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지맥 2구간 完 진분계-민재봉-와룡산 새섬바위-천왕봉(상사바위)-각산-영복원

[광인]

와룡지맥 2구간 完

비운치(진분계)-x671.1m-△797.8m(민재봉)-x770.1m-와룡산(새섬바위x801.4m)-x628.1m(상사바위 천왕봉)-x488.8m-좌룡동 도로-각산(405.9m) 왕복-x293.2m-x305.1m-x342.6m-△248.2m-x225.8m-1003번 도로-영복원 앞 바다

도상거리 : 16.5km 지맥14.5 각산 정상 왕복2

소재지 :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삼천포

도엽명 : 1/5만 사천

이 구간 전체적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니 독도의 어려움은 없고 절벽을 이룬 와룡산 일대도 안전시설이 잘되 있어 조심하며 산행하면 위험한 곳은 없다

비운치에서 바로 숲으로 들어서지 말고 계양마을 버스정류장 쪽의 마을 길 쪽으로 가다가 노거수의 와룡산 입산초소에서 오르면 초반 잡목을 뚫는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겠고 이후 x671.1m까지 꾸준한 오름이다

천왕봉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르기 쉬우니 남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잘 찾아야겠고 이후 28번 송전탑이 있는 곳에서 좋은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마루금을 잘 찾아야겠다

삼천포도서관이 있는 큰 도로를 건너기 전에 가계가 있어 식수나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겠고 이후 각산 분기봉 오름은 길이 없는 잡목의 가파른 오름이나 대단한 잡목의 저항은 없다

이후도 이어가는 능선에 등산로가 뚜렷하니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되겠다

영복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많고 삼천포 시가지까지 택시요금도 크게 부담이 없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7년 5월 28일 (일) 맑음

홀로산행

한 주일 전에 시작했던 1구간에 이어 와룡지맥을 마치기로 계획하는데 역시 2구간에 주변 옆구리 산을 연계하지 않으니 아주 여유로운 산행이 되겠지만 각산은 들렸다가 영복원으로 향하기로 한다

21시 남부터미널 출발 삼천포행 마지막 버스는 사천을 들리고 24시40분 쯤 삼천포 터미널에 내려주고 터미널에서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찜질방에서 4시간도 잠을 자지 않고 샤워하고 택시로 비운치로 가자하니 모르고 진분계로 가자하니 알아 듣는다

05시27분 버스정류장과 계양마을 표석이 있는 비운치 도로를 뒤로하고 서쪽의 풀이 무성한 무덤지대를 지나니 송전탑이 나타나면서 빼곡한 잡목들이라 어디로 들어 가야하나... 앞서간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리저리 살피다가 그냥 잡목 속으로 뚫고 들어서서 방향만 잡고 오르니 星山 裵氏 너른 묘역이 나타나고 묘역 뒤로 올라서니 좌측 진분계교 쪽으로 흐르는 능선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만나서 잠시 진행하니 초소 같은 건물이 보이고 계양마을과 진분계마을을 잇는 시멘트 길이다

오래된 노거수가 눈길을 끌고 입산통제초소에 민재봉을 알리는 이정목도 있는데 비운치 도로에서 우측의 계양마을 가는 좌측 길을 따라 오면 이곳에 쉽게 닿겠다

쑥쑥 올라온 죽순이 있는 대나무지대를 잠시 지나면서 오름이 시작되는데 일단은 이곳부터 약500m의 표고차를 줄이며 올라야하지만 초반의 발걸음에 등산로가 좋으니 그저 느긋한 오름이며 되겠고 초소에서 6분후 와룡08-01 구조표시를 지나더니 잠시 후 날 등의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 지맥의 끝자락에서 돌아본 와룡산

▽ 비운치 마을 표석 뒤로 올라선다

▽ 잡목지대를 벗어나니 일반 등산로가 시작되는 노거수의 출입통제초소

▽ 일반 등산로의 꾸준한 오름에서 좌측 골자기 쪽이 보이면서 올라갈 능선이 보인다

    

05시51분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좌측 골자기 쪽으로 바위반석이 나타나면서 골자기 쪽과 올라갈 쪽 사면의 너덜지대들을 볼 수 있고 다시 오름은 곧 날 등으로 이어지면서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직접 밟기도 하면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더니

