, 예전 이조시대에 천주교박해때 이곳에 수많은 천주교도들과 외국인선교사들이 피신하였던곳이란다.
오르막인 아스팔트길을 지겹게 한시간여를 걸어간다.
그리고 이곳부터는 산길로 이어지고 군사기지가 세워져있는 성거산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산길을 간다.
정상에 세워진 성거산의 군사기지
한참을 우회하여 도착한 성거산 정상석앞에서
이번구간에서는 정상석이 왜 이렇게 비툴어지게 세워져있을까...모두 함께 삐툴게 세워진 정상석을 닮으려고...그런데 그게 우리의 큰 실수였을까...이곳부터 길을 잘못들어서게된것이다.뒷쪽으로 산길을 잡았어야하는데, 우린 직진하여 앞으로 길을 따라간다. 능선길을 오른쪽에 두고 우린 또다를 능선길을 따라 반대쪽으로...
그리고 얼마를 내려왔을까,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한참을 내려왔으므로 다시 올라갈 엄두도 못했고, 날도 저믈어가고있었다.
무척 오래된 산소들이 곳곳에
저정도의 석축이 쌓여있으면 얼마나 오래된산소일까...
길이보이므로 내려온 이곳은 목천읍 덕전리였다.그리고 택시를 불러 각원사까지....
정상에 군사기지처럼 보이던 산은 흑성산이고한다.
첫댓글 동절기에 많은참석을 하려 햇는데 참석을못해 아쉬이 큼니다.
다행이 많이좋아져 다음구간은 같이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적은 인원이 알바를하게 한것같은 기분이드네요.
김대장과 통화시 4분만 가는것으로 알앗는데 다행이 김사장과 양차장님이 보여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다음구간에 뵙겠습니다. 같이 화이팅 하시죠.
몸이 많이 낳아지셨다니 정말 반갑네요. 앞으로는 더욱 멋있는 정맥길을 이어나가게될것같네요.
요즘 확산되는 조류인프렌자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그래야 마음놓고 산을 갈수있을테니까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