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는 알프스가 서쪽에는 푸른 아드리아해가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자다르(Zadar)로 가는 길.
자다르에 도착하니 해안을 따라 크고 작은 배들이 들어차있고 건물들이 빼곡하다.
오후 6시. 자다르의 구시가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에 도착.
바다 오르간 근처에는 '태양에게 인사'라는 거대한 원형 테양열 판이 있었지만 낮에는 그냥 그랬다.(밤에는 다양한 빛을 내뿜는다고 한다.)
바다오르간이 위치한 곳에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바다 오르간의 영롱한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달마시안의 작은 소도시인 자다르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명물이자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가 2005년에 디자인해 만든 세계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인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
바다로 향하는 돌계단에 구멍을 뚫어 75m길이의 35개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파이프와 호루라기의 원리를 응용해 파도의 세기, 바람, 높낮이에 따라 "뿌~뿌~~"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자다르의 코발트 빛 바다 - 아드리아해
석양이 물들어오면 아름다운 자다르의 바다 풍경과 신비로운 소리가 어우러져 황홀한 느낌을 자아낼 것 같다.
세상에서 딱 한번 뿐인 자연이 만들어내는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자다르를 찾은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명소라지만 나에게는 바다수영을 즐기는 서양인들이 부러울 뿐이다.
해안가를 따라 구시가지로 가는 중.
고대 로마 도시 양식의 시민광장 - 로만 포럼
성 메리 교회
로만 포럼의 동쪽에 위치한 '성 도나타 성당'(세인트 도나타 성당)
1800년 경부터 성당으로 이용하지는 않지만, 성당의 내부 울림이 좋아 콘서트가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구시가지의 높다란 종탑
거리의 바닥돌이 반들반들하다.
여행온 김에 먹어 보는 젤라또
걸어 다니면서도 먹었다.
거리의 카페 - 어디든 장사가 잘 된다.
나로드니 광장. '사람'이라는 뜻으로 같은 이름의 광장이 다른 지역에도 많이 있다
1562년 베네치아인들이 건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시계탑
구시가지의 모습
이거는 무슨 건물이었지?
옛 성벽
다섯개의 우물 -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인 16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오스만 투르크족이 침략했을 때를 대비해서 식수 확보 목적으로 만들었다.
자다르투어를 마치고 2일차의 숙박도시인 시베닉(Sibenik)으로 80km를 이동하는 길에 잠이 쏟아진다.
Hotel Panorama 에 도착.
짐을 정리하고 9시에 먹은 늦은 호텔의 부페가 별로였다. 첫날 잘 먹은것과 너무 비교가 되었다.
샤워를 하려는 데..... 이제까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작았던 샤워부스가 등장한다. 마른사람도 들어가서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단촐한 룸엔 그래도 발코니가 있어서 좋았다.
(여행후기 - 이번 여행의 모든 호텔에는 발코니가 있었다. 애연가의 로망이다.)
바깥 바람이 시원하다. 밤새도록 오픈하는 조그만 수영장의 선베드가 너무나 편안하다.
잠시 누워 쉬면서 피곤한 몸을 추수리다가 숙소에 든다. 이렇게 2일차의 긴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은 '두부로브니크'이다.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RKKf/4