06시 해발 약360m 지점 큰 바위가 있어 조망이 터지는 곳에는 08-02 구조표시고 바위에서 돌아보면 봉현저수지 좌측으로 지난 구간 봉암산과 향로봉 수태산 무이산 지내등이 보이고 동쪽 역광으로 낙남정맥의 능선들이 일렁인다

06시11분 우측 골자기 너머로 바위지대가 멋지게 보이고 가파른 오름은 계속되는 바위지대를 밟으며 오르니 08-03 구조표시가 있는 지점은 해발 약540m 지점 쯤 되겠다

06시29분 해발 약600m 지점에 오르니 조금은 평탄하면서 숨을 고를 곳이 있어 휴식 후 35분 출발이고 5분여 올라서니 울툭불툭 바위들이 밟히면서 우측 x521.3m 분기점이고 지맥은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틀어 평탄하더니

06시46분 08-04 구조표시가 있는 x671.1m에서 다시 오름이다

짧은 너덜지대도 지나며 오름이 꾸준히 이어지더니

06시57분 북쪽 x550.8m를 지나면서 봉무산(465.1m)의 분기점에는 진분계2.5km↔백천재0.9km 민재봉을 알리는 이정표인데 당초 와룡지맥을 계획할 때 사천시가지에서 이 능선을 이어서 진행하려 했지만 항상 빡센 산행에서 벗어나려고 포기했던 곳이다

봉현저수지 저 편 좌이산과 사량도 수우도 두미도 욕지도에 화력발전소에 멀리 통영 미륵산 그 좌측 벽방산 거류산 북쪽 봉무산 능선에 아주 멀리 지리산도 희미하다

▽ 저 위 분기봉을 보며 x671.1m를 지나고

▽ 봉두산 분기봉에 올라서서 남동쪽 저수지 옆 봉암산 중앙 큰 향로봉 우측이 백암산 그 사이 좌이산 맨 좌측 수태산을 본다

▽ 북쪽 봉두산 쪽

▽ 와룡산 새섬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 민재봉을 보며 부드럽게 오른다

서쪽 백두대간 우듬지의 금오산(875.1m)이 잘 보이고 그 우측 희미하지만 억불지맥의 억불봉과 백운산이 보이며 와룡산 정상 쪽도 모습을 드러내며 강한 바람이 불어댄다

조망을 살피느라 5분 지제 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등산로는 최근에 설치한 듯 가마니 같은 것이 깔려있어 푹신하고 5분후 넓은 공터를 이룬 곳에 「삼천포21 1991재설」큰 삼각점에 와룡산 민재봉 정상석이 설치된 △797.8m에 올라서니 새섬바위1.6km 용두마을6.5km를 알린다

사방이 확 터지면서 우선 전면 새섬바위의 정상과 상사바위의 x628.1m가 가장 눈에 띠고 그 아래 삼천포시가지와 각산도 오늘 가야할 곳이고 삼천포 시가지 앞으로 지난주에도 가깝게 보았던 대방산의 남해 창선도와 지난 주 걸었던 금산일대와 그 우측 호구산 망운산 금음산 순으로 남해지맥의 산줄기도 눈에 들어온다

▽ △797.8m의 민재봉

▽ 남쪽 벌바위 능선과 좌측 백암산 좌이산 바다 앞에 사량도에 사량도 우측 수우도 두미도 욕지도  

▽ 중앙 수태산 저 멀리 좌측 비죽한 거류산과 우측 큰 산이 벽방산

▽ 정상인 새섬바위와 천왕봉의 상사바위

▽ 삼천포시가지 앞이 창선도고 멀리 남해 금산에 그 우측 멀리 호구산 송등산 괴음산

▽ 서쪽 하동 금오산 우측으로 억불산 능선이 희미하다

▽ 멀리 지리산을 당겨본다

와룡골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흐르는 벌바위 쪽 능선도 멋지고 그 좌측으로 백암산 좌이산이 가깝고 그 앞바다에 떠있는 사량도 욕지도에 남동쪽 멀리 비죽한 통영 미륵산과 낮게 흐르는 통영지맥의 끝자락이다

