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9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했다. 신차 가격은 베이스가 된 G4렉스턴 대비 875~1272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쌍용차는 9일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렉스턴 스포츠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큰 자신감을 보였다. 대담하고 강인한 스타일과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은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값은 트림에 따라 2320~3058만원으로, 상품성 대비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베이스가 되는 G4렉스턴보다 값이 1000만원 이상 싸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G4렉스턴 대비 저렴한 가격을 선보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옵션 구성'이다. 벤츠 7단 자동이 아닌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고, 리어 서스펜션도 멀티 어드밴스드가 아닌 5링크 코일스프링을 넣었다.
아울러 에어백도 9개에서 6개로 줄였으며,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 주요 안전 편의 장비를 삭제했다.
이에 따른 세부적인 가격 차는 다음과 같다. 렉스턴 스포츠 엔트리 트림인 와일드의 가격은 2320~2670만원으로, G4렉스턴 엔트리 트림인 럭셔리보다 875~1030만원 싸다.
이어 어드벤처 트림은 2586~2766만원으로, G4렉스턴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럭셔리 프라임 트림 대비 1034~1049만원 저렴하다.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프레스티지 트림은 2722~2902만원으로, G4렉스턴 상위 트림인 마제스티와 비교해 1228~1243만원 더 싸다.
끝으로 렉스턴 스포츠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의 가격은 3058~3238만원으로, G4렉스턴 최상위 트림인 헤리티지 대비 최대 1272만원 저렴하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꼭 필요한 안전 편의 사양을 위주로 옵션을 상품을 구성한 덕에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4렉스턴 대비 줄어든 개발비(3800억원→2000억원)와 판매 촉진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저렴한 가격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연간 판매 목표량을 3만대로 잡고 올 한 해 국내 SUV 시장에 전에 없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