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일째 - 1월20일 목요일.
오늘은 스위스의 인터라켄으로 이동하여 산악열차를 이용한 알프스의 '융프라우' 등정을 한다.
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등정에는 6시간이 소요되기에 어제의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7시30분에 도시락을 받아들고 아름다운 고도와 꽃으로 둘러싸인 알프스의 나라인 스위스로 향하였다. - 목적지인 스위스는 중립국이기에 유로에 가입하지 않았다. 화폐도 유로가 아닌 스위스프랑을 사용한다.
스위스와의 국경
휴게소에 들르니 알프스의 설경이 성큼 다가왔다. 스위스이지만 유로화도 사용이 가능했다. 카푸치노를 마시며.
노르웨이의 라에달 터널(24.5km)에 이어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도로터널인 고타드 터널(17km)을 지나는 중에 20분간 정차기 되었다. 나중에 지나다보니 화물차가 펑크나 있었다.
터널을 지나니 날씨가 돌변하여 눈이 날린다.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흐릿한 알프스의 모습이다.
인터라켄에 도착 - 한식당 강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
라우터부르넨역에서 기차를 갈아탄다
창밖의 설경이 장관이다.
지하터널을 통과하며 전망대에서 잠시 정차하였으나 눈보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톱니바퀴가 달린 빨간색 산악열차이다.
드디어 도착.
유럽의 지붕인 융프라우 정상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처녀봉 3,454m)라 부르며 처녀를 뜻하는 융프라우(Jungfrau)와 봉우리를 뜻하는 요흐(Joch)의 합성어다.
얼음궁전
건물밖으로 나와 프래토우(고원지대)로 나서니 태풍같은 눈보라가 몰아친다. 주변이 하얗게만 보인다. 사진찍다가 휘감기는 눈바람에 모자가 벗겨졌다.
모자를 쓰고 다시 한 장..^^
너무도 추워서 건물로 들어와 몸을 녹인 뒤에 스핑크스 전망대로 이동하려니 어지럽다. 너무 고지대라 그런가 보다. 조금 쉬었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프래토우와는 달리 태풍의 눈처럼 바람 한점 없다. 하지만 주변은 마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게 하얬다. 전망대만 보였다.
몸을 녹일겸 셀프코너에 들러서 준비해온 컵라면에 200ml짜리 플라스틱 소주와 복분자를 먹으며 정상주를 나누었다. - 컵라면 1개당 뜨거운 물값만 3.5유로(5,200원)였지만 한기에는 역시... 별미였다.ㅋㅋ
잠시 쉬었다가 하산..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탄다.
일정을 마치고 간단한 시내쇼핑후 숙소에 도착. 흩날리는 눈속의 바움가르텐 호텔.
내일은 파리로 향한다.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RKK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