동쪽 역광에 지난구간 향로봉 수태산 무이산 저 편으로 거류산과 벽방산 뒤로 거제도의 산줄기도 희미하고 북동쪽 낙남정맥의 능선들에 연화산 쪽도 가늠되고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사천만 건너 금오산은 여전하고 억불지맥의 능선 역시 희미하게 보인다

막걸리 한잔 마시며 13분 지체 후 07시22분 민재봉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편안한 산길이다

10분후 헬기장을 이루며 한 쪽 위에 산불초소가 설치된 x770.1m에는 와룡산03-06 구조표시고 정상부 바위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내려서니 7분후 03-05구조표시의 좌측 와룡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에는 민재봉0.70km↔새섬바위0.90km의 이정목이다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오름이 시작되면서 바위들이고 안전시설이 보이면서 민재봉1.6km↔도암재1.0km다

▽ 산불초소의 x770.1m

▽ 새섬바위로 향하며 돌아본 x770.1m과 민재봉

▽ 와룡산에서 가장 높은 새섬바위로 오르면서

▽ x692.9m 능선과 백천저수지

▽ 사천만 사천대교 멀리 솟은 백두우듬지의 금오산과 그 앞은 깃대봉 연대봉이고 우측 광양 억불봉이다

▽ 정상을 올려보며 오르고

08시 좌측은 절벽을 이루고 우측 역시 벼랑을 이룬 바위 위에 와룡산 새섬바위 정상석이 설치된 x801.4m의 와룡산 정상이다

전면 진행할 능선도 절벽을 이루고 있고 조망은 이전과 마찬가지나 금오산에서 남해산줄기로 이어지는 녹두산 금음산 약치곡산 쪽이 확실하게 보인다

이어지는 안전시설의 벼랑의 능선을 따르고 9분후 흙이 밟히는 평탄한 곳에서 막걸리 한잔에 휴식 후 08시21분 출발이다

와룡산(臥龍山) 지명은 용이 엎드려 있는 산의 형상에서 유래했다

「세종실록지리지」(사천)에 현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고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고「신증동국여지승람」(사천)에는 와룡산은 현으로부터 남쪽 30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여 현으로부터 거리를 밝혀놓았다

와룡산은 조선시대 진주목 남면 말산리에도 일부 포함되었기 때문에「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에도 주로부터 60리에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와룡산 지명의 유래와 관련된 또 다른 와룡은 안종(安宗) 욱(郁)이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사천)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 째 아들 욱은 문장에도 밝았지만 지리에도 정통하여 유배지 사수현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와룡산 지기(地氣)의 영험(靈驗)함에 부합하고자 아들에게 당부하였다

욱은 일찍이 현종에게 금(金) 한 주머니를 몰래 주면서 "내가 죽거든 이 금을 지관에게 주고 나를 고을 성황당 남쪽 귀룡동(歸龍洞)에 장사하여라

그리고 반드시 엎어서 묻도록 하라"라고 유언하였으니 안종 욱 자신이 와룡산의 엎드린 용이 된 것이다

그는 용두가 아니라 용꼬리에 묻혀서 용으로 승천하였던 것이다

아들 현종이 왕위에 올라 아버지 안종 욱을 효목대왕으로 추존하였던 것이니 승천하여 곧 죽어서 임금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 새섬바위 정상과 가야할 남쪽 능선과 멀리 각산이 보인다

▽ 계속되는 벼랑의 바위능선

▽ 새섬바위와 민재봉을 돌아보고

▽ 당겨본 향로봉 수태산 갈모봉산 저 멀리 거류산과 벽방산

▽ 맨 우측 하동 금오산에 남해의 산들이다

▽ 금오산과 광양 억불지맥 

작은 돌탑들이 보이면서 남쪽으로 내려서다가 절벽을 피해서 우측사면의 너덜지대를 통해서 잠시 돌아 내려서니 나무계단을 이루며 마루금의 날 등으로 돌아 내려서게 된다

