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1회차(대목리 - 말티고개)시간표

[차도인]

      한남금북정맥1회차(대목리 - 말티고개)시간표

일 시 : 2010. 5. 23.

누구와 : 좋은사람들과 차도인

산행코스 : 10:20 대목리(도화리, 200m) - 11:28 백두대간 갈림길 - 11:43 대간과 한남금북과 갈라지는 삼거리 - 11:45 천왕봉(1058m) - 11:47 대간과 한남금북과 갈라지는 삼거리로 복귀 - 14:09 무인감시 카메라 - 14:16 불목이재 - 14:39 580봉 - 15:04 갈목재(390m) - 15:21 545.7봉(서원산) - 15:42 화엄이재 - 16:22 545.7봉 - 16:51 말티재(430m) 산행 시간 6시간31분

산행거리 : 대목리(도화리) -2.7k- 천왕봉 -8.9k- 갈목재 -1.7k- 화엄이재 -2.8k- 말티재 16.1k(접속거리 2.7k 포함)

한남금북정맥 :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서북으로 분기해 충북 북부 내륙을 동서로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경기도 안성군의 칠장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154km의 산줄기로 우리나라 13정맥의 하나입니다. 천왕봉에서 갈라져 말티, 구치, 시루산, 구봉산, 국사봉, 선두산, 선도산, 상봉재, 상당산성, 좌구산, 칠보산, 보광산, 행태고개, 보현산, 소속리산, 마이산, 차현, 황색골산, 걸미고개를 거쳐 칠장산으로 이어지고, 칠장산에서 다시 서북으로 김포 문수산까지 한남정맥을 이루고, 남서쪽으로는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집니다.

2010. 4. 11. 한남금북정맥을 처음 시작할 당시 첫 구간(대목리 - 말티재)은 산방기간 중이라 건너뛰고 2구간부터 진행하다 이번 주에 첫 구간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산행 당일인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집사람은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만류하여 한 동안 갈등을 느꼈으나 어차피 가야 할 구간이기에 집사람의 권유를 뿌리치고 출발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데 비가 끊임없이 내려 버스 안에서 우중 산행에 필요한 복장을 하는 등 만반에 준비를 하였으나 목적지인 속리산면(예전에는 내속리면) 도화리(예전에는 대목리)에 도착하자 비가 그쳤습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자 운무와 안개비, 바람 때문에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제대로 못하고 잔봉 21개를 파도 타며 힘들게 산행 후 말티재로 하산하였으나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이번에 같이 간 회원들은 내공이 뛰어난 회원들이라 후미가 7시간40분에 내려왔으니 엄청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비가 내린 점도 있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준족들입니다. 그 가운데서 죽을 둥 살 둥 쫓아가면서 산행 시간표를 작성한 종이가 빗물 때문에 거의 다 찢어져 기억을 더듬어서 작성하여 약간의 오류는 있지만 시간은 차이가 없고 지도상 고도와 GPS 고도차가 너무 많이 나 잔 봉우리는 모두 생략하였습니다.

그리고 GPS를 소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간과 한남금북정맥과 갈라지는 삼거리와 545.7봉 숲속의집 갈림길에서 알바 2번(도합 25분) 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알바 안 해도 될 구간인데 GPS를 확인도 안한 체 넋을 놓고 진행하여 열나게 떨어졌다가 뭐 빠지게 다시 마루금 찾아올라 올 때는 저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 이번 구간은 출입통제구역이라 국공파가 시그날을 모두 제거했는지 갈림길에 시그날이 없고, 드문드문 시그날이 있어 애를 조금 먹었습니다. 이 구간을 가려면 지도를 철저하게 숙지해야 덜 고생할 것 같습니다.

10:20 속리산면 도화리(대목리, 200m) 출발, 이정표에 천왕봉 2.7km, 삼기리 3.9km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들머리로 들어가면 좌측에 대웅전만 있는 천황사가 있는데 정상적인 절이기보다는 아마 무속인이 건축한 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41 천왕봉 1.6km, 도화리 1.1km

11:15 너덜 길 우측에 돌담을 쌓아 놓았습니다.

11:28 백두대간 갈림길 능선 도착, 주탐방로 안내판 = 천왕봉(1058m, 30분, 0.6km), 안내판에서 좌틀, 우측은 형제봉 가는 백두대간 길입니다.

