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총동창산악회 8월 정기산행
광주 풍암지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당산(金堂山 303.5m)을 다녀오다.
2018년 8월은 살인적인 더위로 기상 관측을 한 이래로 최장기간의 폭염으로 기록되어 심신을
정말 힘들게하는 한해로 기억되는 2018년 여름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에 당 산악회도 낮의 살인적인 폭염을 피해 밤8시에 출발하는 야간 산행으로 시작 했다
밤 8시 회원 20여명이 풍암동 원광대 한방병원 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로 금당산의 산행을 하기로 했다.
금당산을 먼저 소게 하자면 북쪽으로는 옥녀봉, 서쪽으로는 황새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행정 구역상으론 남구 진월동과 서구 풍암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등산에서 분적산을 거쳐
북서쪽으로 내려선 분적지맥이 진월동을 지나 오른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당산신사(金堂山神祠)가 현 남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금당(金堂)은 불교에서 본존불을 모신 집을 말하는데, 산 남쪽에 남평으로 가는 길이 있었고,
옥천사(玉泉寺)가 위치한다.
금당산은 옥녀봉과 함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여성을 지칭하며 금당산이 감싸 안고있는
풍암동은 여성의 생식기처럼 닮아 아늑 하면서도 음기가 드세다고 전한다.
옥천사는 이런 음기를 누르기 위해 지었다는 속설도 있으나, '금당' 자체가 음기를 잠재우기 위해
만든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무등산 천왕봉을 비롯해 중봉, 장불재가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무등산에서 분적산으로 이어지는 분적지맥 산줄기가, 남쪽으로는 노대지구와 광주대 뒤로 분적산에서
정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남서쪽으로는 화방산 너머로 빛가람 혁신도시가,
서쪽으로는 나주 금성산에서 망산~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서쪽은 풍암지구 너머로 멀리 어등산이, 북쪽으로는 병풍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우리 일행은 산악대장의 산행 코스 설명을 듣고 산행을 시작한지 20여분뒤 음기의 대명사 격인
옥녀봉(玉女峰 233m)에 오를 수 있었다 옥녀봉은 여성의 둔부같이 완만한 모양의 산이라서
옥녀봉이라 칭한다 한다.
잠시 숨을 돌린 일행은 정상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어둠속에서 머리에 손에 랜턴을 켜고 오르는 산행은 밤 이라도 땀과 모기와의 싸움의 연속 이었다
이를 이겨내고 출발한지 40여분뒤 정상에 올라 광주 야경의 감상은 정상에 오른자 만의 누리는
특권 이라고 생각 한다.
정상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우리는 옆 봉우리 헬기장으로 이동하여 가져온 맥주와 소주에
안주(육포,과자,장어구이,과일)에 특히 산악대장의 장어구이 안주는 한여름밤의 야간산행에서
누리는 호사라는 호사는 다 누렸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에도 약방의 감초격인 박원 부회장의 매력적인 바리톤 음색으로 부르는 가곡은
별빛이 흐르는 광주의 밤 하늘을 더욱 아름 답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에 질세라 연장에 기름칠을 충분이 하고 나오신 오기석 교수님의 피리 연주는 금당산의 새들이
귀를 쫑긋 세울 정도로 옥녀골에 울려 퍼졌다.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어느덧 시계는밤 10시30분을 지나고 있어 서둘러
하산 하기로 결정하고 삼흥정을 거쳐 하산하여 하산주로 치킨집에서 치맥으로 우리들의
술고픔을 달래주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치맥으로 허기와 술고픔을 달래고 나니 밤 12시쯤 되어
일부는 집으로 일부는 소영호 부회장이 2차를 내기로해 광주공원 라이브 골목으로 향했다.
야간산행은 혼자는 하기에 부담 스러운 산행 이기에 함께하는 전대총동창산악회의 묘안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9월 정기산행은 9월1일(토) 태백산으로 버스로 5시간 이동해야 도착하는 산으로 평상시에 이쪽
전라도에서는 접근성이 멀어 가보기 어려운 산이라 생각이 든다.
본 산악회의 9월 산행이 태백산을 가보기에 참 좋은 기회라 생각 된다.
개인적으로 본인도 태백산 정상은 처음이라 설래기도 하고 꼭 참석하여 정상을 가고픈 마음이다,
그날 특별한 일이 생기지 말아야 될 텐데 하는 염려가 함께 많은 회원 가족 지인이 신청 하리라
예상되어 조기에 45인 버스가 마감 되리라 예상 되니 빠른 신청이 필요 할듯 합니다.
참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또 9월1일태백산 정상 천제단을 머릿속에 그리며 잠을 청해 봅니다.
글, 부회장-장상문 010-2656-4747
※ 9월1일 태백산 정기산행 버스출발시간 : 염주체육관 05시30분
비엔날래 주차장 06시
핼기장 정상주 파티
하산주 치맥 파티겸 공연
첫댓글 글은 아주 좋은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없던가? 약간 그러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