계단지대를 내려선 숲에는 왕관바위25m 갈림길 표시가 있어 올라보지만 어디서 봐야 왕관처럼 보일까 싶은데 해발 약690m 지점이다

08시43분 다시 돌아 나와서 0.5km의 도암재를 향한 내림의 전면으로 상사바위의 천왕봉(x628.1m)이 절로 보인다

가파른 내림에는 밧줄들도 걸려있고 돌탑들도 보면서 고도 줄임의 내림이니

09시01분 넓은 공터를 이루며 의자들이 설치된 도암재에는 새섬바위1.0km↔상사바위0.50km 좌측 수정굴2.50km 우측 중림동3km 표시고 현재 안전시설의 공사를 진행중인데 정상인 새섬바위에서는 표고차 340m 정도 줄이며 내려선 것 같다 6분 지체

4분여 오르다보니 좌측 암벽 타는 곳과 마루금은 상사바위를 알리는 곳의 오름이다

▽ 내려서며 바라본 각산과 지맥의 끝 영복원과 여러 산들

▽ 거대 바위지대를 돌아 내려선다

▽ 상사바위의 천왕봉을 보며 도암재로 내려서는데 멀리 금산도 보인다

▽ 어디서 봐야 왕관 같이 보일까

▽ 천왕봉을 다시 보며 돌탑지대도 지나 내려선 도암재

▽ 오름의 갈림길

오름에는 밧줄들도 매어져 있고 10분 이상 오름이니 바위지대가 나타나면서 곳곳에 안전시설공사를 하며 연장과 자재들이 널려있고 돌아보면 새섬바위 쪽이 가파르게 서있다

09시28분 올라선 x628.1m에는 작은 돌탑과 천왕봉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살짝 비켜난 곳에 산악인의 추모비가 있는 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여유롭게 휴식 후 09시39분 출발이다

바위 턱을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과 각산과 지맥의 끝자락도 보인다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아무생각 없이 진행하다보니 아차! 방향이 달라 지도를 보니 이 좋은 등산로는 서쪽 x271.4m 능선으로 향하고 있다(09시50분)

지맥은 천왕봉 정상에서 살짝 진행하다가 남쪽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길을 보지 못했으니 적당한 곳에서 좌측으로 사면을 치고 가려고하니 많은 사람들이 그리했는지 돌아간 족적이 보인다

6분여 사면을 치고 가니 정상 쪽에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 보이니 어디서 이 길을 놓쳤던 것일까?

▽ 안전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 돌아본 새섬바위 민재봉

▽ 천왕봉의 x628.1m

▽ 사천만과 금오산 깃대봉 연대봉은 백두 우듬지다

▽ 이 바위턱에서 바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측의 능선 길을 따르면 x271.4m 능선이다

▽ 잘못간 능선의 봉우리에서 바라본 각산 지맥 끝 쪽

    

가파른 내림이 이어지고 그렇게 내려선 곳에서 2분여 올라서니 그저 평범한 숲 아래 봉우리 같지 않은 x488.8m를 지나며(10시07분) 남서쪽으로 부드러운 내림에는 노간주나무도 간간히 보인다

울툭불툭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서는 능선의 좌측은 벼랑을 이루며 와룡저수지와 그 너머 이금동으로 이어지는 비슷한 높이의 능선이다

10시23분 진행방향 卍죽림사 광명사 쪽으로 흐르는 능선을 버리고 남쪽으로 급한 내리막이 지맥이며 등산로다

가지치기된 쭉쭉 뻗은 소나무들 사이로 뚝 떨어져 내려서니 28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잔돌들을 밟으며 계속되는 내림의 등산로다

한참을 내려서다가 아차! 이 뚜렷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마루금이 아니고 송전탑 인근에서 우측으로 틀어 사면 같은 곳으로 내려서야 하는 모양인데 길은 없는 것 같아 그냥 이 뚜렷한 능선의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서 우측으로 틀어갈 생각으로 그냥 내려선다

10시47분 그렇게 내려서니 와룡산 등산로 안내판과 외딴집 하나가 자리한 곳에는 와룡저수지에서 인공수로를 따라 서쪽 좌룡동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보이면서 시멘트 농로를 따라 마루금으로 접근하려니 일대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고 돌아보니 송전탑 살짝 위에서 틀어 흐르는 지맥의 능선이 가늠된다