11:43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이 갈라지는 삼거리(삼거리는 아니고 오솔길 옆에 출입금지 간판이 있는 곳) 도착, 우측으로 약2분 정도 진행하면 천왕봉.

11:45 천왕봉(1058m), 운무로 조망이 전혀 없어 서둘러 되돌아 내려옵니다.

삼파수 : 낙동강, 금강, 한강으로 물길이 나누어지는 곳. 가야할 한남금북정맥이니 등 뒤쪽 백두대간 너머는 낙동강 우측은 한강, 좌측은 금강.

11:47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는 천왕봉을 되 내려와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 갈라지는 우측 출입금지 안내판 뒤로 넘어 가자 직진 길이 꽤 넓고, 좌측 한남금북정맥 길은 좁고 암봉이 가로 막고 있어 정맥 길이 아닌 줄 알고 직진 길로 한 없이 떨어지는데 이상하여 GPS를 보자 12:01까지 알바, 땅에 코를 박고 다시 원위치 한 후 좌측 암봉 사이로 난 길을 들어서자 시그날 한 장 달랑 달려 있어 어찌나 반가운지, 쩝

12:33 665봉,

12:57 687봉,

13:41 561봉에서 14:00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주먹밥을 먹는데 왜 이리 서러운지,

14:09 574m봉, 무인감시 카메라 앞에서 우틀합니다.

14:16 불목이재,

14:39 580봉, 헬기장 지나 빡세게 치고 올라가 580봉에서 좌틀, 다시 585봉을 치고 올라갔다가 한 없이 떨어져 갈목재 내려서기 직전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국공파 초소가 있어 좌틀.

15:04 갈목재(390m), 출입금지안내판 도로 좌측편으로 돌 철망과 철조망사이로 넘어서 깔딱을 치고 올라갑니다.

15:21 545.7봉(서원산),

15:42 화엄이재,

16:22 545.7봉, 이정표에 숲속의집, 정상으로 표기된 갈림길에서 우측 정상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숲속의집 가는 길목에 벤치도 있고 로프가 연결되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로프 타고 내려가 나무계단으로 뚝 떨어지는데 이상하여 GPS를 보자 16:31까지 알바, 땅에 코를 박고 다시 원위치 한 후 정상 방향으로 좌틀 하는데 뒤쫓아 오던 송정님(낙동정맥을 부부와 함께 오시는 회원)을 만나 함께 진행, 좌측으로 바위절벽이 절경이라 그 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16:37 이동통신 기지국,

16:41 531봉, 두 번째 숲속의집 갈림길, 이정표에 말티재, 숲속의집, 우틀,

16:51 말티재(430m) 도착

항상 초반 산행은 몸이 안 풀려 고생하는데 이번 구간은 유독 몸이 무거워 도화리에서 백두대간 갈림길 능선까지 약1시간20분 정도를 후미에서 쉬엄쉬엄하며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그 후 몸이 풀려 회원들을 추월하는 재미를 만끽하며 산행하였는데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안개비와 바람 때문에 속리산의 절경과 충북 알프스를 조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땅만 보고 진행 한 점이 가장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믿고 모든 아쉬움은 털어버리고 한남금북정맥의 첫 출발지에 발자국을 뒤 늦게나마 밟은 점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다음 구간부터는 정상적인 추정재부터 시작을 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라 원래 8구간에서 9구간으로 늘려 산행 거리가 짧아 산행 후 뒷풀이 시간이 길어져 계속 술에 젖게 될 것 같아 지금부터 심히 걱정입니다.

이제는 신록의 계절에서 성하의 계절이므로 생명수인 물은 최소한 2리터 이상을 가지고 가야 덜 고생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산행시간표를 마무리합니다.

[푸른솔]

조금은 아쉽겠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코스인데.... 수고하셨습니다.

[현재]

수고 많으셨내요..좋은 코스라 생각이 드는데 그 산악회는 너무 빨리들 달려서..전 언제나 가게될지 기회를 보고 있읍니다..

[행복한사람]

소상한 산행기를 읽어며 ,항상 저만치 앞서서 다양한 정맥을 이어서 가시는 왕성한 정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음산]

수고 많이 하셧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