10시53분 외딴집 하나가 자리한 곳인데 송전탑 쪽에서 내려서면 이곳으로 내려설 것으로 보이며 마루금이기도 하다

▽ x488.8m 

▽ 우측 능선도 바위지대가 보이면서 멀리 사천대교다

▽ 와룡저수지

▽ 이 지점에서 28번 송전탑으로 내려서지 말고 우측으로 틀어가는 지맥이다

▽ 외딴집에서 돌아본 마루금 송전탑에서 이 집 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서쪽의 농로를 따라 조삼마을을 지나고 대성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11시06분 삼천포도서관 앞 큰 도로를 건너면 새고개마을 표석이 서있고 좌측 삼천포시가지 쪽으로 아까부터 이마트 건물이 보였다

도로를 건너기 전에 가계도 있으니 식수나 음료수 구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내 배낭에는 얼음맥주 두 개와 식수도 잔뜩 들어있으니 새고개2길 도로표시를 따라 서쪽의 마을길을 따르니

11시11분 잘 지어진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 비포장 길로 바뀌고 나무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니 아침식사도 하지 않은 상태라 이곳에서 얼음 맥주와 집에서 구운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며 휴식을 하는데 새섬바위 상사바위 지나온 능선의 봉우리가 비죽하게 솟아 있다

11시35분 다시 출발하면서 잠시 넓은 길을 따르니 길은 우측으로 사라지면서 길 없는 숲으로 들어서면서 된비알을 올라야하는데 곧 편백나무들 아래 부러지고 솎아낸 가지들이 어지럽다

휴식지 일대부터 일단 표고차 230m를 줄이며 올라야하니 녹녹치 않고 편백나무지대를 지나니 잡목들이 빼곡하더니 급기야 너덜지대도 지나며 오르려니 넝쿨들까지 가세한다

그러나 너덜지대를 지나고 조금 더 오른 표고차 150m 정도를 줄이며 힘겹게 오르니 좌측능선이 분기하는 곳에는 그 쪽에서 이어진 뚜렷한 족적이 나타나니 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다르다

12시17분 올라선 해발 약 310m에는 반석바위가 있어 발아래 삼천포시가지다

▽ 좌삼마을을 지나며 돌아본 와룡산 쪽과 아래사진은 각산 쪽

▽ 대성초교 삼천포도서관 앞의 큰 도로를 건너서 새고개 2길 쪽 산으로 향한다

▽ 길 없이 가파르게 잡목지대를 오르다가 너덜지대도 오른다

▽ 와룡골 저 편에서 와룡산을 거쳐서 지나온 과정이 보인다

▽ 삼천표시가지와 사량도 수우도 두미도 욕지도에 사량도 뒤 멀리 통영지맥 끝이다

▽ 당겨본 비죽한 통영 미륵산과 우측 통영지맥 끝자락

이후 길은 더 뚜렷하면서 부드러운 오름이고 곧 330m의 지맥과 각산의 분기점이다

각산을 들리기 위해서 동쪽의 임도 쪽으로 내려서고

12시30분 체육시설과 정자의 쉼터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니 산책객들이 보이는데 이곳에 배낭을 내려두고 각산을 향한 오름이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빙 돌아가야 하니 날 등의 넓은 길을 따라 오름이 5분여 이어지니 구조표시가 있는 옆이 x347.5m고 몇 걸음 내려선 후 계단을 따라 오름이다

12시44분 중계시설과 여러 시설물들이 있는 △396.9m 철망 옆에는 준,희 선배의 팻말과 풀 섶에 쇠 파이프가 있는 낡은 삼각점을 확인하고 잠시 더 진행하면 산불초소와 전망대가 있는 지도에 각산 정상으로 표기된 x405.9m다

전망대에서 이전에 보았던 조망과 창선도로 이어지는 삼천포대교도 가깝게 살펴보고 12시55분 돌아선다

사실 실질적인 정상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가야하는 각산 봉수대의 x408.4m 이겠으나 충분한 조망을 즐겼으니 다시 빨리 지맥을 이어가야 겠다

각산(角山) 지명은 엎드린 용의 뿔처럼 생긴 형상에서 유래했다

각산 지명이 기록된 사료는「세종실록지리지」(진주)와「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 등이다

전자에는 봉화가 5곳이니 (중략) 각산향 주산(角山鄕主山)은 주(州) 남쪽에 있다

동쪽으로 固城 佐耳山에 응하고 북쪽으로 泗川 針枝에 응하며 남쪽으로 金良部曲 陽芚山에 응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후자에는 각산 봉수 주 남쪽 76리 지점에 있다

남쪽으로 대방산에 응하고 서쪽으로 昆陽 牛山에 응하며 북쪽으로 사천 안점에 응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각산 지명은 조선 초기에 봉수대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으며 각산 산성이 고려시대 산성으로 추정하는 것에서 보면 좀 더 이른 시기에 각산 지명이 붙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동남쪽의 주봉에 각산봉화대(도 문화재자료 제96호)가 복원되어 있고 그 남쪽으로 이어진 완만한 산정에 타원형의 테뫼식 각산산성(도 문화재자료 제95호)이 복원되어 있다

▽ 각산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정자쉼터의 안부다

▽ x347.5m

▽ △396.9m에는 아주 낡은 삼각점이다

▽ 전망대의 x405.9m에서 당겨본 사량도 수우도 두미도 욕지도

▽ 당겨본 비죽한 미륵산 뒤는 거제도의 산줄기다

▽ 삼천포대교 창선도에 좌측 멀리 남해 금산이다

13시05분 쉼터의 안부로 다시 내려서서 남은 얼음 캔 맥주 하나를 마시고 12분 출발한다

마루금의 날 등을 우측 위로 두고 뙤약볕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니 전면으로 금오산과 남해대교 녹두봉 금음산 약치곡산을 저절로 본다

13시20분 우측으로 살짝 돌아가는 임도를 버리고 숲의 능선으로 들어서면 뚜렷한 등산로며 잠시 오르면 晉陽 鄭公 孺人 長水 黃氏의 풀이 무성한 쌍무덤이고 정점에서 금방 내려서면 우측 임도와 만나는 곳에는 폐 무덤에 다시 오름이다

3분여 올라선(27분) 그저 울창한 수림의 x305.1m에 올라서 내려서려니「사천 B-8」팻말이 보이고 문패 없는 큰 무덤 하나가 보이면서 부드러운 오름이 3분여 이어진 후 고만하다가 내려서니 임도를 완전히 만나는 곳에는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임도를 버리고 금방 오르면 바위반석이 나타나면서 각산이 잘 보이고 서쪽 실안리 골자기 앞바다에 딱섬 마도 신섬 늑도 등 점점이 작은 섬들이다

숲으로 들어서서 잠시 더 오르면 활공장이 나타나면서 사방이 확 트인다

▽ 다시 돌아 내려서서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숲 능선으로 오른다

▽ 진양정공 장수황씨 무덤 위가 x305.1m

▽ 다시 임도로 내려선 후 숲으로 오르고

▽ 각산을 돌아보고

▽ 향림사 골자기 저 앞 창선도와 금산과 호구산 송등산을 보고 곧 활공장이다

    

활공장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면 작은 태양열 시설물이 보이더니 곧 좌측 ←卍향림사0.5km 주차장2.5km 표시가 보이고 몇 걸음 오른

13시48분 울창한 수림의 x342.6m에도 팻말이 붙어있다

내려서려면 우측으로 시야가 확 터지면서 사천만의 사천대교와 그 건너 백두대간 우듬지의 계봉과 그 옆의 이명산이 비죽거리게 보이고 4분후 내려서는 곳에는 全州 李公 무덤이 자리하면서 계속되는 내리막이다

14시 내려서니 봉화대3.7km 우측 송포동2.11km 좌측 실안동2.0km 이정목이 보이고 오름의 초입에는 昌寧 曺氏 가족묘가 보이더니 곧 南冥 曺植 39세 후손 가족무덤도 보인다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1분 정도 오르니 봉우리가 아닌 오름상에 울창한 수림아래 아주 낡은 삼각점이 설치된 △248.2m이고 몇 결음 더 오르면 지도에 x249.3m로 표기된 곳이며 바람이 시원해서 이곳에서 4분 휴식 후 14시13분 출발이다

▽ x342.6m

▽ 사천만과 사천대교

▽ 이정목의 안부를 지나 오름에는 창녕 조씨 가족 묘역이고

▽ △248.2m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며 거의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어느새 방향은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휴식지에서 9분후 내려선 안부에는 좌측 흥룡사1.2km 봉화대2.4km↔실안송1.3km의 이정목이 서있고 다시 오름이다

14시28분 안부에서 5분여 올라서면 역시 울창한 수림의 x225.8m다

지맥은 남쪽에서 서쪽으로 틀어가고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실안마을로 이어지겠다

길은 지맥의 서쪽으로 이어지는데 오늘 금년 들어 처음으로 날파리들의 대 공습을 받는다

고만하게 이어가다가 내림이 이어지면서 우측 아래로 광포선착장에 요트들이 보이고 곧 풀이 무성한 문패 없는 무덤이 보이면서 계속 내림에서 지도를 보니 발아래 각산터널이 지나가는 것 같다

x225.8m에서 11분후 내려서는 곳에는 역시 문패 없는 쌍무덤이며 곧 내려선 상태에서 살짝 올라선 둔덕은 우측(북) x124.1m 능선 분기점이다

분기점에서 곧 시야가 터지면서 바로 아래 영복원 마을이 보이고 마루금의 끝자락이 가깝다

막바지 내림은 편백나무 조림지 아래로 편안하게 잠시 내려서니

14시47분 봉화대5.7km의 이정목이 서있는 새로 포장된 도로로 내려서는데 이 도로는 아까 지나온 마루금의 우측아래 자리한 사천시 공설화장장으로 이어지고 계속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아까 지나온 각산 안부의 임도로 이어지겠다

뙤약볕의 도로를 따라 3분여 내려서니 해변을 따라 이어가는 1003번 도로를 만나서 도로 건너 차단기가 설치된 곳으로 들어서면 풀이 무성하다

▽ x225.8m

▽ 우측 아래 내려다보이는 광포선착장

▽ 영복원마을과 지맥 끝이 보이고 바다 건너 멀리 백두우듬지 계봉 이명산이 보인다

▽ 도로로 내려선 후 큰 도로를 다시 만나서 도로 건너 반사경 앞으로 들어선다

▽ 이동통신시설에서 바다로 내려서면 폐 초소를 내리면 바다다

    

이동통신시설물과 전신주들이 서있는 무성한 풀밭을 가로지르고 숲으로 들어서면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니 폐 軍초소가 있고 낡은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15시 정각 물이 제법 빠진 바닷가로 내려서면서 와룡지맥의 마루금 종주는 마친다

전면 바다 저편으로 금오산과 남해대교 구들뫼 금음산의 남해지맥이 보이고 남쪽 해변 저 앞으로 창선도가 가깝고 망운산 괴음산의 역시 남해지맥이 보인다

북쪽 해변 저 편으로 아침에 올랐던 와룡산도 멀지않게 보인다

물이 좀 빠진 상태라 북쪽의 바위지대 해변을 따라 영복원 마을로 접근한다

바닷가에서 올라선 영복원 마을은 마을전체가 돼지를 키우는 돈사들이니 냄새가 심하다

마을을 가로지르며 올라서서 마을을 빠져나오면 영복1길 도로명에 영복원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있다 (15시14분)

버스를 검색하다가 삼천포시내에서 멀지 않는 곳이니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니 6분후 도착이란다

▽ 금오산 깃대봉 연대봉과 가운데 푹 들어간 남해대교 좌측은 남해의 구들뫼 금음산

▽ 창선도 쪽과 멀리 남해의 호구산 괴음산 우측은 망운산

▽ 백두우듬지의 계봉과 살짝 비켜난 이명산

▽ 해변의 북쪽으로 마지막으로 와룡산을 바라보고

▽ 영복원마을은 마을 전체가 돈사들이고 버스정류장에서 발길을 멈춘다

▽ 물회와 소주 두병 때문만이 아니라 산행까지 있어 행복한거다

이후 터미널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먹거리를 물어보니 물회 거리를 안내해주니 그 쪽으로 돌린다

몇 곳의 물회식당들이 있는 곳에 해수목욕탕이 있어 먼저 샤워와 옷을 갈아입고 개운한 몸으로 전복물회에 소주 두 병을 마시고도 예매한 버스시간이 넉넉해서 걸어서 터미널로 향하고 이후 서울까지 잠에 푹 빠져서 오고도 22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오니 참! 느긋한 산행이었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